그레이스 리 감독 다큐 '오프 더 메뉴' AAIFF 플러싱타운홀 무료 상영회(7/31)
2015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AIFF)
그레이스 리 감독 다큐 '오프 더 메뉴(Off the Menu, 2015)' 무료 상영회
7월 31일 오후 8시 플러싱타운홀
Grace Lee
아시안의 정체성을 찾는 다큐멘터리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그레이스 리(Grace Lee) 감독의 신작 '오프 더 메뉴(Off the Menu)'가 2015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오프 더 메뉴'는 7월 31일 오후 8시 플러싱타운홀에서 상영된다.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http://aaiff.org/2015
다큐멘터리 '오프 더 메뉴'에는 텍사스 걸프해안에서 위스콘신, 뉴욕의 로어이스트사이드까지 아시안아메리칸 음식 문화를 통해 아시안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로드 무비.
2004년 회고록 '빵 부스러기의 흔적(Trail of Crumbs: Hunger Love and the Search for Home)'을 출간했던 입양 한인 김순애(Kim Sunee)씨의 한식 이야기도 등장한다. http://caamedia.org/offthemenu/about-the-film
김순애씨 Kim Sunee
http://caamedia.org/offthemenu/2014/02/12/korean-adoptee-cooks-find-connection-in-the-kitchen/
*회고록 출간한 김순애씨 <인터뷰, 뉴욕중앙일보, 2008. 1. 4>
<2014. 3. 22>
http://americanrevolutionaryfilm.com
한인 2세 다큐멘터리 감독 그레이스 리(Grace Lee)의 새 영화 '아메리칸 리볼루셔너리: 그레이스 리 보그스의 진화(AMERICAN REVOLUTIONARY: THE EVOLUTION OF GRACE LEE BOGGS)가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맨해튼 AMC Loews(19th St. East 6)에서 상영된다.
그레이스 리 감독은 10년 전 북미 지역에서 '그레이스 리'라는 이름을 지닌 여성들을 담은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를 연출하면서 중국계 페미니스트 그레이스 리 보그스를 만났고, 그녀의 삶을 토대로한 신작을 만들게된 것.
890 Broadway, New York, NY 10003
Daily at 11am, 2:10pm, 5pm, 7:25pm, 9:40pm
*다음은 2005년 12월 20일 뉴욕중앙일보에 게재된 인터뷰입니다.
아시안 정체성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그레이스 리 Grace Lee
그레이스 리 감독
이름이 갖는 인종적 성적 스테레오타입을 해부한 다큐멘터리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가 14일 맨해튼 필름포럼에서 개봉됐다.
그레이스 리 감독은 이 영화에서 '착하고 똑똑하며 조용하고 열심이고 바이올린을 켜고 그러면서도 쉽게 잊혀지는 Grace Lee'라는 이름의 편견을 헤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는 이런 편견을 깨는 5명의 그레이스 리를 비롯 약 40여명의 동명이인이 등장하고 있다. 영화 개봉에 맞춰 뉴욕을 방문한 그레이스 리 감독을 만났다.
-웹사이트(www.gracelee.net) 개설에서 영화 제작까지 많은 그레이스 리가 모였는데.
"인터넷을 통해 리서치 하니 미국에만 2000여명이 있었다. 2001년 사이트를 만들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선 E-메일을 보냈다. '그레이스 리'를 찾는다고. 알음알음 등록자들이 생기더니 이제까지 300여명이 등록했다. 이제 구글(www.google.com)에서 그레이스 리를 치면 내 웹사이트가 뜬다."
-그래서 찾은 그레이스 리의 공통점은.
"평균의 그레이스 리는 25세의 한국계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키는 5피트 3인치 3년반 바이올린 레슨 경력 드리고 대개 석사 학위를 갖고 있었다."
-한국인과 중국인 이외의 타민족은.
"필리핀계와 말레이지아계 그레이스 리를 만났다. 또 백인 중에도 흑인에도 심지어는 멕시코의 TV 아나운서 겸 앵커인 그라시엘라 리(Graciela Lee)도 만났다."
-영화 제작 중 가장 기억나는 순간은.
"아주 많지만 디트로이트의 흑인동네에서 사회 운동가로 활약하는 중국계 미국인 그레이스 리 보그스(88)를 UCLA에서 우연히 만나게됐다.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를 몇년 전부터 생각만했지 촬영은 시작하기 전이었다. 그가 영화에서 촉매제가 됐다."
-왜 영화감독이 되었나.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스토리와 인물에 매혹됐으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막대했다. 처음 만든 영화는 한국의 기지촌에서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였다.그곳 여성들에게 자원봉사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들었던 이야기에 매혹됐고 감동을 받았다."
-다음 계획은.
"좀비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박숙희 기자
nysuki@joongang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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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2. 13, 뉴욕중앙일보>
미국의 수많은 '그레이스 리'를 찾아서
다큐멘터리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The Grace Lee Project)'
한인 영화감독 그레이스 리(37)의 다큐멘터리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The Grace Lee Project)가 14일 맨해튼 필름포럼에서 개봉된다.
이 작품은 다인종이 모여사는 미국에서 이름이 갖는 인종적.민족적.성적 편견을 해부한 1인칭 기록영화(68분, 2004)로 동명이인의 그레이스 리들이 등장한다.
미조리주 컬럼비아에서 자란 그레이스 리는 LA로 이주한 후 수많은 '그레이스 리'라는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나도 그레이스 리라는 친구가 있는데…"라는 말을 식상하게 들어온 그는 그레이스 리에 대한 일반인의 선입견은 바로 '내성적이며 착실하고 피아노를 칠줄 아는 책벌레의 아시안'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5피트 3인치 키의 그레이스 리 감독 자신도 3년 반 동안 피아노를 배우고 대학원을 졸업한 아시안이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같은 이름에 전혀 다른 인생을 사는 이들이 많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1차로는 인터넷을 통해 2차로는 카메라를 들고 이 세상의 '그레이스 리들'를 찾아 나선다.
그는 우선 웹사이트(www.gracelee.net)을 개설해 전국 방방 곡곡의 그레이스 리를 수배했다. 이제까지 500여명의 그레이스 리가 등록했다.
카메라를 들고 미국에서 만난 이 세상의 그레이스 리들은 색다른 얼굴들을 갖고 있었다. TV 리포터, LA의 자동차딜러, 부두인형 제조자, 90세의 흑인 인권운동가, 10대 기독교 사회운동가, 40대 독신모, 심지어는 서울의 레즈비언 사회운동가까지 다양한 배경의 여성들 같은 이름 다른 사람들이다.
감독은 "한편으로는 이들이 그레이스 리들의 전형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두들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그레이스 리는 미국 사회가 이름을 통해 인종과 성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는 것을 꼬집는다.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는 LA 타임즈에 의해 "유머와 통찰력으로 끌고 간 2세 이민자들과 그들을 구속하는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매혹적인 초상화"라고 버라이어티지는 "정체성 민족성과 문화적 기대에 대한 재미있고도 복잡한 명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필름포럼 극장 앞에서 그레이스 리 감독
미조리주 컬럼비아에서 태어나 LA로 이주한 그레이스 리는 UCLA 영화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화 '사이드웨이즈'의 산드라 오가 주연한 '보호장막'을 석사 영화로 제출해 2002년 최우수 학생아카데미상.미학생감독길드상.골든릴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필름메이커 매거진에 의해 '인디영화계 25인의 신인감독'에 선정됐다.
그레이스 리는 소녀가 소년을 때리는 단편 'Girl Meets Boy' 군산 공군기지촌을 담은 다큐멘터리 '캠프 아리랑' 베를린의 생활을 묘사한 '최고의 핫도그' 등 단편을 연출해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베를린.밀라노.트라이베카.부산 국제영화제에 초대된 바 있다. http://www.gracel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