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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아 김 Eugeni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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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인 2세들은 대부분 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효자, 효녀들일 것이다.
이민자 부모는 자녀들이 안정된 직업을 갖기를 기대한다. 이를테면, 의사, 변호사가 가장 성공한 케이스다.

제니퍼 로페즈, 카메론 디아즈, 마돈나, 린제이 로한 등 스타들에게 인기있는 모자 디자이너 유지니아 김(Eugenia Kim)도 의사를 꿈꾸었다. 

eugeniastraw_hat_400x300.jpg 스타들과 유지니아 김 모자

유지니아 김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다트머스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후 뉴욕에 왔다. 원래 의사를 지망했지만,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의사직을 포기하게 된다.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파트타임으로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패션잡지 ‘알루어(Allure)’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케이트 스페이드, 베라 왕도 패션 잡지 에디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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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유지니아 김은 머리를 엉망으로 잘랐다. 그래서 아예 밀어버린 후 머리를 감추려 깃털 모자를 만들어 쓰고 다니다가 칭찬을 받는다. 

그 중 칭찬해 준 인물 중 한명이 배우 파커 포시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어 다운타운 부티크 주인의 권유로 모자를 만들기 시작, 바니즈 뉴욕에서 모자를 주문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유지니아 김'을 론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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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구두 라인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미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액세서리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마돈나, 카메론 디아즈, 기네스 팰트로, 사라 제시카 파커, 린지 로한, 제니퍼 로페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에서 로린 힐 등 스타들이 쓰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유지니아 김의 롤 모델은 지난 해 봄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프라다와의 대화전’에서 소개된 디자이너  엘사 스키아파렐리. 그러나, 김씨는 그림을 못그린다는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로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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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엔 모자 활용법에 관한 ‘토요일 밤의 모자(Saturday Night Hat: Quick, Easy Hatmaking for the Downtown Girl)’를 출간했다. 

2010년 타겟(Target)을 위해 한정판 모자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스웨덴의 마를렌 공주가 모나코 알버트 왕자 결혼식에 쓰고 나타난 모자도 유지니아 김의 작품이다. 
 
유지니아 김 모자는 블루밍데일, 삭스5애브뉴, 니만 마커스 등 유명 백화점을 비롯 세계 100여 부티크에서 팔리고 있다. 
http://www.eugenia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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