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자연사박물관 & St. 레지스호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2006)
#연봉 200만 달러+, 전세계 운전수 딸린 벤츠 서비스, 쇼핑비 20만 달러, 유럽 패션쇼 중엔 파리 리츠호텔의 코코샤넬 스위트 숙박…
세계 패션계의 파워여성인 ‘보그(Vogue)’지 편집장 안나 윈투어(Anna Wintour)가 받는 대우다. 패션과 출판계에서는 성격이 고약하기로 악명 높아 ‘원자핵 윈투어(Nuclear Wintour)’라는 별명이 붙었다.
패션쇼에서 안나 윈투어
Photo: 20th Century Fox
윈투어가 더 유명해진 것은 2003년 그녀의 어씨스턴트였던 로렌 와이스버거가 실화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보다 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2006년 할리우드에서 동명의 영화가 나온 후다.
# 영화에서 패션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 역은 카멜리온 배우 메릴 스트립이 맡았고, 어씨스턴트 안드레아 역은 앤 해서웨이가 분했다. 스트립이 노골적으로 실제 윈투어처럼 보비 헤어컷으로 분하지않고, 컷트 헤어스타일로 등장한다.
20th Century Fox
안드레아의 상관은 미란다 뿐이 아니다. 퍼스트 어씨스턴트 에밀리(에밀리 브런트 분)의 비위도 잘 맞추어주어야 한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 저널리즘과를 졸업하고 뉴욕에 온 안드레아, 뉴욕 퍠션계에 걸맞는 옷차림으로 변신하기로 작정한다.
영화에서 프리슬리는 안드레아에게 ‘해리포터’ 신간이 출판되기도 전에 자신의 두 아이들이 기차 안에서 읽을 수 있도록 책을 구해오라는 지시를 한다.
두 아이를 둔 윈투어는 영화 제작 소문에 심기가 불편했지만, 프라다를 입고 영화를 본 후 메릴 스트립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세인트레지스호텔 킹 콜 바라운지 장면
자연사박물관에 걸린 패션쇼 현수막
패션쇼 레드카펫 장면
# 뉴욕의 패션계와 출판계를 배경으로 사회 초년생의 좌충우돌기를 그린 이 영화는 뉴욕 곳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패션쇼는 윈투어가 이사로 있는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대신 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세인트 레지스(St. Regis Hotel)의 벽화가 아름다운 ‘킹 콜 바 라운지(King Cole Bar Lounge)’, 스테이크로 유명한 스미스&월렌스키도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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