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미슐랭 3스타 SF 베누(Benu)의 셰프-오너, 코리 리(이동민)
샌프란시스코 베누(Benu) 셰프 겸 대표
코리 리(Corey Lee) '프렌치 론드리' '퍼 세' 이어 미슐랭 3스타 행진
<Update>
코리 리(이동민)가 운영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베누(Benu)가 올해에 이어 2016 미슐랭 3스타를 받았다. 미슐랭 3스타는 세종(Saison)과 만레사(Manresa) 세곳뿐이다. 미슐랭은 미국에서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미슐랭 가이드를 발간하고 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프렌치 론드리, 퍼 세를 거쳐 자신의 '베누'로 미슐랭 별 셋을 딴 코리 리. Photo: Eric Wolfinger
요리사 코리 리(한국이름 이동민, 37)가 운영하는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레스토랑 '베누(Benu)'가 2015 미슐랭 3 스타를 받았다.
한인 요리사가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정식씨의 뉴욕 식당 정식(Jungsik)은 미슐랭 2스타를 받았으며, 데이빗 장의 모모푸쿠 코(Momofuku Ko)는 2스타, 후니 김의 단지(Danji)는 2012, 2013 미슐랭 1스타를 받았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은 베누와 세종(Saison) 뿐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미슐랭 별 3개 식당이 탄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을 포함하면, 욘트빌에 코리 리가 수석 요리사를 지낸 프렌치 론드리(The French Laundry)와 세인트 헬레나의 레스토랑 엣 메도우드(The Restaurant at Meadowood) 등 4개 식당뿐이다. 베누는 지난해 별 2개를 받았다가 올해 3개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뉴욕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은 퍼 세, 마사, 르 버나단, 장 조지, 일레븐 매디슨파크, 셰프즈 테이블 엣 브루클린 페어 등 6곳이다.
베누 Photo: Eric Wolfinger
코리 리는 프렌치 론드리를 떠난 후 2010년 8월 샌프란시스코에 베누를 오픈해 셰프 겸 대표가 됐다. 도토리묵과 간장게장 등 한식을 좋아하는 코리 리는 아시안 미각에 프랑스 테크닉을 살린 레시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미슐랭 2스타를 받았다. 2011년 뉴욕타임스는 '비행기 타고 가서라도 먹어볼만한 레스토랑 10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모모푸쿠'의 데이빗 장은 2011년 월스트릿저널에 "베누는 미국 최고의 레스토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리 리는 2012년 '푸드 & 와인' 잡지의 최우수 신인 요리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베누는 굴/삼겹살/김치, 은행과 소나무잎, 잦두부 등 한식과 퓨전 요리를 코스로 한 테이스팅 메뉴가 $195.
1977년 서울에서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그래픽디자이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네살 때 뉴욕으로 이주했다.
맨해튼, 코네티컷, 뉴저지로 이사다니며 자라면서 1955년 테너플라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친구를 통해 소호의 블루 리본 스시(Blue Ribbon Sushi)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어 유럽으로 가서 런던의 스타 요리사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사보이 그릴, 파리의 알랭 센더랭 등을 거쳤다.
코리 리는 2012년, 2013년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서부 지역 최우수 요리사 후보에 올랐었다. 사진은 2012년 5월 시상식에서.
2001년 스타 요리사 토마스 켈러와 캘리포니아 욘트빌의 프렌치 론드리(The French Laundry)에서 수석 요리사로 일하면서 켈러의 오른팔이 됐다. 코리 리는 2006년 프렌치 론드리가 미슐랭 3스타를 받는데 수훈을 세운다.
그리고, 토마스 켈러가 뉴욕에 오픈한 퍼 세(Per Se)에서 1년간 일한 후 미슐랭 3스타를 받고, 프렌치 론드리로 돌아갔다.
2006년 '미 요리사들의 오스카상'으로 불리우는 제임스비어드재단(James Beard Foundation) 신인 요리사상((Rising Star Chef)을 수상했다. 코리 리는 토마스 켈러와 요리책 'Under Pressure'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올 여름 비스트로 '므시유 벤자민(Monsieur Benjamin)'을 오픈했으며, 요리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enu
22 Hawthorne St. San Francisco
(415) 685-4860
http://www.benusf.com
미슐랭 가이드 Michelin Guide 이모저모
▶타이어 판촉용으로 출간: 1900년 프랑스의 타이어회사 대표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슐랭 형제가 판촉용으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여행을 권장하기 위했던 것. 미슐랭 가이드는 빨간색 표지를 쓰기에 ‘The Red Bible’로 불리우기도 한다.
▶평가의 기준: 음식의 질뿐만 아니라 청결도, 서비스, 인테리어를 종합해서 매긴다. 3스타는 ‘훌륭한 요리, 여정에서 특별히 가볼만한 곳’, 2스타는 ‘돌아서 가볼만한 탁월한 음식’, 1스타는 '그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식당’이다. 별 외에도 포크와 스푼을 교차한 심볼은 ‘특히 쾌적한 식당’을 말한다.
▶심사관은 익명: 미슐랭 가이드는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도시마다 다른 평가자를 보낸다. 이들은 아무에게도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몇 차례 식사를 하고 점수를 매긴다.
▶생과 사의 문제: 2003년 프랑스의 스타 요리사 베르나르 루와소(Bernard Loisseau)가 미슐랭 3스타에서 2스타로 강등되자 자살했다. 미슐랭 스타는요리사에게 명예이자, 성공의 보증수표인 셈이다.
*뉴욕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찾아서
*Beyond BBQ and Kimchi: Five Korean-American Star Chefs at Inside Korea’s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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