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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152에이커의 저택을 보유하고 있는 웨스트체스터의 카토나(Katonah).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패션디자이너 랄프 로렌, 베스트셀러(쥬라기 공원)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이 사는 고요한 타운 카토나에 여름이 오면, 카라무어 섬머 뮤직 페스티벌로 흥분된다. 클래식, 오페라, 재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카라무어는 피크닉과 함께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 소프라노 조수미, 홍혜경,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 등 한인들도 초대됐다.

 

 

뉴욕주 New York State 

(11) 허드슨 밸리(Hudson Valley): 7 카라무어(Caramoor)

카라무어 섬머뮤직 페스티벌 Caramoor Summer Music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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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천막 극장, 베네치안 시어터로 가는 길. Photo: Gabe Palacio
 
맨해튼에서 40마일 떨어진 웨스트체스터의 고요한 마을 카토나(Katonah). 
카토나는 1852년 17세기 라마포 인디언 추장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뉴욕/뉴저지에 살고 있던 라마포 인디언 부족은 1680년 백인들에게 땅을 팔았다. 인구 1만5000여명이 채 안되는 카토나의 평균 집값은 100만 달러가 넘는다. 주민들은 체인숍을 금지하며 카토나를 운치있는 작은 마을로 보호해왔다.
 
1990년대 스타벅스가 카토나에 오픈하려다가 좌절된 바 있다. 2000년 마사 스튜어트는 카토나의 152에이커 부지를 1600만 달러에 구입했으며, 자신의 회사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의 가구 제품을 '카토나(Katonah)'라는 브랜드로 팔기 위해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하려다 주민들의 반발을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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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나에 여름이 오면 여름마다 음악 축제가 열린다. 녹음이 우거진 카토나의 80에이커 크기 가든 카라무어(Caramoor)에서는 펼쳐지는 카라무어 섬머 뮤직 페스티벌(Caramoor Summer Music Festival). 
 
클래식, 오페라, 재즈팬들은 피크닉과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즐기려는 웨스트체스터 주민들과 맨해튼을 탈출하는 뉴요커들의 발길이 여름 내내 꾸준히 이어진다. 카토나의 가장 유명한 주민은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 '쥬라기 공원'의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 그리고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도 이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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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초대된 벨리니 오페라 '몽유병자'에서 아미나 역을 맡았다.  Photo: Sukie Park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벨칸토 축제에서 오페라를 공연했고,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은 베네치안 시어터에서 한인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은 스패니시 코트야드에서 연주했다.  
 
카라무어는 베니스와 스페인의 건축양식을 옮겨온 이국적인 극장 베네치안 시어터와 스패니시 코트야드에서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자연 속에서 피크닉을 하고 산책도 즐기며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뉴욕의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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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안 시어터에서 오케스트라, 오페라, 재즈 콘서트가 펼쳐진다. Photo: Richard Harbus
 
카라무어 음악제의 주요 무대는 베네치안 시어터(1700여석)와 스패니시 코트야드(600여석). 클래식.재즈.오페라.캬바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된 것도 카라무어 축제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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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무어의 역사 
 
카라무어-musicroom (2).jpg 뮤직룸
 
카라무어(Caramoor)라는 이름은 한때 이 부지의 소유자였던 캐롤린 무어 호이트(Caroline Moore Hoyt)에서 따온 것이다. 1928년 변호사 월터 타워 로젠과 부인 루시 로젠은 80에이커에 달하는 맨션을 아트콜렉터인 찰스 호이트로부터 사들였다.
 
독일 출신의 월터 로젠은 16세에 하버드대학에 입학했던 수재. 변호사로 일하면서 미술품 진품 소송을 진행하던 중 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의 아내 루시는 뮤지션이었다.
 
미술과 음악의 만남. 로젠 부부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는데,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아들 월터가 사망한다. 이에 상심해있던 로젠 부부는 아들을 추모하는 카라무어 국제음악 축제를 시작한다.
 
 
정원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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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무어가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콘서트 전 드넓은 잔디정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정원에는 테이블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콘서트 이전부터 일찌기 피크닉을 즐기는 음악팬들로 붐빈다. 테이블보,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피크닉 도시락, 혹은 파스타, 치즈, 와인, 과일 등을 준비해 가면 좋다. 블랑켓을 가져가면, 잔디에 앉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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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 하우스 Rosen House 
 
로젠 부부는 지중해식 빌라를 본따 하우스뮤지엄을 세웠다. 로젠은 건축가 크리스천 로스보그의 도움을 받아 직접 설계 1929년부터 10년에 걸쳐 완성됐다. 
 
각 방은 유럽의 궁전과 장원(莊園)의 건축양식에서 빌려왔다. 이 뮤지엄에는 월터 로젠의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르네상스 미술품을 비롯해 18세기 미술.아시아 미술품, 가구, 조각, 회화, 직물, 스테인글래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목요일엔 카라무어 로젠하우스 뮤지엄 투어와 가든 산책, 그리고 오후의 차 한 잔(Afternoon Tea)를 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32.50) http://www.caramoor.org/events/afternoon-tea-24
 
Caramoor 
149 Girdle Ridge Road, Katonah, NY 
914-232-5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