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전설의 비비 킹 블루스 클럽&그릴  B. B. King Blues Club & Grill

재즈의 도시는 뉴욕, 뉴올리언스, 뉴포트지만, 블루스는 아무래도 시카고다. 롤링 스톤스가 시카고 블루스의 영향을 받은 것은 유명하다. 15년 전만해도 웨스트빌리지에 클럽 시카고 블루스(Chicago B.L.U.E.S.)가 있었지만, 문을 닫았다. 어느 날 콘서트에선 '블랙 크로우(Black Crows)'의 리더 크리스 로빈슨(배우 케이트 허드슨 전 남편)도 청중 속에 있다가 무대로 올라왔다. 뉴욕엔 이처럼 사라지는 것이 많다.

2016년 12월 달린 러브(Darlene Love) 콘서트.

대신 2000년 타임스퀘어에 '블루스의 전설' B.B. 킹의 이름을 딴 클럽 BB King Blues Club & Grill이 오픈했다. 

'소울의 음악' 블루스를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홀에는 위대한 B.B. 킹이 여러번 콘서트를 열었다. 블루스 명인 버디 가이(Buddy Guy)나 60년대 'Be My Baby'의 걸 그룹 로넷츠의 로니 스펙터가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를 연다. 뿐만 아니라 폴카 킹 지미 스터(Jimmy Sturr)의 콘서트 때는 중앙의 홀이 춤추는 이들로 붐볐다.

B.B. King

♣전설의 B. B. 킹을 2013년 여름 허드슨리버 블루스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었다. 87세의 노령으로 앉았서 연주했지만, 그의 기타 '루실'의 마력은 매혹적이었다. 연간 무려 100회의 콘서트를 열어오던 킹이 지난해 10월 자신의 타임스퀘어 클럽에서 연주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갑자기 건강이 쇠약해졌다. 그리고, 2015년 5월 14일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라디오 블루스 방송국에서는 여전히 디제이 '비비 킹' 목소리가 들리지만...

*PEOPLE: 블루스의 살아있는 전설 B.B. 킹 

B.B. 킹의 기타 '루실'의 이름을 딴 옆의 루실즈 바 앤 그릴(Lucilles Bar & Grill)은 부산한 메인 클럽보다 아담하게 라이브 뮤직을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엔 비틀즈 모창 밴드 '스트로베리 필드(Strawberry Field)가 나오는 '비틀즈 브런치', 매주 일요일엔 할렘 가스펠 콰이어(Harlem Gospel Choir)의 가스펠 콘서트와 브런치 소울푸드 뷔페 콘서트를 연다. 

BB King Blues Club & Grill

237 West 42nd St. http://www.bbkingblu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