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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2016 메모리얼데이 무료 콘서트

고 쿠르트 마주어 헌사...윈턴 마살리스(트럼펫), 토마스 햄슨(바리톤) 출연

 

5월 30일 오후 8시@세인트존더디바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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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닉이 5월 30일 오후 8시 세인트 존더 디바인 성당(The Cathedral Church of Saint John the Divine)에서 제 25회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콘서트를 무료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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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닉 바이올리니스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음악감독 앨런 길버트.  Photo: Chris Lee

 

 

앨런 길버트(Alan Gilbert)가 지휘하는 뉴욕필은 이날 브람스의 심포니 제 2번(Brahms’s Symphony No. 2)을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전 뉴욕필 음악감독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1927–2015)에 헌사한다. 재즈엣링컨센터의 음악감독인 트럼펫주자 윈턴 마살리스(Wynton Marsalis)와 바리톤 토마스 햄슨(Thomas Hampson)이 특별 출연해 뉴욕필과 협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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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토마스 햄슨                                                                                      재즈엣링컨센터 디렉터 윈턴 마살리스

 

 

윈턴 마살리스는 1999년 마에스트로 쿠르트 마주어가 이끄는 뉴욕필이 위임한 'All Rise'를 세계 초연했으며,  2010년 6월 시즌 개막 콘서트에서 앨런 길버트 지휘로 스윙 심포니(Swing Symphony)를 미국 내 초연했다. 마살리스는 2016-17 시즌 다시 길버트와 세계 초연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리톤 토마스 햄슨은 1991년 9월 시즌 개막 콘서트에서 쿠르트 마주어의 지휘봉 아래 뉴욕필에 데뷔했으며, 2001년 9월 20일 9/11 직후 희생자 추모 콘서트에서 '독일 리퀴엠'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앨런 길버트가 음악감독직으로 첫 시즌 토마스 햄슨이 레지던트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으며, 올 4월 말러의 '대지의 노래( Das Lied von der Erde)' 콘서트에서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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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New York Philharmonic

 

 

뉴욕필에는 부악장 미셸 김을 비롯해 바이올린부에 리사 김•함혜영•권수현•리사 지혜 김•이현주•오주영한나 최유진석씨 그리고 첼로부에 아일린 문, 패트릭 지씨, 플루트부에 손유빈씨가 활동 중이다.  

 

콘서트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은 오후 6시부터 배부한다. 인터미션은 없다. 

입장 못할 경우엔 성당 밖 펄핏 그린(Pulpit Green)에서 방송으로 감상할 수 있다. http://nyphil.org/concerts-tickets/1516/memorial-day

    

*뉴욕필의 한인 연주자들: 미셸 김 부악장과 뮤즈들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192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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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뉴욕필하모닉과 '파리의 미국인'을 지휘하는 쿠르트 마주어. Photo: Chris Lee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1927-2015)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자로 찬사를 받았다. 

 

독일 북슐레지엔의 브리그에서 태어나 피아노를 배웠으며, 라이프치히예술대학에서 지휘, 작곡, 피아노를 전공했다. 1956년부터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1970년부터 1996년까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의 카펠마이스터로  일했다.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 기념식에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했다.  이로인해 통일 독일 대통령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다.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직을 맡았으며, 이후엔 명예음악감독으로 물러났다. 2000년부터는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1975년부터 라이프치히 음악원의 교수로 후학을 가르쳤다. 뉴욕필 음악감독 재직 시 브람스 심포니 사이클 콘서트와 레코딩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파킨슨씨병을 앓다가 2015년 12월 19일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일본인 소프라노 토모코 사쿠라이와 결혼, 지휘자 아들 켄-데이빗 마주어를 두었다. 

 

 

세인트 존더 디바인 성당 St. John The Divine Cathedral 

   

고딕 양식으로 건축 중인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의 전경. 

   

컬럼비아대학교 인근에 자리한 세계 최대의 성당. 면적이 12만1000평방피트에 달한다. 크기만큼 마음도 넓은 성당이다. ‘만인을 위한 기도의 집(A House of Prayer for All People)’을 모토로 한 이 성당은 국적, 민족, 인종, 사회단체를 망라하고 모두 포용하고 있다. 안에는 ‘미국 시인의 코너’(월트 휘트만, 로버트 프루스트, 에밀리 디킨슨) ‘소방관(FDNY) 메모리얼’, 아시안을 위한 불교사원까지 갖추었다. 


이 열린 성당에선 4월 ‘자전거 축복’ 행사, 10월엔 동물들을 축복하는 행사(Blessing of the Animals)를 열고 있다. 인기있는 이 행사에서 개와 고양이는 물론 코끼리, 얼룩말까지 여기서 축복을 받았다. 5월의 마지막 주 메모리얼데이엔 뉴욕필하모닉이 특별 연주회가 무료로 열린다. 

 

또, 10월의 마지막 날 핼로윈 데이엔 유령의 소유(Possession of Ghouls) 행사가 열린 후 공포영화 ‘노스페라투’가 교회 오르간의 반주로 상영된다. 수직 투어에선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 124피트 정상에서 맨해튼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12세 이상만 가능하다. 1047 Amsterdam Ave. 212-316-7490. www.stjohndivine.org.

   

@Stop4Eat=성당 건너편에 매우 학구적이고, 소박한 헝가리 제과점(The Hungarian Pastry Shop, 1030 Amsterdam Ave. 212-866-4230)이 있다. 카페 라테와 애플•체리 스트루덜과 티라미수를 즐길 수 있다. 

 

 

 

Picnic in Central Park 

 

 

세인트존더 디바인 성당 인근의 프라이드 치킨 전문 미스 마미즈 스푼브레드(Miss Mamie’s Spoonbread Too).

주말이나 연휴에는 붐비지만, 날씨가 좋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테이크아웃해서 센트럴파크에서 피크닉을 한 후 메모리얼데이 콘서트로 향하는 것도 아이디어. 그런데, 서비스가 다소 느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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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피크닉. 미스 마미즈 스푼브레드의 고소한 새우 튀김과 미스마미 샘플러, 핑거레이크의 허만위머 리즐링.

 

 

세인트존디바인 성당 인근 110스트릿의 ‘미스 마미즈 스푼브레드 투(Miss Mamie’s Spoonbread Too)’는 뉴욕포스트가 선정한 뉴욕 최고의 프라이치킨 레스토랑이다. 교사와 소셜워커 출신의 자상한 ‘미스 마미’ 진 샘슨 다덴이 남부 프라이치킨의 진수를 선사한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다녀간 소울 푸드(soul food) 전문 식당.

 

빌 클린턴 대통령이 좋아하며, 우리도 가장 좋아하는 ‘미스 마미 샘플러’(갈비, 새우, 치킨 콤보)은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사이드디쉬 2종, 맛있는 옥수수빵과 함께 서브하는 서던프라이치킨(두 조각)도 있다. 사이드디쉬로는 콜라드그린, 마카로니&치즈, 스트링빈, 캔디드얌 등을 선택한다.

 

테이크아웃하면, 랩에 꼭꼭 싸준다. 단 물티슈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M4를 타면 센트럴파크 5애브뉴로 내려간다. 366 West 110th St. 212-865-6744. www.spoonbreadi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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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4 버스가 바로 앞에 선다. 여름엔 알프레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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