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갤러거 스테이크하우스(Gallagher's Steak House) 런치 스페셜
멀리 윌리엄스버그 브리지 건너 브루클린 피터 루거까지 가지 않아도 비교적 저렴하게 코스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갤러거 스테이크하우스는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극장가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이다.
NYC 버킷 리스트 NYC Bucket List <23> 갤러거스 스테이크 하우스
타임스퀘어 & 브로드웨이 극장가
Times Square & Theater District 50
23.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Gallagher's Steak House) 런치 스페셜
52스트릿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의 고기 냉장고(Meat Locker). 36도에 3주간 건조 숙성시킨 스테이크를 제공한다.
미국은 스테이크의 나라다. 시민권 받은 이민자나 관광객들이 기념으로 먹고싶어 하는 음식, 아버지의 날 가장 좋은 선택이 스테이크. 고기 한점이 있으면 국을 끓여서 온 가족이 나누어 먹는 나라에서 자란 한국 이민자로서는 스테이크가 부담스럽다. 크기도, 가격도, 또한 김치 없이 먹기도.
뉴욕의 넘버 #1 스테이크하우스 피터 루거(Peter Luger Steak House, https://peterluger.com)는 마음 먹고 특별한 날, 현금을 두둑하게 갖고 가야하는 레스토랑이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다리 옆에 있기에 자동차 없이 가기에도 불편하다.
레스토랑 위크 런치에서 램 찹과 필레미뇽. 매쉬드 포테이토, 크림 시금치와 함께 제공한다.
브로드웨이 극장가 52스트릿의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Gallagher's Steak House)는 그런 부담이 없다. 편리한 위치에 크레딧카드를 받는다. 그리고, 특히 3코스 스테이크 런치스페셜($29)을 레스토랑 위크나 평소 런치 스페셜 메뉴로 제공하기에 스테이크 정식을 부담 적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 필레미뇽(Filet Mignon)이나 램 찹(Lamb Chops) 3코스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다. 단, 필레미뇽은 $10, 램찹은 $5 추가된다.
브로드웨이 공연 전후에 가기 좋은 식당이기도 하다. 15년 전쯤 처음 갔을 때는 가볍게 먹곤 했다. 생굴과 생조개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의 오이스터 바 만큼이나 신선했으며, 특히 쇠꼬리 옥스테일 스튜(oxtail stew)의 깊은 맛이 입맛에 잘 맞았으며,워터크레스 샐러드(watercress salad)의 상큼함에 반했다. 2년 전 개보수를 했고, 새로 오픈하면서 쇠꼬리 스튜가 사라져서 아쉽다. 그동안 셰프도 바뀌었겠지만.
상치를 잘라 이파리를 따지 않은채 베이컨, 블루 치즈 드레싱과 함께 주는 웨지 샐러드(wedge salad)는 스테이크처럼 썰어먹는다.
갤러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쪽에 유리벽 고기 건조실(Meat Locker)이 보인다. 이 식당은 스테이크를 36도(F)에 21일 동안 건조숙성시킨다. 육즙이 마르면서 스테이크의 맛은 향상되는 법. 1964년 설치한 후 갤러거스의 트레이트마크처럼 되었다.
갤러거는 미 금주법 시대(禁酒法時代/Prohibition era, 1919-1933)인 1926년 지그펠드(Ziegfeld)쇼의 댄서였던 헬렌 갤러거(Helen Gallagher)가 주류 밀매식당(speakeasy)으로 52스트릿에 오픈했다. 브로드웨이 스타, 작가, 스포츠 선수, 도박꾼, 마피아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1929년 주식폭락으로 대공황이 시작되었고, 1933년 금주법이 막을 내리면서 갤러거는 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스테이크하우스로 전환한다. 브로드웨이 제 1호 스테이크 전문 식당이 된 것.
건조숙성되어 맛이 좋은 필레미뇽. 10 oz. Filet Mignon, Creamed Spinach, Mashed Potatoes ($10 Supplement)
Sliced Fillet Mignon은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고기 맛은 스테이크보다 약간 떨어지는듯.
세월이 흘러 갤러거도 2013년 문닫기 일보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다 극적으로 센트럴파크의 보트하우스 카페(Boathouse Cafe)를 운영하는 딘 폴(Dean Poll)씨가 매입하며 회생되었다. 그리고, 보수 공사를 거쳐 2014년 봄 오픈했다. 이전의 빈티지풍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90년 역사의 뉴욕 명물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 겨울 레스토랑위크 런치에는 주변에 아시안 손님이 다수였다. 스테이크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에 특히 인기있는듯 했다. 지난 9월 라스베가스 여행 중 뉴욕-뉴욕 카지노 호텔 안에서 갤러거스를 발견해 반가왔다. 아틀란틱 시티에도 진출했다니 100년 넘는 역사를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http://www.gallaghersnysteakhouse.com
플로리다 키웨스트의 키 라임 파이만큼 맛있는 갤러거 키 라임 파이.
레스토랑 위크 런치 메뉴 Lunch Special Menu
#Appetizer: Soup of the Day/Beefsteak Tomato & Onion/The Wedge Salad/Caesar Salad
#Main Dish: Sliced Filet Mignon/Short Ribs of Beef/Chicken Parmigiana/Grilled Salmon Salad/Roast Beef Hash/Lamb Chops($5 Supplement)/10 oz. Filet Mignon($10 Supplement)
#Dessert: NY Style Cheesecake/Key Lime Pie/Ice Cream or Sorbet
Gallagher's Steak House
228 West 52nd St. 212-245-5336
http://www.gallaghersnysteak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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