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식당 라이스 앤 빈즈(Rice and Beans)는 런치 스페셜로 브라질의 국가 대표 음식 '페조아다(feijoada)'를 16달러에 즐길 수 있다. 페조아다는 검은 콩(black beans)과 돼지나 쇠고기 각 부위와 포르투갈 소시지 등을 넣고 푹 끓인 스태미나 요리다.

NYC 버킷 리스트 NYC Bucket List <31> 라이스&빈즈

타임스퀘어 & 브로드웨이 극장가 

Times Square & Theater District 50 

31. 라이스&빈즈의 페조아다(Feijoada, $16)

Feijoada Lunch($16) at Rice & Beans, NYC

다국적 레스토랑들이 운집한 9애브뉴, '음식의 UN'으로 불리우는 헬스 키친(Hell's Kitchen)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은 51스트릿의 태국 식당 퓨어 타이 쿡 하우스(Pure Thai Cookhouse)인데, 늘 북적거린다. 한 블럭 내려가면 소박한 이름의 브라질 식당 '라이스 앤 빈즈(Rice and Beans)'가 있다. 20년 전 어학 연수생으로 처음 왔을 때 일본인 중년여성 클래스메이트 세츠코씨가 데려간 식당이라 아직도 건재한 것이 정겹다. 

2011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여행 다녀온 후 브라질 음식에 매료되어 다시 찾아간 곳. 그때는 새우 요리 모퀘카를 시도했는데, 리오의 식당만은 못해 실망스러웠다. 최근 뉴욕영화제에서 하루 두편씩 영화를 보다가 허기져서 나 홀로 찾은 식당이 라이스 앤 빈즈(feijao com arroz). 리우 올림픽의 열기가 식었지만, 올림픽 개막식을 활보했던 브라질 출신 수퍼모델 지젤(Giesel)이 "개막식 애프터 파티에서 먹고 싶다는 것이 바로 라이스앤빈즈, 즉 콩과 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그마한 식당 라이스 앤 빈즈

브라질 식당 라이스 앤 빈즈는 국기 컬러 노랑과 초록이 어우러진 간판에 아담한 크기의 식당. 테이블도 대여섯개(19인석) 정도다. 점심 때는 늘 한가롭다. 런치 스페셜로 브라질의 국가 대표 음식 '페조아다(feijoada)'를 16달러에 즐길 수 있다. 페조아다는 검은 콩(black beans)과 돼지나 쇠고기 각 부위와 포르투갈 소시지 등을 넣고 푹 끓인 요리다. 원래 브라질에선 수요일과 토요일 점심 식사로 즐긴다. 

리우 이파네마 비치 인근 시저파크 호텔의 토요일 페조아다 뷔페 런치.

페조아다는 원래 식민농장에서 흑인 노예들이 남은 음식을 섞어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브라질의 페조아다 뷔페에선 돼지꼬리, 귀, 족발, 훈제돼지갈비, 소혀 등이 부위 별로 즐길 수 있다.  페조아다는 밥, 야채 콜라드그린, 그리고 파로파(farofa, 카싸바 열매 말린 가루)를 뿌려, 오렌지 등과 함께 먹는다.

라이스 앤 빈즈의 페조아다는 우리 입맛에 잘 맛는 요리다. 그 옛날 브라질의 흑인 노예들이 먹던 보양식이 브라질 간판 요리가 되었고, 어느 뉴요커의 보양식이 되었다. 포르투갈 소시지가 특히 맛있다. 

Rice & Beans

744 9th Ave.@50th St.  http://www.ricenbeansnyc.com

 *브라질 음식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