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

2014 VINTAGE Tasting

January 23, 2017

@Cipriani 42nd St. & Sotheby's New York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는 와인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보르도, 버건디(부르고뉴), 샴페인(샹파뉴) 등 대표 지역이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와인 생산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는 충분한 봄비, 뜨거운 여름, 수확기 직전의 가뭄 등을 꼽는다. 여기에 토양, 포도 품종, 제조법, 저장법까지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2014년 보르도의 봄은 따뜻했고, 일조량이 많았다. 그러나, 여름엔 흐리고, 비가 많이 내렸다. 인디언 섬머를 지나 9월엔 기록적인 따뜻한 일기로 포도가 숙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보르도 2014는 '세기의 빈티지'로 불리웠던 2010과 2009 급은 아니어도 준수한 빈티지로 평가된다. 2011, 2012, 2013 연달아 죽쑤며 가격이 내려갔던 보르도가 모처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빈티지라는 것이다. 

보르도는 블렌딩 와인. 보르도의 3대 포도 품종인 카버네 소비뇽, 카버네 프랑, 멀로 중 스파이시하며 산도가 높은 카버네 프랑이 우세한 해다. 1978, 1986, 1996, 2000이 2014와 유사한 기후를 보인 해였다. 2014는 특히 화이트 와인과 소턴에 탁월했던 빈티지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보르도 관련 빅 뉴스는 5월부로 '와인계의 신'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가 닐 마틴(Neal Martin)에게 와인 어드보케이트(Wine Advocate)의 보르도 비평를 물려주었다고 발표한 것이었다. 1978년부터 보르도의 점수를 매겨온 로버트 파커가 뒤로 물러나는 것이다. 20년 가까이 보르도를 평해왔다는 닐 마틴은 최근 와인 어드보케이트에서 2014 저렴한 3대 보르도를 선정했다. 2014 Château du Tailhan (Haut-Médoc)/2014 Château Tour Seran (Médoc)/2014 Château Hanteillan (Médoc)

프랑스 보르도 연합회(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에서 마이애미,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2014 빈티지 미국 투어를 열었다. 뉴욕에선 1월 23일 미드타운 치프리아니와 소더비에서 테이스팅이 진행됐다.  

<보르도 2014 테이스팅 리스트>

GRAVES Château de Chantegrive PESSAC - LÉOGNAN Château Bouscaut • Château Carbonnieux • Château Les Carmes Haut - Brion • Domaine de Chevalier • Château de Fieuzal • Château de France • Château Haut - Bailly • Château Larrivet Haut - Brion • Château Latour - Martillac • Château La Louvière • Château Malartic - Lagravière • Château Olivier • Château Pape Clément • Château Smith Haut Lafitte SAINT - EMILION GRAND CRU Château Beau - Séjour Bécot • Château Canon • Château Canon - La - Gaffelière • Château La Couspaude • Château La Dominique • Clos Fourtet • Château La Gaffelière • Château Grand Mayne • Château Villemaurine POMEROL Château Beauregard • Château Le Bon Pasteur • Château La Cabanne • Château Clinet • Château Gazin • Château La Pointe LISTRAC - MÉDOC Château Clarke • Château Fourcas Hosten MOULIS - EN - MÉDOC Château Chasse - Spleen • Château Maucaillou • Château Poujeaux HAUT - MÉDOC Château Beaumont • Château de Camensac • Château Cantemerle • Château Citran • Château Coufran • Château La Lagune • Château de Lamarque • Château La Tour Carnet MÉDOC Château La Tour de By MARGAUX Château Angludet • Château Brane - Cantenac • Château Cantenac Brown • Château Dauzac • Château Desmirail • Château Durfort - Vivens • Château Ferrière • Château Giscours • Château Kirwan • Château Lascombes • Château Marquis de Terme • Château Prieuré - Lichine • Château Rauzan - Ségla • Château Siran • Château du Tertre SAINT - JULIEN Château Beychevelle • Château Branaire - Ducru • Château Gloria • Château Gruaud Larose • Château Lagrange • Château Langoa Barton • Château Léoville Barton • Château Léoville Poyferré • Château Saint - Pierre • Château Talbot PAUILLAC Château d’Armailhac • Château Clerc Milon • Château Grand - Puy Ducasse • Château Grand - Puy - Lacoste • Château Haut - Bages Libéral • Château Lynch - Bages • Château Lynch - Moussas • Château Pichon Baron SAINT - ESTÈPHE Château Cos Labory • Château Lafon - Rochet • Château Ormes De Pez • Château Phélan Ségur BARSAC Château Coutet • Château Doisy Daëne SAUTERNES Château Doisy - Védrines • Château de Fargues • Château Guiraud • Clos Haut - Peyraguey • Château Lafaurie - Peyraguey • Château Suduiraut • Château La Tour Blanche

☞ 보르도(Bordeaux)                                                         

 

  보르도 샤토 지도. Source: Wikipedia

 

 

프랑스 남서부 해안, 지롱드 강을 낀 보르도는 와인 제조에 천상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고 있다.

 

명품 와인의 조건인 햇빛, 토양, 물, 바람의 4박자가 맞아 떨어진다. 서안해양성의 온난한 기후, 자갈과 토사가 섞였으며 배수가 잘되며, 온기가 장기 지속되는 땅(테루아, terroir), 강에서 흘러드는 적당한 수분, 그리고 해변에 둘러싸여 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까지 보르도를 세계 최고의 와인산지로 만들었다.

 

보르도 지역엔 약 8500 와인 제조자들이 있다. 이들이 연간 평균 7억병을 생산하며, 이중 89%가 레드 와인, 나머지는 스위트 와인(소턴/소테른, Sauteren), 화이트, 로제와 스파클링 와인이다. 

 

 

        

 카버네 소비뇽                                                   멀로                                         카버네 프랑

 

보르도의 지롱드강을 중심으로 좌안(강의 왼쪽, Left Bank) 샤토(와이너리)에선 전형적으로 카버네 소비뇽(70%), 카버네 프랑(15%), 멀로(15%)의 비율로 블렌딩한다. 좌안에는 오메독(생테스테프, 뽀이약, 생쥘리앙, 마고) 그라브(빠삭 레오냥) 소테른(*스위트 와인)이 자리해 있다.

 

한편, 우안(강의 오른쪽, Right Bank)에선 멀로(70%), 카버네 프랑(15%), 카버네 소비뇽(15%)이 전형적으로 알코올 농도가 좌안보다 높다.  생테밀리옹, 뽀머롤이 이에 속한다. 

 

지구상엔 1만여종 이상의 포도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 보르도는 카버네 소비뇽, 카버네 프랑, 멀로, 프티 베르도 등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카버네 소비뇽은 떫은 맛, 멀로는 부드러운 맛, 카버네 프랑은 매콤한 맛을 낸다. 화이트 보르도는 세밀리용(80%), 소비뇽블랑(20%)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보르도의 와인 제작 스타일은 전세계에 영향을 주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멕시코 등지에서도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보르도 구입 요령: 명품 대신, 명가와 빈티지 와인을 찾아라!

 

한식은 맵고, 짜고, 시고...자극성이 강해서 대체로 보르도보다는 진판델이나 말벡이 잘 어울린다. 

불고기나 주물럭처럼 양념이 들어간 고기류나, 삼겹살과 잡채같은 기름끼 있는 음식보다는 생갈비나 생등심 구이와 함께 마시기에 좋다.  

2010 명품 보르도는 $150-$200부터 시작하지만, 명가의 세컨드 와인이나 무명가의 저렴하고 좋은 빈티지 보르도를 찾을 수 있다.

 

# 세컨드 레이블 와인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이 캐주얼 브랜드 CK를, 도나 카란(Donna Kara)이 캐주얼 DKNY 등 세컨드 레이블을 내놓듯이 명가 와인에도 1급의 그랑 뱅(Grand Vin) 세컨드 와인이 있다. 포메롤의 명품 레글리세 클리네(L’Eglise Clinet)가 귀족 와인이라면, 라 프티트 에글리제(La Petite Eglise)는 1/10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다소 서민적인 와인이라할 수 있다.

▶레오빌-라스 카스(Leoville-Las Case)의 세컨드 와인 클로 뒤 마퀴(Clos du Marquis), 

▶샤토 라스콩브(Chateau Lascombes)의 세컨드 와인 슈발리에 드 라스콩브(Chevalier de Lascombes),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Chateau Smith Haut Lafitte)의 세컨드 와인 ‘레 오 드 스미스(Les Hauts de Smith)

 

 

NYCB 추천 와인

 

▶라 파르드 드 오 바일리(La Parde de Haut Bailly): 샤토 오 바일리(Château Haut Bailly)의 세컨드 와인.  

▶라 담 드 몽트로제(La Dame de Montrose) : 샤토 몽트로제(Chateau Montrose)에서 생산. 

▶리저브 드라 콩테스(Reserve de la Comtesse) : 샤토 피숑 랄랑드(Château Pichon Lalande)의 세컨드 레이블. 

 

# 우수 빈티지의 저렴한 보르도

특급 와인, 고등급의 와인일지라도 비가 너무 많이 왔거나, 가뭄이 계속됐다면, 그 해의 와인은 기대 이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무명씨 보르도라도 빈티지가 2010년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레드 보르도 최고의 빈티지는  2010, 2009, 2005, 2000, 1990, 1986, 1961, 1929이 꼽힌다.

 

흔히 '샤토 마고'하면, 모두 명품 와인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랑 크뤼, 1등급의 샤토 마고는 마고 지역에서 생산된 마고라는 이름의 보르도다. 이번 2010 보르도 시음회에도 마고의 이름을 단 와이너리/샤토가 18개에 나왔다. 

 

저렴한 가격의 좋은 보르도를 구입하려면, 좋은 빈티지(2005, 2009, 2010)를 찾는 것이 요령이다. 어느 와인숍에서 구비하고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조사하려면, http://www.wine-searcher.com.  와인 가격은 지역마다, 숍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

 

 

NYCB 추천 와인                                        

 

▶샤토 라리베-오-브리옹(Chateau Larrivet-Haut-Brion): 샤토 오브리옹은 그랑 크뤼지만, 샤토 라리베-오-브리옹은 

훨씬 싸다. 

▶샤토 오 베르지(Chateau Haut Bergey)

▶샤토 대귈레(Chateau D’Aiguilhe)

▶샤토 클로 퓌 아르노(Château Clos Puy Arnaud)

▶샤토 퓌저로(Chateau Puygeraud)

▶샤토 기골, 퀴베 비바(Chateau Gigault, Cuvee Viva)

 

*2012 명품 샴페인 테이스팅

*와인과 치즈, 그 아름다운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