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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맥박' 타임스퀘어는 시시각각 변모한다. 타임스퀘어 인근에서 빈티지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특히 1930년대 뉴욕을 풍미했던 아르 데코(Art Deco) 건축양식 빌딩은 첨단 고층 유리 건물들 사이에서 고색창연하게 서있다. 필름센터와 맥그로힐은 로비에서 아르데코를 음미할 수 있는 빌딩이다. 



checkbox50.pngNYC 버킷 리스트 <41> 타임스퀘어 아르데코 빌딩


타임스퀘어 & 브로드웨이 극장가 

Times Square & Theater District 50 


41. 아르데코: 필름센터 & 맥그로힐 빌딩


# 필름센터(Film Center) 빌딩: 스펙터클하며 화려한 로비


o1.jpg 필름센터 로비


레스토랑이 줄이은 헬스키친 9애브뉴의 필름센터 빌딩(Film Center Building, 630 Ninth Ave.  bet. 44th & 45th St.)는 1928년 건축회사 버크만&칸(Buchman & Kahn)의 엘리 자크 칸(Ely Jacques Kahn)이 아르데코 양식으로 설계한 177피트 높이, 13층 빌딩으로 1982년 뉴욕시 랜드마크, 84년 미사적지구로 등재됐다. 



o2.jpg 필름센터 엘리베이터


로비에 들어가면, '멋진 신세계'가 펼쳐진다. 큐비즘을 연상시키는 다채색의 기하학적 모자이크 인테리어가 입체적이며 화려하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사를 비롯, 편집회사 등 영화 관계 회사와 연극, 레코딩 등 회사가 입주했었다고 한다. 



o.jpg 필름센터 빌딩 정문의 장식

Film Center Building, 630 Ninth Ave.  bet. 44th & 45th St.



# 맥그로 힐(McGraw Hill) 빌딩: 에머럴드 컬러의 아르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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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 힐 빌딩 로비


뉴저지행 버스 터미널 포트오소리티 건물 옆 맥그로 힐(McGraw Hill Building 330 West 42nd St.)과 9애브뉴의 필름센터(Film Center,  )도 아르데코 양식으로 지어졌다. 빌딩 정면과 로비, 엘리베이터, 그리고 조명만 구경해도 아르 데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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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르 데코


맥그로힐 빌딩은 출판재벌이었던 제임스 맥그로(James McGraw)와 제임스 힐(James Hill)이 건축가 레이몬드 후드(Raymond Hood)에 의뢰해 1931년(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같은 해) 485피트 높이, 33층으로 건축됐다. 외관을 청녹색의 테라코타 세라믹 타일과 녹색 메탈 윈도우로 디자인되었다. 맥그로 힐은 1932년 인터내셔널 스타일 엑스포에서 소개된 유일한 뉴욕 빌딩이었다고. 그후 10년간 헬스키친에서 최고층 건물로 기록된다. 



008.JPG 엘리베이터와 내부도 아르데코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 출신 레이몬드 후드는 녹색과 검은색, 황금색의 에머럴드 컬러의 인테리어가 빈티지풍이면서도 우아하게 설계했다. 이스트 42스트릿의 데일리뉴스 빌딩과 시카고 트리뷴 타워 등 신문사 건물도 그의 작품이다. 1989년 미역사랜드마크로 등재됐다. (*1층에 치과와 안경점이 있으므로 로비를 구경할 수 있다.) McGraw Hill Building 330 West 42nd St.(bet. 8th & 9th Ave.)



아르 데코 ART D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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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데코는 192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 해 파리 엑스포의 타이틀은 'Arts Decoratifs et Industriels Modernes' 불어로 '현대 장식미술 및 산업미술'이라는 의미의 박람회. 이 엑스포에서 우아한 유선형의 곡선과 모서리가 날카로운 기하학적인 직선이 함께 사용된 장식용품과 생활용품 디자인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곡선미의 장식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에 권태를 느낀 유럽의 디자이너들이 일제히 들고 나온 새로운 스타일은 ‘아르데코’라는 이름과 함께 뉴욕으로 수입된다.


아르데코 스타일은 곡선을 강조한 아르누보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독일의 표현주의, 피카소의 큐비즘(입체파), 페르낭 레제의 기계미학에서 영향을 받아 동심원, 지그재그 등 기하학적 문양을 선호한 기능주의 합리적인 양식이다.

 

독일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 나온 기하학적 세트, 프리츠 랑 감독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에 등장한 웅장한 미래주의 세트에서 영향받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입체파가 유럽을 지배하던 때라 '예각의 디자인'도 자주 나타났다. 또한, 기계문명을 고수하면서도 고대문명에 경배를 표했다. 이집트에서 아즈텍, 마야 문명, 아메리칸인디언, 심지어는 러시아 발레 등 이국적인 색채와 디자인을 수용하는 포용성을 보였다. 아르데코에는 또한 누드 여인상•동물•잎사귀•태양광선 등 자연 회귀의 문양들이 자주 등장했다.



000.jpg *뉴욕은 아르데코의 메트로폴리스

*NYC 버킷 리스트 <11> 파라마운트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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