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예브투셴코(1932-2017), 거짓말/ Yevgeny Yevtushenko, Lies
거짓말
예브게니 예브투셴코(1932-2017)
젊은이들에게 거짓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거짓이 진실이라고 입증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들에게
천국에 신이 있으며,
만사형동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들은 당신이 의미하는 걸 압니다.
그들도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셀 수도 없는 어려움에 대해
말해주세요.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보게될 지 뿐만 아니라
현세를
명백하게 볼 수 있도록
말해주세요.
그들이 마주해야 하는 장벽과,
오게될 슬픔과,
발생하게될 곤경이
존재한다고 말해주세요.
지옥을 말입니다.
행복의 댓가를
절대 모르는 사람들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이 알지 못하는 실수를
인정하지 마세요.
그것은 수백번,
자가 반복할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우리의 제자들은
우리가 용서한 것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Translated by Sukie Park/NYCultureBeat
Lies
Yevgeny Yevtushenko (1932-2017)
Lying to the young is wrong.
Proving to them that lies are true is wrong.
Telling them
that God’s in his heaven
and all’s well with the world
is wrong.
They know what you mean.
They are people too.
Tell them the difficulties
can’t be counted,
and let them see
not only
what will be
but see
with clarity
these present times.
Say obstacles exist they must encounter,
sorrow comes,
hardship happens.
The hell with it.
Who never knew
the price of happiness
will not be happy.
Forgive no error
you recognize,
it will repeat itself,
a hundredfold
and afterward
our pupils
will not forgive in us
what we forgave.
1952
Translated by Robin Milner-Gulland and Peter Levi (revised)
Yevgeny Yevtushenko 예브게니 예브투셴코(1932-2017)
러시아 시인, 소설가, 배우 겸 영화감독. 소련 이르쿠츠크주의 짐마에서 지질학자와 가수 사이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자랐다. 1957년 발표한 시 '짐마 역'으로 개인주의 비판을 받으며 퇴학당했다. 1953년 스탈린 사망 후 후르시초프 해빙기가 시작되며 문학활동에 복귀한다. 1961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협력, 키예프에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묘사한 시 '바비 야르(Babi Yar)'로 러시아의 반유대주의를 비판했다. 1991년 미국으로 이주, 미자유메달을 받았다. 1962년 주간 '타임'의 표지로 등장했다. 오클라호마 털사대학교와 뉴욕 퀸즈칼리지에서 영어와 러시아 문학을 가르쳤다. 2017년 4월 1일 털사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