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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22:52

브로드웨이 극장전 (4) 뉴욕타임스 삽화가에게 경배를...알 허쉬필드 시어터(Al Hirschfeld Theatre)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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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극장전(劇場傳) <4> 알 허쉬필드 시어터(Al Hirschfeld Theatre)

삽화가 알 허쉬필드에게 경배를!

밤에는 알 허쉬필드의 초상이 네온으로 그려지는 알 허쉬필드 시어터.

뉴욕타임스의 전설적인 풍자만화가의 이름을 딴 알 허쉬필드 시어터는 1924년 보드빌쇼 단장 마틴 벡(Martin Beck)이 투자해 지어졌다. 브로드웨이 극장 중 유일하게 모기지 없이 지어졌으며, 가장 화려하게 기획됐다.

설계는 G. 알버트 랜스버그(G. Albert Lansburgh)가 맡아 비잔틴 양식에 무어(Moorish) 양식의 아치와 파사드, 스테인글래스 문이 돋보인다. 드레싱룸에는 200여명의 배우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 좌석은 1424석. 이름은 마틴 벡 시어터로 불렀다. 1924년 11월 11일 개관 첫 공연은 루이 15세의 애첩 이야기를 그린 '마담 퐁파두르(Madame Pompadour)'.

알 허쉬필드

마틴 벡 시어터는 2003년 6월 100세를 맞게될 풍자만화가 알 허쉬필드(1903-2003)의 이름을 따서 극장 이름이 바뀌게 된다. 하지만, 허쉬필드는 그해 1월 99세로 세상을 떠났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알 허쉬필드는 뉴욕으로 이주해 아트 스튜던트리그에서 수학했다.

알 허쉬필드는 브로드웨이 극장가 인물들을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1920년대 파리와 런던에서 드로잉과 조각을 공부한 후 귀국, 브로드웨이 홍보담당 친구의 소개로 뉴욕 헤럴드 트리뷴에서 풍자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943년 브로드웨이 배우 돌리 하스와 결혼, 51년 후 난소암으로 사망한 후 극장 역사가 루이즈 커즈와 재혼했다. 링컨센터 뉴욕공립도서관에 알 허쉬필드가 쓰던 의자와 데스크가 전시되어 있다. 알 허쉬펠드 극장 2층 메자닌 갤러리엔 브로드웨이 배우 그림이 걸려 있다.

올 3월 TDF 후원 자선 콘서트를 연 '킹키 부츠' 출연진.

할리우드 스타들도 종종 알 허쉬필드 시어터 무대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연극 '작은 여우들(The Little Foxes)' 리처드 기어가 연극 '벤트(Bent, 1979)',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리바이벌 뮤지컬 '노력하지 않고 사업에서 성공하는 법(How to Succeed in Business Without Really Trying, 2011)'에 출연했다. 알 허쉬필드 시어터는 브로드웨이 극장 재벌 네덜란더와 슈베르트에 이어 주잠신 시어터 소유 5개 극장 중 하나다.

'킹키 부츠'는 로터리(추첨) 티켓($37)으로 볼 수 있다. https://www.luckyseat.com/kinky-boots.html

'아가씨와 건달들(Guys and Dolls)' '애니(Annie)'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헤어(Hair)' 등이 공연됐으며, 2013년 4월부터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등 6개 부문상 수상작 '킹키 부츠(Kinky Boots)'가 롱런 중이다. 302 West 45th St.

https://www.luckyseat.com/kinky-boot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