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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과 독서? 탁아소 겸 영화관? 
MoMA 앞 공립도서관 53rd Street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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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없는 계단식 휴게실(?)에선 음식도 허용된다.    

개발 붐에 따라 2008년 철거됐던 뉴욕현대미술관(MoMA) 앞 도넬 도서관(Donnell Library)이 지난해 6월 8년만에 재개관했다. 비디오를 빌려다보던 도서관이 문을 닫아 아쉬웠던 나날들이었다. 50층에 달하는 럭셔리 바카랏(Baccarat) 호텔 안에 들어선 53스트릿 도서관이 특별하다는 느낌이 든 것은 16일 아침이었다. 이름에서 도넬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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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공간. 오리가미 학이 걸려있고, 눈높이에 맞는 책으로 공부할 수 있다.

도서관 앞에 유모차를 끄는 내니들이 입장하기위해 줄서 있었다. 아이들이 놀기 편한 탁아소라도 있는걸까?  MoMA에서 로버트 라우셴버그(Robert Rauschenberg) 회고전 프리뷰를 보고 나와 들어가 보았다. 링컨센터 줄리아드 학교 정문의 계단식 휴게 공간에선 식사 중인 이들이 상당 수였다. 


203.JPG 건축가는 멕시코 출신 텐 아퀴텍토스

카페는 아닌데, 음식 반입을 허용하는 도서관인 것. 현대식 인테리어의 깔끔한 서가와 커다란 쿠션의자들이 마련된 도서관이 참신하다. 설계는 텐 아퀴텍토스(TEN Arquitectos)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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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 공간을 배치했다. 10대들은 이곳으로.

랩톱 46대를 포함 컴퓨터 68대가 설치되어 있고, DVD 셀렉션이 훌륭하며, 어린이들 방과 10대 구역(Teen Zone)도 있다. 영화 상영회, 이민자들을 위한 시민권 강의에서 오리가미 워크숍까지 행사도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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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엔 호텔 라운지처럼 편리한 가구를 배치했다.

5층짜리 도넬 도서관 부지는 2011년 개발회사 트라이베카 아쏘시에이츠와 스타우즈 캐피털에 6740만 달러에 팔린 후 50층짜리 럭셔리 호텔 안에 들어간 것. 바카랏 쥬얼리로 인테리어를 장식했다는 바카랏 호텔의 설계는 스키드모어, 오윙스 & 메릴(Skidmore, Owings & Merrill)이 맡았다. 펜트하우스 콘도는 지난해 2300만 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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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rd Street Library
18 West 53rd St. 212-714-8400
https://www.nypl.org/about/locations/53rd-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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