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2012.07.25 15:22
독일 와인 리즐링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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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Riesling Concert Cruise 2012
보트와 와인, 그리고 콘서트!
독일의 국가 대표 와인 리즐링(riesling)을 홍보하는 '31일간의 독일 리즐링(The 31 Days of German Riesling)'가 7월 24일 뉴욕에서 콘서트 크루즈(Concert Cruise)를 운항했다.
오후 8시에 출발 3시간 동안 8가지 독일 리즐링을 무제한으로 시음하고, 록 콘서트를 감상하는 크루즈. 라인강 줄기를 타고 크루즈하면서 JoJo Prum 등 상큼 달착지근한 리즐링을 시음하는 것이 꿈이었으니, 이것은 리허설이 됐다.
'여성판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을 표방하는 4인조 여성 록밴드 '레즈 제플린(Lez Zeppelin)'이 와일드 콘서트를 열었으며, 리즐링 여왕도 소개됐다. 아쉽게도 콘서트 크루즈는 하루 이벤트. 300여명이 이 배를 탔다. 티켓 56.34.
# 리즐링 크루즈 승객들은 리즐링 문신을 몸 어디엔가 부착해야 한다. 팔뚝? 가슴? 문신 사이즈와
장소 선택은 자유. 굵은 팔뚝이 되야지를 연상시킨다. 포토숍 기술을 배워야겠다.
#FDR 23스트릿 마리나에서 주얼(Jewel)이라는 이름의 예쁜 배를 탔다.
#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 알려진 리즐링은 사실 드라이한 와인도 많다. 발음이 어려워서 주문할
때 소통하기 힘들었다. 8종의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됐다. 그중 카비넷 리브프라벤셰프 2009와
트로켄 돈호프 2011가 가장 상큼하고 롱 피니쉬로 만족스러웠다.
#뉴요커들이 섬머 드레스를 입고 크루즈를 탔다. 안주로는 소금 없는 프레첼이 무료.
#일단 동강(East River)에서 출발하니 맨해튼의 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여왕 크라이슬러가 멀리 보였다.
#스티븐 타일러 비슷한 오프닝 밴드는 무명이라 청중도 별로 없이 고독하게 연주했다. 승객들이
모두들 밖으로 나갔기 때문. 창 밖엔 윌리엄스 브리지가 보인다.
#뉴욕에서 가장 헐값에 지었다는 맨해튼 브리지를 지나고 있다.
#퇴근 후 배 타고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며 콘서트도 즐긴다. 맨해튼 야경은 특급 보너스.
#나 홀로 승객이 자유의 여인상을 배경으로 테디 베어를 찍으려하는데, 거리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그러자 착한 승객이 촬영을 위해 곰을 들어주었다.
#아래층엔 광란의 '레즈 제플린' 콘서트가 진행됐다. 보컬리스트는 정말 로버트 플랜트와 목소리가
닮았다. 바이올린 활로 전자 기타를 연주한 기타리스트는 지미 페이지 느낌이 났다. 이들은 6월
구가무가 푸드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다.
#아름다운 로어 맨해튼의 야경을 병풍 삼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두 여인.
# 밤 11시 가까이 레즈 제플린의 앙코르가 끝난 후 배는 FDR 마리나로 귀항하고 있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펩시 사인이 마침표가 됐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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