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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헤스터 스트릿 페어의 풍경


김수연/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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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문화가 곳곳에 많이 남아있는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아담한 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작은 시장이 열린다. 

거리 이름을 따서 헤스터 스트릿 페어(Hester Street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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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수많은 거리 이름들은 남성성이 강하다. 그런데, 헤스터는 어쩐지 여성 이름일 것 같다. 헤스터는 원래 페르시아 말로 '별(star)'이라고 한다. 라틴어로는 에스터(Esther), 성경에서 에스터는 페르시아 통치자 서렉스(Xerxes)와 결혼했던 유대인 여성으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바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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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터 스트릿 페어는 브루클린 방향 F 트레인을 타고,  차이나타운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경계지대인 이스트 브로드웨이에서 내려 3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주말이라 수어드 파크(Seward Park)엔 아이들도 많고, 가족들이 피크닉을 나와 활기가 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걷다보니 헤스터 스트릿 페어가 보인다. 오늘은 특별 이벤트 '아이스크림 소셜(ICE CREAM SOCIAL)'을 연다고 한다. 쿠폰($10)을 사면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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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 행사 관계자가 행사 팜플렛을 나눠준다. 장소가 넓진 않지만 셀러들이 각자 자리를 만들어 질서정연하게 마켓을 열고 있다. 


조그마한 테이블 위해 각자가 가져온 물품들을 올려놓고 판매를 한다.  빈티지 소품, 옷, 맥주, 홈메이드 쿠키, 컵케익, 샌드위치, 버거, 맥주, 오늘 마켓의 스타(Hester)인 아이스크림 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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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들어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을 해본다. 아이스크림 소셜 코너에선 부드러운 밀크 아이스크림부터 입자감이 살아있는 슬러쉬, 마카롱 꼬끄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어만든 마카롱 샌드 아이스크림 등이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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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테이블이 놓여있어 여기저기서 산 음식들을 가져다 놓고 먹을 수 있다. 음식을 파는 셀러들은 시식이 가능하도록 테이블 앞에 핑거푸드를 만들어 놓았고 구경하면서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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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악세서리가 눈에 띄는 것이 많고, 셀러들이 가장 많이 판매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올 여름에 패션의 포인트로 저렴한 가격에 귀여운 악세사리를 노려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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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터 스트릿 페어는 눈과 입뿐 아니라, 귀도 즐겁다. DJ 부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와 즐거움을 더한다.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들러볼만한 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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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ter Street Fair@Seward Park

Saturday 11a.m - 6p.m

http://www.hesterstreetfair.com



김수연150.jpg 김수연/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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