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날 스트릿 마켓 (Canal Street Market)

데이비스 아이스크림(Davey’s Ice Cream)의 '코리안 미숫가루'

이지원/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예전에 차이나타운의 중심부인 카날 스트릿엔  짝퉁 핸드백 행상들이이 즐비했다고 한다. 몇년 전 뉴욕시경찰국이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겉으로는 사라졌지만, 중국 여인네들이 다가와 귓속말로 '뤼 비똥' '프라다' 하면서 유인하며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다.  지금은 물로 희석했다는 위조향수나 I Love NY T셔츠 등 기념품 숍이 이나 위조 향수 등 값싼 뉴욕 기념품 숍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그런데, 이 거리에 문을 연  '카날 스트릿 마켓(Canal Street Market)은 차이나타운의 인상과 달리 세련됐다. 디자이너들의 감각적인 상품을 파는 힙스터 마켓과 최신 유행 음식을 파는 푸드홀이 공존한다.  각각 부스마다 조명, 옷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 여름 날씨에 더위를 식히면서 구경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필자가 간 시간은 오후 1시경이라서 그런지 마켓 부스들보다는 푸드홀에 많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었다.

그 중 한인 2세 데이빗 유(David Yoo)가 운영하고 있다는 데이비스 아이스크림 (Davey’s Ice Cream)으로 갔다. 이미 점심식사 후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먹으려는 사람들과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해소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필자는 가장 있기 있다는 스페큘루스 초코칩(Speculoos CHOC.CHIP)과 미숫가루(Korean Misugaru) 더블 콘을 먹어 보았다. 5.65달러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스페큘루스 초코칩은 과자 같은 알갱이들이 송송이 박혀 달달한 맛을 냈다. 뉴욕에서 미숫가루 맛을 보게 되다니, 그것도 한국어를 그대로 쓴 메뉴다. 영어로 미숫가루를 찾아보니 'powder of roast grain(rice, barley)'이라고 한다. 데이비스 아이스크림은 이스트빌리지에 본점을 두고 있다. https://www.daveysicecream.com

*뉴욕 베스트 아이스크림 

 스페큘루스 초코칩과 미숫가루 더블 콘

카날 스트릿 마켓 푸드홀에는 데이비스 아이스크림 외에도 비빔밥을 파는 오빠(Oppa)도 영업 중이었다. 중국인들의 한식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버블 티 전문 보바 가이즈(Boba Guys), 샐러드 체인 프레쉬&코(Fresh & Co.), 된장국(miso soup)을 파는 이자카야 x 사무라이스(IZAKAYA x SAMURICE), 스시 핸드롤(sushi burrito) 전문 우마 테마케리아(Uma Temakeria) 등 이색 음식 벤더들이 있다. 

한편, 힙스터 마켓에는 파타라 컨셉(Patara Concept), 미콘(miicon), 아메리칸 디자인 클럽( American Design Club)등 이 있다. 차이나타운에 갈 때 한번쯤 들러볼만한 마켓이다. 

Canal Street Market

265 Canal St.

영업시간: 월-수: 11AM – 7PM, 목-토: 11AM – 8PM, 일: 11AM – 6PM

푸드홀: 월-일: 10AM – 8PM

http://canalstreet.market

 이지원/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