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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케이크+서로인 스테이크+뉴욕 치즈케이크

벤자민 스테이크 하우스 Benjamin Steak House ★★★☆


김수연/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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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여름 뉴욕 레스토랑 위크(NYC restaurant week summer 2017)를 맞아 미드타운의 벤자민 스테이크 하우스(BENJAMIN STEAK HOUSE)에서 점심식사(3코스 $29)를 했다.


도착해서 들어서니 예약 명단을 체크 후 2층으로 안내를 해준다. 이때 우리를 안내했던 직원의 환한 미소가 식사 전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테이블에 앉아 스파클링 워터를 요청한 후 필자는 애피타이저로 점보 럼프 크랩케이크(Jumbo Lump Crabcake)을 메인 메뉴로는 USDA 프라임 주니어 뉴욕 서로인 스테이크(Prime Junior New York Sirloin)를 마지막 피날레 디저트는 뉴욕 치즈 케이크(New York Cheese Cake)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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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빵이 따뜻해서 버터를 함께 곁들어 먹으니 입맛이 확 돈다. 이어 애피타이저 점보 럼프 크랩 케이크는 평소에 게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적당히 짭짤하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만족스러웠다. 크랩 케이크는 게맛이 나는 동그랑땡, 고로케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겉은 노릇노릇 적당히 바삭하면서 반으로 가르면 부드러운 속살이 드러난다. 튀김보다는 더 부드럽고 딱 적당히 익혀낸 고로케 정도로 바삭했다. 일행 한분은 애피타이저로 오징어 구이(Grilled Calamari)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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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인 USDA 프라임 주니어 뉴욕 서로인(등심)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medium rare)'로 요청했다. 잘라 맛을 보니, 익힘 정도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를 너무 바싹 구워내면 육질이 질겨지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적당히 붉은기가 도는 상태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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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호하는 스테이크 굽기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정도로 요청을 하면 된다. 일행 중 한분은 미디움 웰던(medium well-done)으로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질기지 않고 육질이 상당히 부드러웠다. 덜 익은 날고기의 선홍빛이 부담스럽다 하는 경우에는 미디움 웰던 정도의 익힘으로 먹으면 질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스테이크는 익힘의 정도에 따라 Rare/ Medium-rare/Medium/medium-well/Well done으로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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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의 육질도 맛도 꽤 만족스러웠으나 고기와 사이드 디쉬만으로는 2%의 부족함이 든다. 고기의 양이 꽤 많기 때문에 먹다 보면 끝에 가서 물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약간의 새콤달콤한 스테이크 소스 또는 취향에 맞는 소스를 더한다면 끝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각자 입맛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는 평소에도 스테이크에 A1소스를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웨이터에게 요청해 함께 곁들여 먹어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테이크 사이드 디쉬로는 파슬리 가루를 뿌려 담백하게 구워 낸 감자 조각과 오일에 살짝 구워 낸 아스파라거스와 당근이 나왔다. 스테이크에 간이 되어 나오는데, 평소에 음식을 담백하고 슴슴하게 먹는 스타일이라면 간이 약간 세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사이드 디쉬가 있다면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이드 메뉴로는 브러쎌 스프라우트, 브로콜리, 랍스터 맥&치즈 등이 있다. 이번에는 와인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와인을 곁들이면 또 다른 매력으로 스테이크의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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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는 평소에도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를 선택했다. 각자 다른 디저트를 주문해 서로 맛을 보았는데 필자가 주문한 뉴욕 치즈 케이크는 포슬포슬하기 보다는 꾸덕하고 진득한 식감에 가까워 이러한 식감의 치즈케익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 하다. 이 식당만의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케이크는 아니었지만 치즈케이크는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아닌가! 만족스러웠다. 


각자 다른 디저트를 주문해 서로 여러가지 디저트를 맛보았다. 피칸 파이(Pecan Pie)는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호두파이 아래에 커스타드 크림 그리고 그 위에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려져있다. 달콤함이 두 배가 되어 입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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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쓰지 않은 초콜릿 무스 케이크(Flourless Chocolate Mousse Cake)는 입에 넣자마자 사라질만큼 부드러운 초코무스 케이크에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더해져 이 또한 달달함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디저트가 될 것이다. 초코 무스 케이크의 식감은 치즈 케이크처럼 꾸덕한 식감은 아니지만, 적당히 부드럽고 폭신하며 초코 무스는 푸딩처럼 부드럽고 입안에서 잘 퍼진다.


벤자민 스테이크 하우스는 전체적인 코스, 서비스 , 맛 으로 보았을 때 필자는 별 5개 만점에 3.5 정도를 주고 싶다. 우선 가장 기대를 하고 갔던 메인메뉴 스테이크는 맛, 양 부분에서 만족감을 주었으나 애피타이저와 디저트, 웨이터들의 서비스나 친절도 면에서는 무난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티본 스테이크를 먹어보고 싶다. 벤자민 스테이크 하우스는 런치에만 참가하고 있다.


*벤자민 스테이크 하우스 레스토랑 위크 런치 메뉴  


뉴욕 레스토랑 위크 중엔 유명 셰프나 인기 레스토랑의 경우 예약이 열리자 마자 매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코스를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한 여름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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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STEAK HOUSE PRIME

23 East 40th St.(Bet. Madison & Park Ave.)

https://www.benjaminsteakhouse.com



김수연150.jpg 김수연/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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