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Apple People
2017.09.09 19:32
Y세대 슬로안 스티븐스(Sloane Stephens) 2017 US 오픈 챔피온...매디슨 키즈 준우승
조회 수 3178 댓글 0
Sloane Stephens Wins US Open Championship
슬로안 스티븐스 US오픈 챔피온, 절친 매디슨 키즈 격파
24세의 신예 슬로안 스티븐스(Sloane Stephens, 미국)가 2017 US 오픈 테니스 여성단식 챔피온으로 등극했다.
슬로안 스티븐스는 9일 플러싱메도우 미국립테니스센터에서 미국 선수 매디슨 키즈(Madison Keys, 22)와의 결승전에서 6:3,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챔피온 컵을 가슴에 안았다.
이로써 1998년 린제이 다벤포트 이후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를 제외하고 첫 US오픈 챔피온컵을 차지한 미국 여성 선수가 됐다. 천하무적 세레나 윌리엄스가 출산으로 기권한 올 US 오픈에서 는 미국 여성 선수 4인(비너스 윌리엄스, 코코 반더웨이)이 준결승전에 오르며 미국 테니스의 위용을 떨쳤다. 결승전에서 미국 선수끼리 대전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슬로안 스티븐스(24)와 매디슨 키즈의 성과는 Y세대가 미 여성 테니스계에 일으킨 뉴 웨이브, 첫 파고인 셈이다. 오랫동안 윌리엄스 자매가 독점해왔던 여성 테니스계에 세대교차가 이루어지는 징조로 보인다.
슬로안 스티븐스가 관중석의 엄마 시빌 스미스와 우승의 감격을 나누었다.
슬로안 스티븐스는 1993년 수영선수 엄마 시빌 스미스와 풋볼선수 아버지 존 스티븐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스티븐스는 2009년 US 오픈 시작 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스티븐스는 2013년 호주 오픈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를 격파해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을 하며 11개월간 휴식을 취하며 8월 세계 957위에 랭크됐었다. US오픈 챔피온의 상금은 370만 달러. 친구이기도 한 라이벌 매디슨 키즈는 183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우승 상금 370만 달러 체크를 받고 놀라는 슬로안 스티븐스(오른쪽)
슬로안 스티븐스와 매디슨 키즈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모두 부상으로 수술 후 US 오픈에 출전했다.
한편, 매디슨 키즈는 1995년 일리노이주 록아일랜드에서 변호사들인 백인 어머니 크리스틴과 흑인 아버지 릭 키즈 사이에서 태어났다. 매디슨 키즈는 US오픈 결승 이전까지 세계 랭킹 16위로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에 이어 최고 순위에 기록됐었다. 키즈는 에비앙의 첫 미국계 대사로 선정됐다. 코치는 전 US오픈 챔피온 린제이 다벤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