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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부르주아, 작품으로 본 정신분석

Louise Bourgeois: An Unfolding Portrait

 

September 24-January 28, 2018

M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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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에서 9월 24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루이스 부르주아: 초상화 펼치기(Louise Bourgeois: An Unfolding Portrait)'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의 조각 23점을 비롯, 판화와 삽화 265점, 드로잉 등을 통해 부르주아의 이방인으로서 여성작가로서 내적인 고통과 치유 과정을 가늠해볼 수 있는 특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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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파리에서 미국인 미술사학자 로버트 골드워터를 만나 3주만에 결혼 후 뉴욕으로 이주한 루이스 부르주아는 고층빌딩을 사랑했다. 당시 뉴욕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크라이슬러빌딩 등 아르데코 건축양식이 풍미하던 때였고, 부르주아는 건축을 의인화하며, 자신의 심리상태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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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는 또한 자연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받았다. 나무와 꽃, 새를 모티프로 열망과 판타지를 표현한 자화상을 제작했다. 루이스 부르주아는 1951년부터 말년까지 정신치료를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기억, 분노, 불안, 고독, 절망 등에 시달렸던 부르주아가 작가로서 생존할 수 있는 도구이자 치유의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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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은 루이스 부르주아의 친구이자 전문가인 데보라 와이(Deborah Wye) MoMA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Louise Bourgeois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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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년 크리스마스에 태피스트리 복원 사업을 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 사업은 외가에서 부모가 물려받은 것이었다. 직물은 훗날 부르주아의 작품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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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애인: 어린 루이스에겐 영국에서 온 가정교사 겸 내니가 있었다. 영어를 가르친 내니가 아버지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되어 두 사람 모두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자살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당시 치명적인 유행병인 스페인 독감에 걸린 엄마를 간호하다가 1932년 21살 때 엄마가 세상을 떠난다. 이때부터 평생 버림받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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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은 나에게 중요하다. 나선을 비트는 것이다. 어릴 적에 강물에 태피스트리를 빤 이후 난 비틀어서 고리를 만들었다... 그후엔 아버지의 애인에 관한 꿈을 꾸었다. 그녀의 목을 조르는 꿈을 꾸었다. 통제와 자유를 상징하는 나선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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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르본느 대에서 수학과 기하학을 전공하면서 아버지 바람으로 흩어진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지만, 규칙이 아무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1932년 엄마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아 수학을 버리고, 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화가를 경멸하며 학비 지원을 거부하자 영어 통역가로 일하면서 수업료를 면제받았다. 이때 스승 페르낭 레제를 만났고, 레제는 그림보다는 조각을 하라고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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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과의 결혼: 부르주아는 아버지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1938년 파리에서 만난 미국인 미술사학자 로버트 골드워터(Robert Goldwater)와 결혼해 뉴욕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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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사학자 남편 로버트 골드워터는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 석사를 거쳐서 뉴욕대에서 '현대미술 속의 원시주의(Primitivism in Modern Art)'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루이스 부르주아와 결혼 후 퀸즈 칼리지와 뉴욕대 교수로 강의하다가 1957년 미드타운 54스트릿의 원시미술관(Museum of Primitive Art) 초대관장을 지냈다. 

 

골드워터는 뉴욕 뮤지엄 최초로 아프리마 미술 전시회를 기획했다. 넬슨 록펠러가 창립한 원시미술관은 1976년 폐관하고, 컬렉션은 메트로폴리탄뮤지엄으로 들어갔다.  골드워터는 1973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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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리 고로보이(Jerry Gorovoy): 1980년 부르주아는 마치 조지아 오키프와 후안 해밀턴의 관계처럼 여생의 우정을 지속할 조수 제리 고로보이를 만났다. 당시 큐레이터였던 고로보이와의 만남에 대해 부르주아는 말한다. 

 

"당신이 우물의 바닥에 있을 때 주변을 살펴본다. 누가 나를 밖으로 이끌어낼까? 이 경우 제리가 다가와 밧줄을 던져주고, 나를 끼워서 세상 밖으로 끌어냈다"고 밝혔다. 고로보이는 현재 루이스 부르주아 재단의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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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주아 첼시 스튜디오: 2010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 첼시의 타운하우스 옆 건물을 매입해서 학자와 아티스트들을 위한 리서치 센터로 만들 예정이었다. 부르주아의 작품과 일기 등을 볼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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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비엔날레 1993: 루이스 부르주아는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미국관 대표로 선발되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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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거미(Spider)'는 1070만 달러에 경매되며 여성작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거미'는 2015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2820만 달러에 낙찰되며, 그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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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골드워터와 사이의 아들 셋은 엄마 성을 따랐다. 입양한 아들 장-루이 부르주아(Jean-Louis Bourgeois, 1940-)는 하버드대에서 문학과 건축사를 전공한 작가로 아프리카 말리에서 살고 있다. 알랭 부르주아(1941- ), 막내 아들 미셸 부르주아는 1990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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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seum of Modern Art

개방시간: 월, 화, 수, 토, 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 30분, 금요일 오후 8시.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휴관. ♤입장료: 성인($25), 65세 이상($18), 학생($14). *금요일 오후 4시 이후는 무료. 11 West 53rd St. www.mo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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