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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Arts in the City
2017.12.05 11:53

메로폴리탄뮤지엄 금강산 특별전(2/7-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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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풍악도첩'(보물) 등 금강산 그림 27점 메트뮤지엄 전시


금강산: 한국미술 속 기행과 향수

Diamond Mountains: Travel and Nostalgia in Korean Art@The Met


2018년 2월 7일-5월 20일

@메트로폴리탄뮤지엄 한국실(갤러리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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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과 그 후예들의 금강산 회화가 메트로폴리탄뮤지엄 한국실에서 전시된다.



금강산 찾아가자 1만2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철 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산/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금강이라네. 

<강소천 작사, 나운영 작곡, 금강산> 


"금강산(金剛山)도 식후경(食後景)" "천하제일 명산 금강산"

한반도의 명산 금강산(Diamond Mountains)은 동요와 가곡에 등장할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문인들과 화가들이 즐겨 읊거나,  화폭에 담았던 산중의 산이다. 금강산은 고대 중국의 역사서에도 종종 등장했고, 일본과 동아시아에까지 알려졌다.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6세는 왕세자 시절이던 1926년 금강산을 방문해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할 때 하루는 금강산을 만드는데 썼을 것"이라며 감탄했다는 일화도 있다.


비경을 자랑하는 금강산은 계절에 따라 이름이 따로 불리우기도 했다.

봄엔 아침 이슬이 햇빛에 빛나는 모습이 금강석 같아서 '금강산', 여름엔 계곡과 봉우리의 신록이 아름다운 '봉래산', 가을엔 산이 붉게 탈정도로 단풍이 절경인 '풍악산', 겨울엔 나뭇잎이 떨어진 후 기암들이 드러내는 산세를 강조해 '개골산'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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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메트뮤지엄 덴더사원에서 이소영 한국미술 큐레이터가 금강산 특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내년 2월 7일부터 5월 20일까지 금강산 회화 특별전 '금강산: 한국미술 속 기행과 향수(Diamond Mountains: Travel and Nostalgia in Korean Art)'를 연다. 


메트뮤지엄은 12월 5일 고대 이집트 유물 덴더사원(Dendur Temple)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2018년 주요 전시계획 설명회를 열고, 금강산 특별전 계획을 공개했다. 이 금강산 특별전은 평창 동계올림픽(2/9-2/25, 2018)과 메트뮤지엄 내 한국실(Arts of Korea Gallery) 개설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메트 한국실에서 회화 특별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소영 한국미술 큐레이터는 "금강산은 평창에서 100마일 떨어진 곳에 북한에 위치해 있으며, 한때 양국에서 금강산 관광도 운영했지만 중단됐다. 최근 북한 관련 유쾌하지않은 뉴스가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집단적인 이미지가 미스테리하고, 위협적이다. 하지만 북한에는 무척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금강산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 특별전시가 그 아름다움과, 특히 금강산을 둘러싼 미술 전통을 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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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1875호 정선의 '풍악도첩(鄭敾筆 楓嶽圖帖/ Album of Mount Gumgang, 1711)' 중 ' '단발령에서 본 금강산(斷髮嶺圖)'. 


'금강산: 한국미술 속 기행과 향수'에선 18세기부터 현대까지 국립중앙박물관(The National Museum of Korea)에서 대여해온 금강산 회화와 메트 소장품 1점 등 총 27점이 소개된다.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 *조선시대 후기 중국식 남종화, 문인화 등 상상에 의존한 풍경에서 벗어나 한국의 풍경을 전통 구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그리는 화법)의 대가인 겸재 정선(謙齋 鄭敾/ Jeong Seon, 1676~1759)의 금강산 풍경화가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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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뮤지엄이 올해 구입한 도암 신학권의 금강산도 이 전시에 처음 소개된다.  Sin Hakgwon (Korean, 1785–1866), Diamond Mountains/금강내산전도 金剛內山全圖18 5/8 × 92 1/2 in., Six sheets of paper mounted as a single panel; ink and color on paper


보물 제 1875호로 지정된 정선의 '풍악도첩(鄭敾筆 楓嶽圖帖/ Album of Mount Gumgang)'이 미국 내 최초로 전시된다. 풍악도첩은 정선이 금강산을 처음 기행한 후 그린 그림으로 추측되며, 18세기 초 진경산수화풍이 설립된 예를 보여준다. 도첩(앨범) 13점 중 6점이 소개된다. 전시 작품은 General View of Inner Geumgang  금강내산총도 金剛內山總圖/ Mt. Geumgang seen from Danballyeong Ridge  단발령망금강 斷髮嶺望金剛山/ Buljeongdae Rock  불정대 佛頂臺 /Baekcheon Bridge  백천교 百川橋 /Haesanjeong Pavilion  해산정 海山亭 / Chongseok Pavilion 총석정 叢石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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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 View of Geumgang from Jeongyang Temple  정양사망금강 正陽寺望金剛, 1950s, 국립현대미술관 


이외에도 메트뮤지엄이 최근 구입한 도암 신학권(陶巖 申學權/ Sin Hakgwon, 1785~1866)의 금강산도를 비롯, 삼성미술관리움 소장 정선의 봉래전도(蓬萊全圖) , 고암 이응노(顧庵 李應魯/Lee Ung-no, 1904-1989), 소산 박대성(Park Dae-sung, 1945-), 신장식(申璋湜/Sin Jangsik, 1959-), 그리고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 1887-1956)의 작품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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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금강산 천화대의 빛, 98x64cm, 캔바스에 한지 아크릴릭, 2014


메트뮤지엄은 내년 금강산 특별전 외에도 사진작가 윌리엄 웨그만, 조셉 코넬, 허드슨강파 풍경화가 토마스 콜,  카톨릭과 패션전, 클림트, 쉴레와 피카소의 누드전 등을 마련했다. 또한, 유럽 회화(1250-1800) 갤러리의 조명을 개선하는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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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ropolitan Museum of Art



000.jpg *메트뮤지엄 금강산 특별전 기획 이소영 큐레이터 인터뷰

*메트뮤지엄 미켈란젤로 드로잉전 

*메트뮤지엄 데이빗 호크니 회고전 

*메트뮤지엄 로댕 특별전 

*메트뮤지엄을 10배 즐기는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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