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ard Bernstein at 100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특별전 ~3월 24일까지@링컨센터 뉴욕공립도서관

 

 

작곡가이며,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1918-1990)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Leonard Bernstein at 100'이 링컨센터 내 뉴욕공립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시작되어 오는 3월 24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전엔 뉴요커로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지낸 레너드 번스타인의 삶을 보여주는 아이템이 소개되고 있다. 그가 어린시절 사용했던 피아노,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작곡했던 책상, 지휘봉에서 악보, 사진 150여점, 편지, 의상, 가구, 러기지백 그리고 그가 수상한 그래미상, 오스카상 등 상패와 그의 모습을 담은 홈무비도 전시 중이다. 

 

이 전시는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9/21-11/5)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뉴욕 링컨센터에서 이동 전시 중이다. 

 

 

 

레너드 번스타인은 1918년 8월 25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로렌스의 우크라이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별명은 레니(Lenny).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오케스트라, 피아노 콘서트를 보러다니녔다. 하버드대를 거쳐 필라델피아 커티스음악원에서 지휘를 배웠다. 이후 뉴욕에 정착, 지휘자 드미트리 미트로풀러스, 작곡가 아론 코플란드와 사귀었다. 1943년 뉴욕필하모닉 지휘자로 데뷔, 1958년부터 11년간 음악감독을 지냈다.

 

1960년대 CBS-TV로 방영된 '청소년 콘서트 (Young People's Concerts)' 53회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뉴욕판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캔디드(Candide)' '원더풀 타운(Wonderful Town)' 등과 마론 브란도 주연 영화 '워터프론트(On the Waterfront)'의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1951년 칠레 출신 베우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와 결혼해 1남2녀를 두었으나, 동성애에 빠져 1976년 별거를 시작했다. 작가 겸 음악감독 톰 코트란과 1981년 AIDS로 사망할 때까지 동거했다.  

 

1989년 크리스마스에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으로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해 세계로 중계됐다. 1990년 8월 탱글우드에서 보스턴 심포니와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 후 같은 해 10월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브루클린 그린우드 공동묘지에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악보와 함께 묻혔다.  

 

 

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

40 Lincoln Center Plaza (65th St and Columbus Ave) 

https://www.nypl.org/locations/l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