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친환경 와인: 바롤로, 바바레스코, 아마로네, 키안티... 

2018 Slow Wine Tasting

2018 Slow Wine Tasting, NYC

2007년 가을 이탈리아 토리노(Torino, 영어명 튜린 Turin)을 여행했다. 알프스 산자락의 토리노는 2006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도시이며, 1861년부터 4년간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피아트 자동차 본사가 있으며, 예수의 시체를 쌌다는 수의가 관광객들을 끌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토리노는 먹거리의 도시이다. 피에몬테 지방의 중심 도시로 와인과 트러플 버섯의 명산지에 둘러싸여 있다. 여행 중 토리노 인근의 바베라와 바바레스코 와이너리와 트러플(송로버섯) 명산지 알바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브라(Bra)라는 작은 마을에 들어섰는데, 그곳이 바로 슬로우 푸드(Slow Food) 운동을 일으킨 타운이라고 했다. 마치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에 나올법한 노년의 자그마한 어머니와 홀쭉한 아들이 팔짱을 끼고 산책하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지나갔다.  

예전에 089의 와인디너에서 만났던 토스카나의 펠시나(Felsina) https://www.felsina.it/en/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베네토 지방 피에로판(Pieropan)의 화이트 와인 소아베 http://www.pieropan.it/en/products/  베네토 남쪽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의 빌라 파피아노(Villa Papiano, *화가 모딜리아니의 고향)의 산지오베제 http://www.villapapiano.it/ 오래 전 미드타운 레스토랑 알토(Alto)에서 와인메이커를 초대한 디너에서 맛본 롬바르디 지방 니노 네그리(Nino Negri)의 네비올로.  http://www.ninonegri.net/eng

1986년 북부 이태리의 소박한 마을 브라에서 패스트 푸드에 대항하는 슬로우 푸드 운동의 싹이 텄다. 브라의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씨는 로마의 관광명소 스패니쉬 계단 아래 맥도날드 지점이 오픈하려 했을 때 반발하며 슬로우 푸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좋고, 정갈하며, 정당한(Good, Clean, Fair) 음식을 표방하며 천연의, 전통적인 로컬 생산품에 충실한 슬로우 푸드 운동은 130여개국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피에몬테 지역 보르고뇨 & 피글리(Borgogno & Figli)는 1761년부터 와인을 제조해왔다. 무명주(No Name) http://www.borgogno.com/site/en/ 피에몬테 지역의 마르찌아노 아보나(Marziano Abbona) 바롤로 http://www.abbona.com/ 피에몬테의 명품 바롤로 와이너리 G.D. 바이라(G.D. Vajra) http://www.gdvajra.it/it/ 피에몬테의 라 스피네타(La Spinetta)는 조르죠, 브루노, 카를로의 3형제와 조반나가 바롤로와 바바레스코를 빚어낸다. http://www.la-spinetta.com

2007년 1월 토리노에 이태리(Eataly)라는 이름의 수퍼마켓이 문을 열었는데, 일정과 거리 때문에 가보질 못했다. 3년 후 이탈리아 식료품 전문 마켓 '이태리'는 뉴욕에 입성했다. '아이언 셰프' 마리오 바탈리가 23스트릿에, 미국 1호점을 오픈했고, 2016년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뉴욕 2호점을 열었다. 

3월 1일 다운타운 이태리(Eataly)에서 슬로우 와인 테이스팅이 열렸다. 이번 시음회에선 슬로우 푸드 철학을 실천하는 친환경 이탈리아 와이너리 100여개 참가했다. http://www.slowfood.it

http://www.slowfood.it

*이탈리안 와인 시음회 <1> Vino 2015 

*From Italy To Eataly: 이탈리아 먹거리의 모든 것

*세계의 치즈 <3> 이탈리아, 포르마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