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CAL MATRIARCHY CASTS A SPELL ON FACEBOOK & INSTAGRAM

급진페미니스트그룹 소셜네트워크 검열 항의 퍼포먼스 

Radical Matriachy at Union Square

봄이 완연한 4월 14일 토요일, 뉴욕은 80도에 육박하며 한여름을 방불케했다. 

이날 오후 파머스 마켓이 열리는 맨해튼 유니온스퀘어파크에선 급진적 페미니스트 그룹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급진모계사회(Radical Matriachy)'를 표방하는 아티스트와 지성인 그룹은 이날 정오 경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태그램 등 소셜미디어의 검열에 항의하는 굿판을 벌였다. 

 Radical Matriachy at Union Square

급진모계사회 그룹은 페이스북과 인스태그램이 여성 작가들의 자아표현을 체계적으로 검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유두 등 남성과 달리 여성의 몸이 묘사된 이미지를 차단하면서 포르노적이며 성적인 콘텐츠 예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여성 누드는 소셜미디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Radical Matriachy at Union Square

인스태그램은 #women #woman 해쉬태그가 걸린 포스트 6천여개를 모두 검열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여성들의 표현을 체계적으로 제거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룹은 이러한 억압이 비도덕적, 비윤리적이며 여성작가들이 정서적인 고통과 임금 손실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이 그룹은 페이스북과 인스태그램이 여성들의 창의적인 표현을 억제하는 검열 행위로 심각한 폐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부당하고, 불평등한 검열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퍼포먼스는 오후 2시 워싱턴스퀘어파크, 오후 4시 페이스북과 인스태그램 뉴욕지사 사무실이 있는 770 브로드웨이로 이어졌다.

 Radical Matriachy at Union Square

급진모계사회 그룹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경우 전시 작품의 4%만이 여성작가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급진모계사회 그룹의 아티스트 21인이 메트뮤지엄 밖에서 초상화를 전시하면서 메트뮤지엄의 여성 대표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급진적 페미니즘(radical feminism)은 가부장제를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구조로 보고 사회적 경제적 남성 우월주의를 재편성할 것을 요구하는 페미니즘이다. 1985년 뉴욕에서 창단된 '게릴라 걸스(Guerrilla Girls)'는 미술계의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익명의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들의 그룹. 급진모계사회 그룹은 아티스트 미셸 서덜랜드(Michelle Sutherland)가 시작한 아트 프로젝트로 퍼포먼스엔 댄서, 성전환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참가하고 있다. https://www.radicalmatriarch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