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 PS1 제임스 터렐 선셋 조명전(6/4-8/27)
올 여름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MoMA PS1에서 조명의 마술사 제임스 터렐 특별전 'Meeting'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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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orian Holzher
☞James Turrell
별명 ‘우주의 카우보이(Cosmic Cowboy)’.
1943년 LA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퀘이커 교도로 학교의 행정직원이었다. 어릴 적 할머니가 예배 중 “안으로 가서 빛과 인사를 해라”는 조언을 했다고.
천문학 엔지니어 훈련을 받았던 아버지는 10살 때 사망했다. 비행에 심취했던 터렐은 16살 때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비행기도 여러 대 갖고 있다,
포모나칼리지에서 심리학과 수학, 천문학을 공부한 후 뉴욕의 쿠퍼유니온 대학원에 지망했다가 거부당했다. 이후 캘리포니아대학교에 등록했다가 1966년 베트남전쟁 징병을 피하는 방법을 조언해주며 다니다가 체포되어 감방생활도 했다.
20대 초반 클레어몬트대학원에서 미술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산타모니카 베니스비치 인근의 문닫은 호텔 공간을 8년간 빌려 자연광과 인공광을 실험한다.
1967년 파사데나아트뮤지엄에서 첫 전시를 하며, 남부 캘리포니아의 ‘조명과 공간 운동(Light and Space Movement)’의 기수가 된다.
Roden Crater, Photo: Florian Holzher
1980년 휘트니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열던 중 설치작의 환각으로 부상당한 관람객이 각각 1만달러와 25만 달러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기각됐지만, 터렐은 변호사비로 3만불을 지불해야 했다.
화산에 심취했던 터렐은1977년 아리조나 플래그스태프 인근의 로덴 분화구를 매입해 대규모의 전망대 프로젝트 '로덴 크레이터(Roden Crater)'를 작업 중이다.
1984년 맥아더 펠로우로 선정됐으며,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했다. 이제까지 연 개인전만 200여회이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70여개의 조명설치작 ‘Skyspace’를 제작했다.
두 번 이혼 후 한인 아티스트 이경림씨와 결혼했으며, 6명의 자녀를 두었다. 맨해튼 그래머시파크의 타운하우스, 메릴랜드에 목장있는 집, 그리고 애리조나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