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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옷을 벗어요!(Strip, everybody!)"
아이비 리그 코넬대 한인 여학생 레티시아 채(Letitia Chai)가 최근 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논문을 발표해서 화제다. 여기에 강의실의 동료 학생 44명 중 28명이 동조해서 속옷 차림으로 교수 앞에서 시위를 했다. 페이스북을 타고 퍼진 코넬대 4학년생 레티시아 채의 퍼포먼스는 '데드 포엣츠 소사이어티(Dead Poet's Society)'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 사건은 강의실 내 드레스코드, 남녀의 옷차림에 대한 이중 잣대, 교수와 학생의 관계와 더불어 백인 여교수와 아시아계 여학생 간의 성 경쟁(gender competition)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chai1.jpg NY Post
 
레티시아 채는 지난 9일 '공공장소에서의 행동: 일상에서의 퍼포먼스(Acting in Public: Performance in Everyday Life) 강의 시간에서 시험으로 논문을 발표하려 했다. 이날 채의 데님 숏 팬츠 차림에 대해 레베카 마고(Rebekah Maggor) 교수가 "네 반바지가 너무 짧아(Your shorts are too shorts.)"라는 지적을 했다. 채는 이에 흥분, 다음 논문 발표 수업에서 동료학생들과 함께 집단 퍼포먼스를 한 것.

코넬대 교지 '코넬 선'의 댓글 중에는 "첫 직장 인터뷰에서 그렇게 입어라"는 핀잔도 있다. 하지만, 레티시아 채의 반격은 옷차림에 대한 논쟁을 끌어낸 효과가 있다. 레티시아 채 속옷 스트립쇼로 최대의 수혜자는? 아마도 그녀가 입은 속옷 브랜드 유니클로가 아닐까? 레티시아 채는 유니클로의 광고모델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듯 하다. 

chai2.jpg DailyMail

Student Presents Thesis In Underwear After Professor Questions Choice of Clothing
http://cornellsun.com/2018/05/06/student-presents-thesis-in-underwear-after-professor-questions-choice-of-clothing/

Cornell University senior strips down to her underwear for thesis
https://www.google.com/amp/www.dailymail.co.uk/news/article-5711085/amp/Cornell-University-senior-strips-underwear-thesi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