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B Radar
2018.05.17 17:40
강도피습 김영근 CUNY 교수 별세
조회 수 2768 댓글 0
김영근 교수 Photo: Lehman College
<Update>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은행에서 강도의 피습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김영근 교수가 세상을 떠났다. 체포된 매튜 리는 살인 혐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지난 13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씨티뱅크 내 ATM에서 뉴욕시립대(CUNY) 리만칼리지 정치학과 김영근(Dr. Young Kun Kim, 87) 교수를 폭행한 후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16일 밤 10시 경 웨스트 90스트릿 아파트에서 매튜 리(Matthew Lee, 50)를 폭행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매튜 리는 13일 오후 4시 30분경 2650 Broadway(브로드웨이와 101스트릿 코너)의 씨티뱅크 내 ATM(현금인출기)를 사용하던 김영근 교수의 머리를 때린 후 현금 300달러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매튜 리는 "폭행을 기억하지 못하고, 악령에 시달렸다"며 기억상실증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 리에겐 1984년 폭행 전과가 있다.
김영근 교수는 인근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으로 호송됐으나 현재 혼수상태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 김 교수가 휴직중인 리만칼리지의 크리스토퍼 말론 학장은 "우리의 마음이 울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사람이다"라고 트윗에 올렸다.
김 교수는 1954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컬럼비아대, 헌터칼리지, CUNY 등지에서 가르쳐왔다. 주요 논문으로 '유교와 근대화' '통일 비용' '헤겔의 중국철학 비판' '안창호의 정치교육 개념' 등이 있다. 이화여대 미대 출신 김나 화백(작고)와 결혼했다.
Robbery suspect hit with murder charges after professor dies from beatdown
https://nypost.com/2018/05/18/robbery-suspect-hit-with-murder-charges-after-professor-dies-from-beatdown
Suspect arrested in brutal beating of elderly professor
https://nypost.com/2018/05/17/suspect-arrested-in-brutal-beating-of-elderly-professor
Brute arrested for bashing 87-year-old professor during ATM robbery blames 'bad spirits or something' for vicious assault
http://www.nydailynews.com/new-york/nyc-crime/brute-arrested-beating-professor-coma-atm-robbery-article-1.3994306
87-Year-Old Professor in Extremely Critical Condition After Violent Robbery at UWS Citibank
https://www.westsiderag.com/2018/05/15/87-year-old-professor-in-extremely-critical-condition-after-robbery-at-uws-citibank
80대 한인 교수 위독, ATM서 강도에 피습
http://ny.koreatimes.com/article/20180516/1179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