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부르댕은 뉴욕에서 태어나 뉴저지 레오니아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콜롬비아 레코드 간부였고, 어머니는 프랑스어 교사 겸 뉴욕타임스의 편집자였다.  바싸 칼리지 중퇴 후 매사추세츠의 프로빈스타운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1978년 요리학교 CIA를 졸업했다.

이후 뉴욕의 여러 식당 키친에서 일한 후 1998년 프렌치 비스트로 브라써리 레알(Brasserie Les Halles)의 수석요리사로 발탁되었으며, 마이애미, 워싱턴 D.C., 도쿄로 지점을 확장했다. 2017년 브라써리 레알은 파산 신청 후 폐업했다. 

 

부르댕은 2000년 뉴욕 식당의 비밀을 뉴요커 잡지에 연재한 넌픽션 '키친 컨피덴셜'을 출간,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푸드네트워크, 트래블 채널의 'No Reservation'과 CNN의 'Anthony Bourdain: Parts Unknown'으로 한국에서 콩고까지 세계 80여개국을 여행하며, 맛집과 사람들, 그들의 문화를 알려왔다. 부르댕은 퀸즈의 한식당 '식객'과 '거시기' '마포갈비' 등을 소개했다. 픟러싱의 자그마한 중식당 시안 페이머스 푸드(X'ian Famous Food)'를 발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부르댕은 1985년 고교시절 애인 낸시 푸트코스키와 결혼, 2007년 오타비아 부시아와 결혼해 딸 아리안(11)을 두었다. 2016년 부시아와 별거 후엔 이탈리아 배우 아시아 아젠토와 사귀어왔다. 아시아 아젠토는 하비 와인스틴 #MeToo 폭로 여성 중 한명이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그를 "오리지널 록스타"로, 고다미스트는 "요리업계의 악동"으로 불렀다. 부르댕은 방송 때문에 1년 250여일을 아내와 딸과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최근 이혼 문제로 우울증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요리사 시절 마약에 중독됐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부르댕은 2014년 'Parts Unknown'으로 피바디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CIA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