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ry Window
2018.08.07 13:38
윤동주, 해바라기 얼굴/ Yun Dong-ju, Sunflower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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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Youngmi Jin
해바라기 얼굴
윤동주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
해가 금방 뜨자
일터에 간다.
해바라기 얼굴은
누나의 얼굴
얼굴이 숙어들어
집으로 온다.
Sunflower Face
Yun Dong-ju
My sister's face is
sunflower face
She goes to work
right after sunrise.
Sunflower face is
my sister's face
She comes home
bowing her head.
Translated by Sukie Park/NYCultureBeat
윤동주(尹東柱 1917∼1945)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열두살에 송몽규 등과 문예지 ‘새명동’ 발간. 스물두살 때 조선일보에 산문 ‘달을 쏘다’ 소년지에 동요 ‘산울림’ 발표. 일본 릿쿄대학 영문과 입학, 고시샤대학 영문과로 전학했다. 1943년 독립운동 협의로 일본경찰에 체포됐다가 해방을 6개월 앞둔 2월16일 큐슈 호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