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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오페라 새 시즌 린다 조 의상 '삼손과 데릴라'로 개막

2018-19 시즌 테너 이용훈, 베이스 심기환, 소프라노 박소영 

베이스-바리톤 차정철, 바리톤 최기돈 캐스팅


9월 24일 오프닝 나잇 타임스퀘어 무료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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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오페라 신작 '삼손과 데릴라' 세트 모델과 왼쪽부터 베이스 심기환, 테너 이용훈, 소프라노 박소영, 의상디자이너 린다 조.  Photo: The Metropolitan Opera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ropolitan Opera)가 오는 9월 24일 2018-19 시즌을 연다. 지난 시즌은 제임스 리바인 명예 음악감독 겸 예술감독의 미투 폭로와 불명예스러운 퇴진으로 오점을 남겼지만, 새 시즌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Yannick Nézet-Séguin)이 메트의 새 음악감독으로 데뷔한다. 또한, 14일 메트 코러스와 오케스트라 노조와 극적인 타결로 내년 9월부터는 일요일 낮 공연도 시작하는 뉴스와 함께 오프닝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올해로 제 134회를 맞는 메트오페라의 오프닝 나잇은 카미유 생상(Camille Saint-Saëns) 작곡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Samson et Dalila)'로 시작한다. 비제의 '카르멘(Carmen)'에서 이미 호흡을 맞추었던 이탈리아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Roberto Alagna)와 라트비아 출신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Elīna Garanča)가 삼손과 데릴라로 무대에 오르며, 지휘봉은 마크 엘더(Sir Mark Elder) 경이 잡는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힘센 영웅 삼손과 그의 비밀을 캐려는 미녀 데릴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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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tain Call after the performance of "Samson et Dalila"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줄거리 <클래식 코리아>


고승(다곤의 대정승) 역에는 프랑스 출신 베이스 바리톤 로랑 나우리(Laurant Naouri), 가자의 기사 아비메레크 역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바리톤 엘친 아지조프(Elchin Azizov), 히브리의 장로 역은 러시아의  베이스 드미트리 벨로셀스키(Dmitry Belosselskiy)이 맡았다. 

 

'삼손과 데릴라'의 제작팀은 브로드웨이에서 초빙됐다. 2014년 토니상 4개(최우수 뮤지컬, 연출, 대본, 의상상) 부문 수상 뮤지컬 '젠틀맨의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A Gentleman’s Guide to Love and Murder)'을 연출한 세르비아 출신 다르코 트레스낙(Darko Tresnjak)이 메트 오페라 연출가로 데뷔한다. 트레스낙은 최근 플라시도 도밍고 LA 오페라 '맥베스(Macbeth)'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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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수상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의 '삼손과 데릴라' 드로잉. Photo: The Metropolitan Opera


다르코 트레스낙은 '젠틀맨...'의 팀으로 토니상 의상디자인상을 수상한 한인 린다 조(Linda Cho, 한국이름 조주은)를 영입했다. 캐나다 출신 린다 조는 맥길대 심리학과 졸업 후 예일대학원 드라마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리고, 세트 디자이너는 알렉산더 닷지(Alexander Dodge), 조명 디자이너로 도날드 홀더(Donald Holder), 안무가는 오스틴 맥코닉(Austin McCormick)으로 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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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메트오페라 개막작 '노르마(Norma)' 타임스퀘어 무료 상영회 Photo: Times Square Alliance


24일 오후 6시 개막 공연은 타임스퀘어에서 라이브로 중계된다.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Military Island(bet. 43 & 44 St.)와 Duffy Square(bet. 46 & 47 St.)에 의자가 마련되며, 티켓 필요 없이 선착순으로 앉을 수 있다. 또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웹사이트(www.metopera.org)에서 라이브 스트림으로 중계된다. 10월 20일 오후 1시 공연은 세계 73개국 영화관 2000여곳에서 'Live in HD'로 상영될 예정이다. 러닝타임 3시간 4분. 티켓 $30부터.


메트 오페라 2018-19 시즌엔 테너 이용훈(Yonghoon Lee)씨가 베르디 작곡 '아이다(Aida)'에서 이집트 사령관 라다메스 역을 맡아 타이틀롤의 소프라노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와 공연하며(1/7,11, 14, 18), 비제의 '카르멘(Carmen)'에서 돈 호세 역으로 컴백한다. 카르멘 역은 프랑스 출신 메조소프라노 클레망틴 마르겐느(10/30, 11/3, 6, 10, 15)소프라노 박소영(So Young Park)씨는 내년 1월 3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Magic Flute)'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다. 그리고, 베이스 심기환(Kihwan Sim)씨는 모차르트 작곡 '돈 조반니'에서 마세토 역으로 출연한다. (4/4, 9, 12, 15, 18)



cha-jeongcheol-1718.jpg choi-kidon.jpg 차정철(좌)씨와 최기돈씨


베이스-바리톤 차정철(Jeongcheol Cha)씨는 이번 시즌 '서부의 아가씨'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삼손과 데릴라' '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등 6편에 캐스팅됐다. 한편, 지난 시즌 '나비 부인'에서 야마도리 왕자로 데뷔한 바리톤 최기돈(Kidon Choi)씨는 이번 시즌 푸치니 작곡 '서부의 아가씨 (La Fanciulla del West)'에서 테너 요나스 카프만과 공연한다. 이어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오텔로(Otello)'에서 헤럴드 역으로 분한다.


Jeongcheol Cha

Sid in La Fanciulla del West (Oct. 4, 8, 12, 17, 20, 23, 27)

Marquis d'Obigny in La Traviata (Dec. 4, 7, 11, 18, 22, 26, 29; April 5, 10, 13, 17, 20, 24, 27)

Marullo in Rigoletto (Feb. 12, 16, 19, 23; March 1, 6, 9, 15, 20; April 26; May 1, 4, 10)

Second Philistine in Samson et Dalila (Mar. 16, 19, 23, 28)


Kidon Choi

Jose Castro in La Fanciulla del west (Oct. 4, 8, 12, 17, 20, 23, 27)

Herald in Otello (Dec. 14, 17, 21, 28; Jan. 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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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Jones' set model for Act II, Scene 2 of Michael Mayer's new production of Verdi's "La Traviata."

Photo: The Metropolitan Opera


마에스트로 야닉 네제 세갱은 신작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와 드뷔시 작곡 '펠레아스와 멜리상드(Pelléas et Mélisande)' 폴랑 작곡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Dialogues des Carmélites)'를 지휘한다. 


메트는 '삼손과 데릴라'와 '라 트라비타' 외에도 니코 멀리 작곡 새 오페라 '마니(Marnie)' 칠레아 작곡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Adriana Lecouvreur)' 등 네편의 새 프로덕션을 선보인다. 그리고 바그너의 서사극 '니벨룽겐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 4부작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  '발퀴레(Die Walküre)' '지그프리드(Siegfried)' '신들의 황혼(Götterdämmerung)'이 리바이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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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걸작 '아이다(Aida)'에서 소프라노 안나 네트레브코는 9-10월, 테너 이용훈씨는 1월 각각 무대에 오른다.

Photo: Metropolitan Opera/Marty Sohl


이외에도 메트는 '라 보엠(La Bohème)' '카르멘(Carmen)' '리골레토(Rigoletto)'  '마술피리(The Magic Flute)' '오텔로(Otello)' '토스카(Tosca)' '티토왕의 자비(La Clemenza di Tito)' '돈 지오반니(Don Giovanni)' '팔스타프(Falstaff)' '서부의 아가씨(La Fanciulla del West)' '진주 조개잡이(Les Pêcheurs de Perles)' '일 트리티코(Il Trittico)' '연대의 딸(La Fille du Régiment)''욜란타/푸른 수염의 성(Iolanta / Bluebeard’s Castle)' '메피스토펠레(Mefistofele)' 등 18편의 리바이벌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https://www.metopera.org/season/2018-19-season


*메트오페라 당일 러시티켓($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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