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Beat Express
2018.10.03 06:00
뉴욕한국문화원 '포스트모더니즘과 미학' 특별전(1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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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Korean Cultural Center New York
'포스트모더니즘과 미학: 충돌 혹은 선회' 전시 개최
Postmodernism and Aesthetics: Collide or Steer
- 전시 공식 개막 리셉션 10월 10일(수) 저녁 6시부터 -
199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을 오거나 유학 후 뉴욕에 정착하여 현재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22명의 한인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기획전시 <포스트모더니즘과 미학: 충돌 혹은 선회(Postmodernism and Aesthetics: Collide or Steer)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월 14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현대미술과 글로벌 미술 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한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참여작가: 이미래(kate-hers RHEE), 홍범, 장홍선, 우주연, 조희정, 고태화, 임장순, 이재이, 황란, Kira Nam Greene, 유상미, 안성민, 최성호, John SH Lee, 고상우, Yaloo(임지연), 이자운, 김정S, 이은숙, Jiyoun Lee-Lodge, 이가경, 김연진
뉴욕한국문화원의 전시 공모 프로그램인 2018년 Call for Artists 그룹부문에서 당선된 이번 전시는 한인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인 알재단(AHL Foundation/회장 이숙녀)에서 재단 창립 기념 15주년을 맞이하여 기획한 전시이다. 알재단은 이번 전시에 뉴욕 주립대학(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변경희 교수를 전체 총괄 큐레이터로,‘알-전 패밀리 재단 큐레토리얼 펠로우십’(AHL-Chun Family Foundation Curatorial Fellowship) 수상자인 최진경 큐레이터를 리서치 담당으로, 헌터칼리지 미술학과 교수인 메리 벨베르데(Mary A. Valverde), 브루클린 칼리지의 미술사학과 강사인 로라 힐레가스(Laura Hillegas), 뉴욕시립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한 다나 릴레그렌(Dana Liljegren)을 전시 연구 및 집필진으로 참여 시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예술 사조가 주축을 이루던 시기에 한국에서 미술대학을 다니고 1990년대 말~2000년대 유학 또는 이민 계기로 미국, 특히 뉴욕에 대부분 정착한 작가들이다. 뉴욕의 상업 미술계가 소호에서 첼시로 대거 이동하고, 뉴욕의 현대미술 카르텔이 거대하고 공고해지는 상황 속에서 이들 작가들은 저마다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통해 본인들의 문화적, 예술적 정체성을 찾으며 한국 디아스포라와 이민자의 지위를 동시에 갖는 미술 작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 미국과 유럽, 한국을 오가며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글로벌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한인 작가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2003년 뉴욕주 비영리 문화예술단체로 설립된 알재단의 역할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시의 기폭제가 되기도 한 알재단의‘현대미술 공모전’은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재능 있는 미술인들을 발굴해 내어 글로벌 미술계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목적으로 200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지난 15년간 한결같이 재미 한인미술가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다.
알재단의 이숙녀 회장은 이번 전시에 앞서“지난 15년 동안 미국의 주류 미술계에서 한국 작가들의 위상이 조금씩 높아지는 것을 지켜보니 무척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라며 전시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전적인 모더니즘의 이상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혼재적 가치가 공존하는 현대미술의 딜레마를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하여 양가적 성격의 개념인 차용성과 창의성(appropriation/originality), 국지성과 세계성(local/global), 가상성과 실제성(simulacra/real), 개인성과 보편성(personal/universal), 진부함과 전위성(banal/avant-garde)을 병치하는 방법으로 소주제를 나누어 전시를 구성하였다. 아울러 이번 전시와 알재단 설립 15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되는 도록에는 미국과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 주요 서적의 출간 및 번역 현황을 보여주는 1950년대에서 2010년대의 주요 사건 연대표와 5명의 저자(Kyunghee Pyun, Mary A. Valverde, Dana Liljegren, Laura Hillegas, and Jinkyoung Choi)의 에세이 및 알재단의 활동 내역이 담길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하고 도록을 집필한 변경희 교수는“포스트모더니즘과 미학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한국의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고민과 성장과정을 학문적으로 고찰한 보기 드문 전시로, 뉴욕한국문화원 인근에 있는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인도 현대미술작가를 다루고 있는 전시‘The Progressive Revolution: Modern Art for a New India(2018.9.14.~2019.1.20.)’와 비교 관람해 본다면 한국 작가들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디아스포라 작가들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미학: 충돌 혹은 선회(Postmodernism and Aesthetics: Collide or Steer)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0월 10일(수)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참여 작가들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에서 개최된다.
Postmodernism and Aesthetics: Collide or Steer?
October 10th – December 14th, 2018
Opening Reception: Wednesday, October 10th, 6 - 8 pm
Gallery Hours: Monday - Friday, 9 am - 5 pm
The Korean Cultural Center New York is pleased to present the final exhibition from its Call for Artists 2018 program. A group of artists in this exhibition, having received prestigious awards from the contemporary art competition held by the AHL Foundation, spent their youths during the 1990s either in the United States or in the Republic of Korea.
This exhibition explores the present status of twenty-two major artists from South Korea currently living and working in the United States. As transnational or immigrant artists, they adapted their artistic sensitivity to the demands of the New York art market, global art biennials, local art communities, or art fairs around the world.
Postmodernism in South Korea gained momentum during the economic boom in the 1990s after the Seoul Olympic Games and the democratization movements. While the fine arts departments at major universities and art markets in Seoul yet maintained a “purity” of high modernism through abstract painting, a younger generation sought out new perspectives and innovative paradigms in art.
When these artists arrived in the late 1990s to study in the United States toward their MFA degrees, postmodernism had already passed its apex. Many artists from South Korea were torn between progressive politics, including institutional injustice, and aesthetic pursuits innate in their artistic sensibility and training. Some turned their attention to conceptual art and embraced a new vocabulary of postmodernism, while others never discarded the intrinsic values and skills influenced by aesthetic formalism.
Artists are divided into groups of popular binary themes of postmodernism and high modernism: appropriation/originality; local/global; simulacra/real; banal/avant-garde; and personal/universal. This does not mean that these works bear significance only within these limited fields; their works resonate versatile denotations beyond these categories. The divisions should be regarded as tinted glasses through which one can decipher an undercurrent flow of historical forces behind the success, failure, recovery, struggle, and tenacity of these artists. Thus, one can discover ingenious ways in which these artists reconciled with or contradicted ideas of postmodernism while each maintained their own criteria of aestheticism.
This Exhibition is presented by the Korean Cultural Center New York, organized and supported by the AHL Foundation, and sponsored by the New York City Department of Cultural Affairs.
PARTICIPATING ARTISTS
Buhm Hong
Heejung Cho
Joo Yeon Woo
Hong Seon Jang
kate-hers RHEE
Seongmin Ahn
Kira Nam Greene
Sung Ho Choi
Jung S Kim
John SH Lee
Yaloo (Ji Yeon Lim)
Zaun Lee
Sang Woo Koh
Ran Hwang
Tai Hwa Goh
Jaye Rhee
Jang Soon Im
Kakyoung Lee
Sangmi Yoo
Jiyoun Lee-Lodge
Eunsook Lee
Yeon Ji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