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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Tour des Deux Rives Bordeaux Tasting

지롱드강 좌안 & 우안 명품 보르도 테이스팅


샤토 무통 로칠드 2010, 샤토 디켐 2005, 샤토 호산나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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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EAUX TASTING: TOUR DES DEUX RIVES BY MORRELL


록펠러센터 인근의 와인숍 모렐&컴퍼니(Morrell & Company)가 11월 8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뉴뮤지엄(New Museum)에서 보르도 시음회를 열었다.


'2018 Bordeaux Tasting: Tour des Deux Rives (Tour of Two Shores)'를 타이틀로 한 테이스팅에선 프랑스 보르도 지역 지롱드강(Gironde River)를 경계로 좌안(左岸, Rive Gauche, left bank)와 우안(右岸, Rive Droite, right bank)의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피숑 를랑, 샤토 호산나, 샤토 오바이 등 명품 보르도와 소턴(소테른) 샤토 디켐 등 빈티지 1989부터 2015까지 20여종을 내놓았다. 


이날 시음회엔 샤토 페트뤼스, 라 플레르 페트뤼스, 세르탕 드 메이, 호산나의 대표 크리스티앙 무엑스(Christian Moueix of Hosanna), 샤토 뒤크뤼 보카이유 대표 브루노 보리(Bruno Borie), 샤토 오바이의 제너럴 매니저 베로니크 샌더스(Veronique Sanders), 샤토 피숑 랄랑의 제너럴 매니저/와인 메이커 니콜라스 글뤼미노(Nicolas Glumineau)가 참가해 자사의 와인을 소개했다.



BORDEAUX TASTING: TOUR DES DEUX RIVES BY MORR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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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무통 로칠드/Château Mouton Rothschild


이날의 스타는 보르도 좌안 포이약(Pauillac)에 자리한 1등급 보르도 샤토 무통 로쉴드(Château Mouton Rothschild). 무통 로쉴드는 레이블을 유명화가들에게 의뢰해왔으며, 2013년 빈티지 레이블은 이우환 화백이 그렸다. 이날 시음에 나온 보르도는 '세기의 빈티지'로 불리우는 2010년 산이다. 화가는 '풍선개'로 널리 알려진 제프 쿤스(Jeff Koons).  


커머셜 디렉터 에르베 구앵(Hervé Gouin)씨에게 제프 쿤스에게 레이블 디자인용으로 얼마 주었냐고 물으니 보르도 10케이스(120병)이라고 말해주었다. 무통 로쉴드 2010는 자두향미에 강렬하고, 묵직했다. 로버트 파커는 2024년에서 2065년 사이에 마시라고 권하니, 아직은 섬세하게 느끼기엔 너무 어린 와인인듯.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파리박람회를 위해 등급을 매기면서 1등급 '프리미에 그랑크뤼(Primiers Grand Crus)'로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 샤토 라투르(Château Latour), 샤토 라피트 로칠드(Château Lafite Rothschild), 샤토 오브리옹(Château Haut-Brion)의 네곳이 선정됐으며, 1973년 샤토 무통 로칠드(Château Mouton Rothschild)가 1등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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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호산나/Château Hosanna


크리스티앙 무엑스(Christian Moueix) 대표는 보르도 우안 포메롤(Pomerol)의 샤토 페트뤼스(Chateau Petrus)를 비롯, 라 플레르 피트뤼스(La Fleur Petrus), 세트랑 드 메이(Certan de May), 호산나(Hosanna) 등을 소유한 보르도 거물이다. 1978년 아버지 장-피에르 무엑스에 이어 경영하고 있으며, 아트 컬렉터로도 유명하다. 무엑스 대표는 시음회에서 독일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 시그마 폴케와 안젤름 카이퍼의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고 귀뜸했다. 


중국계 아트 딜러 출신 셰리즈씨와 결혼했으며, 2014년 마크 로스코의 No.6를 8천만 달러에 팔았다. 호산나는 그의 부친 장 피에르가 1999년 매입한 포메롤의 샤토 세르탕 지로의 이름을 바꾸었다. 샤토 페트뤼스의 여성판이라고 불리우는 호산나의 2008 빈티지는 우아하고, 농밀하며, 섬세하다. 카버네 프랑이 30%로 비교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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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피숑 롱그빌 콩테스 드 라랑드/Château 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보르도 좌안의 포이약(Pauillac)에 자리한 샤토 피숑 롱그빌 콩테스 드 라랑드(Château 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는 2006년 샴페인 명가 뢰데러(Roederer Champagne) 계열로 흡수됐다. 오페라 가수였던 글뤼미노씨는 2012년 38세에 샤토 몽트로즈에서 제너럴 매니저로 일하다가 라랑드로 스카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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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오바이/Château Haut Bailly


샤토 오바이/Château Haut Bailly는 좌안의 페삭 레오냥(Pessac-Leognan) 지역에 자리해 있다. 2009년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가 100점 만점을 주었다. 베로니크 샌더스씨는 1998년 할아버지 쟝 샌더스에 이어 오바이와 인연을 맺어 2000년 제너널 매니저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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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디켐/ Château d'Yquem


1855년 디저트 와인 소테른으로는 유일하게 1등급(Premier Cru Supérieur, Superior First Growth)을 받은 샤토 디켐(Château d'Yquem)은  2005, 2016 빈티지 소턴과 드라이 화이트(Bordeaux Blanc) 2017 Y를 내놓았다. 2005 빈티지는 농밀한 꿀 향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이날 시음회엔 샤토 디켐의 마케팅 디렉터 장-필립 르모인(Jean-Philippe Lemoine)이 나왔다. 샤토 디켐은 세밀리용 75%, 소비뇽 블랑 25%를 블렌딩한다. 1996년 루이뷔통 모에 헤네씨 LVMH가 55%의 지분(1억달러)을 샀다. 



BORDEAUX TASTING: TOUR DES DEUX RIVES BY MORRELL
Hosanna  2008 & 2014/ Certan de May  2010 & 2011/ Bourgneuf  2009/ La Fleur Gazin 2008/ de Sales  2009/ Magdelaine  2006/ Puy Blanquet 2009/ Mouton Rothschild 2010/ Petit Mouton 2010/ Clerc Milon 2010/ Pastourelle de Clerc Milon 2009/ d'Armailhac 2010 & 2012/ Pichon Lalande 2010/ Reserve de la Comtesse 2011/ Ducru Beaucaillou 1989/ Croix de Beaucaillou 2010/Lalande de Borie 2014/ Haut Bailly 2010/ La Parde de Haut Bailly 2015/ Chateau Pez 2009/ Haut Beausejour 2015/ Y de Yquem 2017/ Chateau d'Yquem 2005

☞ 보르도(Bordeaux)                                                         


00001.JPG 보르도 샤토 지도. Source: Wikipedia

프랑스 남서부 해안, 지롱드 강을 낀 보르도는 와인 제조에 천상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고 있다.

명품 와인의 조건인 햇빛, 토양, 물, 바람의 4박자가 맞아 떨어진다. 서안해양성의 온난한 기후, 자갈과 토사가 섞였으며 배수가 잘되며, 온기가 장기 지속되는 땅(테루아, terroir), 강에서 흘러드는 적당한 수분, 그리고 해변에 둘러싸여 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까지 보르도를 세계 최고의 와인산지로 만들었다.

보르도 지역엔 약 8500 와인 제조자들이 있다. 이들이 연간 평균 7억병을 생산하며, 이중 89%가 레드 와인, 나머지는 스위트 와인(소턴/소테른, Sauteren), 화이트, 로제와 스파클링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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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좌안(左岸, Rive Gauche) & 우안(右岸, Rive Droite)

보르도의 지롱드강을 중심으로 좌안(강의 왼쪽, Left Bank) 샤토(와이너리)에선 전형적으로 카버네 소비뇽(70%), 카버네 프랑(15%), 멀로(15%)의 비율로 블렌딩한다. 좌안에는 오메독(생테스테프, 뽀이약, 생쥘리앙, 마고) 그라브(빠삭 레오냥) 소테른(*스위트 와인)이 자리해 있다.

한편, 우안(강의 오른쪽, Right Bank)에선 멀로(70%), 카버네 프랑(15%), 카버네 소비뇽(15%)이 전형적으로 알코올 농도가 좌안보다 높다.  생테밀리옹, 뽀머롤이 이에 속한다. 

지구상엔 1만여종 이상의 포도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 보르도는 카버네 소비뇽, 카버네 프랑, 멀로, 프티 베르도 등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카버네 소비뇽은 떫은 맛, 멀로는 부드러운 맛, 카버네 프랑은 매콤한 맛을 낸다. 화이트 보르도는 세밀리용(80%), 소비뇽블랑(20%)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보르도의 와인 제작 스타일은 전세계에 영향을 주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멕시코 등지에서도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000.jpg *세기의 빈티지 2010 보르도 시음회

*샤토 무통 로쉴드 레이블 아트: 피카소, 샤갈, 제프 쿤스, 이우환, 찰스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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