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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터렐 애리조나 사막 사화산에 하늘 전망대 

래퍼 카니예 웨스트 "인생 바꾸는 체험" '로덴 분화구' 프로젝트에 1천만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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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Turrell, Roden Crater Photo: James Turrell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조명 아티스트 제임스 터렐(Jame Turrell)의 애리조나주 로덴 분화구(Roden Crater)'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천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12월 11일 제임스 터렐과 로덴 분화구를 방문한 후 '인생을 뒤바꾸는 체험'이라는 트위트를 했고, 12월 27일엔 매사추세츠 현대미술관의 제임스 터렐 특별전 'Into the Light'에도 찾아갔다. 그리고, '영원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던' 프로젝트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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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n Crater. Photo: James Turrell/ rapper Kanye West


제임스 터렐은 1977년 장애물 없이 하늘만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타프(Flagstaff) 인근 페인티드 사막에 자리한 2.5마일 지름의 사화산(Roden Crater)를 구입해 터널을 만들어왔다. 이 터널을 통과해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하늘을 만난다. 인공조명이 거세된 밤하늘에서 천체와 하나가 되는 기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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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로덴 분화구를 방문한 카니예 웨스트와 그의 일행. Twitter


한편, 1977년 6월 케니에 오마리 웨스트는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리얼리티 TV' 스타 킴 카다시안과 결혼해 3자녀를 두었다. 카니예 웨스트는 2005년과 2015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올랐다.


제임스 터렐은 분화구 주변을 창의적이며 과학적인 커뮤니티로 만들었으며, 5년 내에 로덴 분화구를 대중에 공개하기 위해 애리조나주립대학과 2억달러 기금조성 캠페인을 벌여 4천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75)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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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Turrell / Roden Crater  Photo: Florian Holzher


별명 ‘우주의 카우보이(Cosmic Cowboy)’.

1943년 LA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퀘이커 교도로 학교의 행정직원이었다. 어릴 적 할머니가 예배 중 “안으로 가서 빛과 인사를 해라”는 조언을 했다고. 천문학 엔지니어 훈련을 받았던 아버지는 10살 때 사망했다. 비행에 심취했던 터렐은 16살 때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비행기도 여러 대 갖고 있다,


포모나칼리지에서 심리학과 수학, 천문학을 공부한 후 뉴욕의 쿠퍼유니온 대학원에 지망했다가 거부당했다. 이후 캘리포니아대학교에 등록했다가 1966년 베트남전쟁 징병을 피하는 방법을 조언해주며 다니다가 체포되어 감방생활도 했다. 20대 초반 클레어몬트대학원에서 미술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산타모니카 베니스비치 인근의 문닫은 호텔 공간을 8년간 빌려 자연광과 인공광을 실험한다.


1967년 파사데나아트뮤지엄에서 첫 전시를 하며, 남부 캘리포니아의 ‘조명과 공간 운동(Light and Space Movement)’의 기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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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Turrell, Aten Reign, 2013, Daylight and LED light, dimensions variable © James Turrell. Photo: David Heald © Solomon R. Guggenheim Foundation, New York


1980년 휘트니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열던 중 설치작의 환각으로 부상당한 관람객이 각각 1만달러와 25만 달러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기각됐지만, 터렐은 변호사비로 3만불을 지불해야 했다. 


화산에 심취했던 터렐은1977년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 인근의 로덴 분화구를 매입해 대규모의 전망대 프로젝트 '로덴 크레이터(Roden Crater)'를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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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구겐하임 뮤지엄의 '제임스 터렐' 특별전에서.


1984년 맥아더 펠로우로 선정됐으며,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했다. 이제까지 연 개인전만 200여회이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70여개의 조명설치작 ‘Skyspace’를 제작했다. 2013년 뉴욕 구겐하임뮤지엄에서 조명 특별전을 열었다.


두 번 이혼 후 한인 아티스트 이경림씨와 결혼했으며, 6명의 자녀를 두었다. 맨해튼 그래머시파크의 타운하우스, 메릴랜드에 목장있는 집, 그리고 애리조나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경림씨는 1972년 미국으로 이민, 프랫인스티튜트를 졸업했다. 이후 P.S.1 컨템포러리아트센터, 브롱스뮤지엄 등지에서 전시회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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