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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화려한 속삭임, 2019 오키드쇼

The Orchid Show: Singapore

 
2월 23일-4월 28일@뉴욕식물원 New York Botanical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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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식물원 컨서바토리를 스펙터클하게 장식한 오키드. 
 
 
봄의 전령사 오키드. 
브롱스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이 2월 23일부터 4월 28일까지 2019 오키드 쇼(The Orchid Show)를 연다.
 
제 17회 오키드 쇼의 주제는 '정원의 도시(City in a Garden)'로 오키드가 국화(national flower)인 싱가포르(Singapore)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다. 뉴욕식물원이 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싱가포르 식물원, 그리고 Gardens by the Bay와 협력해서 전시를 꾸몄다.
 
00000nybg-orchid-show-awkwafina-0219_sq111.jpg 아콰피나와 반다 아콰피나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은 2019 오키드 쇼 'The Orchid Show: Singapore'에서 뉴욕의 래퍼이자 배우인 아콰피나(Awkwafina)를 딴 하이브리드 반다 오키드(Susan Best × Crownfox Black Forest)에 '반다 아콰피나(Vanda Awkwafina)'로 명명했다. 뉴욕식물원이 오키드에 사람의 이름을 붙인 것은 처음이다. 
 
뉴욕식물원은 All-Garden Pass 티켓 소지자들에게 2월 28일과 3월 7일 목요일 저녁 7시까지 오키드쇼가 열리는 Enid A. Haupt Conservatory를 개방하며, 금요일과 토요일 밤엔 오키드 이브닝(Orchid Evening)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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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CHID SHOW: SINGAPORE 

 

뉴욕식물원은 수요일 하루 종일 입장이 무료다(*단, 오키드쇼 등 특별쇼는 제외한 그라운드 패스).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도 무료 시간대. 그라운드 패스는 성인 15달러(노인 $7, 어린이 $4), 오키드쇼 등이 열리는 컨서바토리와 트램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All-Garden Pass 티켓은 $23-$28(성인). http://www.nybg.org/visit/tickets.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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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드쇼가 열리는 에니드 A. 홉트 컨서바토리
 

New York Botanical Garden

▶개관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휴관.

▶티켓: All Access 성인 $23-$28/학생, 노인(65세 이상) $20-$25/어린이(2-12) $10-$12/ 2살 이하, 회원 무료. 

  Ground-Only(*오키드쇼, 특별전, 에버렛어린이 모험가든,록가든, 트램 투어 포함안됨) 성인 $15/ 학생, 노인 $7/어린이(2-12) $4/2살 이하 무료 *수요일 무료, 토요일 오전 9시-오전 10시 무료(*그라운드 패스) http://www.nybg.org/visit/tickets.php

▶가는 길: 그랜드센트럴에서 할렘 로컬라인 타고 보태니컬가든역 하차(20분 소요). 지하철 B•D•4 타고 베드포드 파크 블러바드역 하차, 버스(Bx 26) 타고 가든 모솔류 게이트 하차. 718-871-8700. 2900 Southern Blvd. www.nybg.org

   

오키드의 화려한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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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CHID SHOW: SINGAPORE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하는 오키드는 약 3만5000여종에 이른다. 하이브리드(잡종)는 20만여종 이상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키드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700여년 전 문학 작품과 중국의 화병에 있는 그림으로 전해진다. 당시 오키드의 뿌리는 약초처럼 질병 치료제로 쓰였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의 바닐라향은 바로 오키드의 일종인 '바닐라 플래니폴리아'의 씨앗으로 만들어진다.

 

오키드(orchid)는 라틴어로 남성성기 고환을 의미하는 'orchis'에서 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오키드 뿌리로 만든 약은 성욕촉진제이자 불임치료제로 믿었다. 1640년 존 파킨슨이 지은 '식물사전'에는 "남자가 큰 오키드 덩이 줄기를 먹으면 많은 자녀를 얻을 것이다"고 적혀 있다. 인도인들은 1800년대 오키드 뿌리로 만든 음료 '살렙'과 '살룹'을 즐겨 마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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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서 19세기까지 서양에는 오키드 채집이 유행이었다. 

한국의 산삼처럼 오키드는 큰 재산을 축적하는 기회가 되기도 목숨을 잃는 계기도 됐다. 영국에서는 1835년 오키드광이었던 어느 공작이 인도의 체라푼지에 정원 조수들을 보냈다. 오키드 80여종을 실은 배는 2년 후 저택에 도착했다. 3년 후 공작은 돈을 끌어모아 다시 한번 오키드 원정대를 보낸다. 이번에는 캐나다의 로키마운틴과 밴쿠버 원정이었다. 그러나 원정대를 태운 배는 콜럼비아강에서 뒤집히고 몰사한다. 이로써 오키드 원정은 종지부를 찍는다.

 

한국의 야생란 이름은 정겹고도 예쁘다. 꼬마은난초, 방울새란, 비비추난초, 나리난초, 나도잠자리난초, 산제비란, 이삭단엽란, 콩짜개란, 백운란… 하지만, 서양란 오키드의 이름은 마치 학명처럼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오키드에 대해 알고 보면 더 흥미롭다. 

 

 

오키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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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New York Botanical Garden

 

-덴드로비움(Dendrobiums): 세계에 약 1000여종이 있으며 하이브리드는 셀 수도 없다. 아시아와 호주 지역이 원산지. 

 

-카틀레야(Cattleya): 약 48종이 있으며 잡종은 더 많다. 웨스트인디와 멕시코에서 재배된다. 


-심비디움(Cymbidiums): 약 44종이며 열대 지역에서 발견된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심비디움은 꽃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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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다(Vanda): 열대아시아와 호주가 원산지로 50여종이 존재한다. 공중에 매달린 바구니에서 잘 자란다.

 

 

-온시디움(Oncidium): 남미 열대지역이 원산지로 약 600여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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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토니아(Miltonia): '팬지 오키드'라고도 불리운다. 브라질이 원산으로 하이브리드종은 향이 진하다.

 

-오돈토글로섬(Odontoglossum): 남미 고산지대가 원산으로 약 175종이 존재한다. 해발 3500미터에 시원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파피오페딜럼(Paphiopedilum): 그리스 여신 파피니아(*로마에서는 비너스)에서 따온 파피오페딜럼은 아시아 인도 뉴기니아 등지에 약 60종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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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놉시스(Phalaenopsis): 그늘을 좋아해 실내용으로 가장 인기있는 품종. 가장 흔하기도 하다. 화이트와 핑크가 주종. 
 자바 필리핀 호주의 퀸스랜드가 원산지로 별명은 ‘나방(moss) 오키드’.
 
-프라그미페디움(Phragmipedium): 파피오페딜럼에 대한 신세계적 대답으로 멕시코 브라질 볼리비아 등의 2000미터 이상 고산지에서 발견된다. 21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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