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익중/詩 아닌 詩
2019.04.07 16:58

(408) 강익중: 내가 좋아하는 것

조회 수 565 댓글 0

詩 아닌 詩 <19>  내가 좋아하는 것


Happy World, 2014-2017, Mixed Media on Wood, 79 x 79 in-399.jpg

Ik-Joong Kang, Happy World, 2014-2017, Mixed Media on Wood, 79 x 79 in


시, 그림, 바람, 나 


나는 시가 좋다

나는 그림이 좋다

나는 바람이 좋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시가 밉다

나는 그림이 밉다

나는 바람이 밉다

나는 내가 밉다


나는 시를 모르겠다

나는 그림을 모르겠다

나는 바람을 모르겠다

나는 나를 모르겠다



F9EF87E3-0DE6-4674-8365-BC19BAEFEA1C.jpeg Ping’s Seafood, NYC


내가 좋아하는 것


화려한 음식보다 소박한 음식이 좋고

대단한 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좋다


꿈은 크지만 욕심이 적은 것이 좋고

유행가보다 좀 지난 노래가 좋다


이름이 나는 것보다 먼지처럼 사는 게 좋고

삼선짜장면 보다 그냥 짜장면이 좋다


특별히 꾸미지 않은 모습이 좋고 

향기가 진하지 않아도 오래 가는 것이 좋다



02-kang.jpg Ik-Joong Kang


마음을 모으면


마음을 모으면 보인다

마음을 모으면 갈 수 있다

마음을 모으면 풀린다

마음을 모으면 안을 수 있다

마음을 모으면 알게 된다

마음을 모으면 통한다

마음을 모으면 이어진다

마음을 모으면 열린다

마음을 모으면 웃는다




*강익중 인터뷰: 세계로, 미래로 뛴다 

*강익중씨 런던 템즈강에 '꿈의 섬(Floating Dreams)' 설치

*An Interview with Ik-Joong Kang, Inside Korea(The New York Times) 

*강익중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설치작 '꿈의 다리' 

*NYCB 갤러리(17): 강익중 신작@스튜디오 

*화가 강익중의 차이나타운 맛집

*Artist Ik-Joong Kang’s Chinatown Restaurant Guide
*NY Quotes: 강익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