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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니아일랜드 머메이드 퍼레이드가 6월 22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머메이드 퍼레이드는 21스트릿@서프애브뉴(Surf Ave.)에서 출발한다. https://www.coneyisland.com/programs/mermaid-parade


코니아일랜드 가이드 Coney Island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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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gee, Coney Island, 1940  

 

1940-50년대 뉴욕에서 카메라를 들고 범죄현장을 포착했던 사진가 위지(Weegee)는 어느 찌는 여름, 더위를 식히려 온 뉴요커들로 콩나물 시루가 된 코니아일랜드를 담았다. 당시 뉴욕의 일간지 ‘PM’ 1940년 7월 22일자에 대서특필된 이 기사의 제목은 “어제 온도는 89도. 그들은 일찍 와서 늦게까지 머물렀다”.  

 

맨해튼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열리고 있는 위지 특별전 ‘살인은 내 일(Weegee: Murder is My Business)’에서 전시 중인 보도 사진이다. 

 

 20-21일 뉴욕의 날씨가 100도에 육박했지만, 지하철, 영화관 혹은 스타벅스처럼 에어컨 시설이 빵빵한 요즈음이니, 덥다고 무작정 바닷가로 달려가는 시대는 아니다. 그래도, 메트로 카드 한장으로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코니아일랜드는 바닷바람을 쏘이기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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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즈음의 코니아일랜드 풍경. 

 

옛날 옛적 코니아일랜드는 당시 서민들의 유토피아였다. 신분을 망라하고, 매일 뉴욕커들이 놀다갈 수 있는 해변이었다. 사실 1세기 전만해도 코니아일랜드는 뉴욕의 호화 휴양지였다. 이탈리아 영화 ‘베니스에서 죽다’의 그 해변을 연상하면 된다. 


해변가엔 고급 호텔이 즐비했고, 멋쟁이 여행객들이 뽐내며 부(富)를 자랑하던 바닷가다. 그러나 오늘 잘 사는 뉴요커들은 여름철 업스테이트의 별장이나, 롱아일랜드의 햄턴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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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와 보드워크, 놀이공원, 러시아 식당들이 즐비한 코니아일랜드. 지하철로 갈 수 있다. Photo: Sukie Park

  

그 화려한 날은 가고 코니아일랜드와 인근의 브라이튼 비치는 소수계 이민자들과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이들의 휴양지가 됐다.

브루클린 남단에 있는 코니아일랜드에 가는데 자동차는 필요 없다. 갑자기 우울해진 날 나 홀로 고독을 즐기고 싶다면, 메트로카드 한장과 핫도그라도 먹을 수 있는 비용이면 바닷 바람을 쏘일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라면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타던가 돌고래 쇼가 펼쳐지는 뉴욕수족관을 방문해도 좋다. 인근 러시아 식당에서 만두 펠메니와 보드카 한 잔 곁들이며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지하철(D.F.N.Q)을 타면, 브루클린 종점이 코니아일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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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물에 굳이 발을 담구지 않아도 보드워크에서 바닷바람을 쏘일 수 있다. SP  

 

코니 아일랜드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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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탄의 핫도그 먹기 대회=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엔 네이탄의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린다. 1978년 일본 나가노 출신의 고바야시는 핫도그, 미트볼, 트윙키, 햄버거, 파스타 먹기 챔피온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왜소한 몸집의 청년 다케루 고바야시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네이탄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6회 챔피온이 됐다. 2007년부터는 조이 체스넛이 5회 연속 우승했다. 2009년 고바야시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이 대회에 출전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2012년 맨해튼의 바 옥상에서 같은 시간에 나 홀로 먹기 대회를 열어 69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웠다. 이날 2명의 심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이 체스넛보다 7개를 더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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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냐 토마스(한국이름 이선경)씨도 이 대회에 참가해 여성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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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메이드 퍼레이드(Mermaid Parade)=6월 중순-하순 경에 열리는 머메이드 퍼레이드는 바다를 주제로 한 의상을 차려입고 행진하는 행사다. 핼로윈 퍼레이드처럼 무섭지 않고,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처럼 외설스럽지도 않지만 인어공주와 바다의 신 넵튠을 테마로 하기에 여성들은 다분히 아슬아슬하게 섹시한 코스튬을 선호한다. 


1983년 시작된 코니아일랜드 머메이드 퍼레이드엔 인어 왕과 왕비가 참가한다. 록그룹 ‘토킹헤즈(Talking Heads)’의 보컬 데이빗 번을 비롯 배우 퀸 라티파, 하비 카이텔과 전위 뮤지션 모비(Moby), 그리고 뉴요커 뮤지션 로리 앤더슨과 루 리드 커플이 왕좌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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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회를 맞는 2012년 퍼레이드는 6월 23일 오후 2시 West 21st St. & Surf Ave.에서 시작된다. 롤러코스터가 있는 아스트로랜드에서 보드웍을 따라 16스트릿을 돌아 서프애브뉴로 진행한다. 올해의 인어 여왕은 영화 ‘모어 베터 블루스’의 아나벨라 시오라, 인어왕은 코미디언 재키 마틀링이 선정됐다.   www.coneyisland.com/mermaid.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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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코니아일랜드에는 두 개의 놀이공원이 있다. 놀이공원 입장은 무료 탈 때마다 티켓을 내면된다. 놀이공원은 정오부터 밤 12시까지 운행하며 아스트로랜드에서는 금요일 밤에 불꽃놀이와 카바레 공연도 펼져진다. 아스트로랜드는 1927년 6월 26일 개통된 롤러코스터 사이클론이 명물.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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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사 찰스 린드버그는 "사이클론 타기가 세계 최초로 대서양 횡단 비행을 하는 것보다 더 스릴감이 넘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이클론은 1988년 뉴욕의 명물로 지정됐으며 91년 미 역사유적지로도 지정됐다. 사이클론 외에도 원더휠, 선더볼트, 범퍼 카, 수퍼샷 등 탈거리가 많다. Photo: Alex Lopez/New York City &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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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수족관(New York Aquarium)=1년 365일 개방하는 뉴욕 최대(14에이커)의 수족관. 고래, 상어, 바다표범, 펭귄, 블루 랍스터 등 무려 225종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아쿠아시어터에서는 돌고래와 씨라이언(사진 위)들의 쇼도 벌어진다. 시즌마다 개방 시간이 다르다. 여름철(메모리얼데이/5월 마지막주 월요일-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엔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 금요일 오후 3시 이후는 기부금제. 티켓: $15(성인) $11(어린이), $12(노인), 무료(3세 미만). Surt Ave. & West 8th St. Coney Island. 718-265-3400. www.nyaquari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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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슛 점프=높은 치솟아있는 빨간색 파라슛 점프는 원래 1939년 뉴욕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 출품되었던 270피트 높이의 낙하 타워다. 낙하산 부대들의 레저로 인기를 구가해온 이 타워는 1964년 운행이 중단됐다. 2003년 재보수 공사를 거쳐 여전히 코니아일랜드의 상징으로 우뚝 솟아있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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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4Eat=맨해튼 곳곳에 있지만, 이 오리지널 ‘네이탄(Nathan’s, 1310 Surf Ave. 718-946-2202)’에서 먹어볼 필요가 있다. 해마다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 대회를 벌이는 네이탄의 핫도그는 8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새우튀김, 개구리 다리 튀김, 생조개도 있다. www.nathansfamous.com. SP

 


 PICT6433.JPG 여름철에 시원한 보르쉬트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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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아일랜드-브라이튼비치로 이어지는 보드워크에 자리한 러시안 레스토랑 ‘타티아나(Tatiana)’에선 파라솔 아래 비트를 갈아 만든 러시안 수프 보르쉬트(borscht, cold/hot)와 러시아 만두 펠메니(pelmeni/사진 위)와 사워크림으로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다. 청어(herring) 피클도 인기 메뉴. 옆에 자매 식당도 있다. 3152 Brighton 6th St. 718-646-7630. ww.tatiana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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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4Shop= 브라이튼 비치로 나가면, 러시안 델리 ‘M&I International Food(249 Brighton Beach Ave. 718-615-1011)’에선 소시지와 훈제생선, 피클 코너엔 오이•토마토•수박•사과 피클까지 있다. 페트로시안 카페에선 러시아의 명물 철갑상어알이나 연어알을 판다. 델리 코너에는 각종 만두(페로기 펠메니)도 판매한다. ‘캐비아 키오스크(603 Brighton Beach Ave.)’는 캐비아 전문 숍이다. 팬케익(블리니)에도 연어알을 얹어 먹는 사람들이 러시아인들이다. 맨해튼 헤트로시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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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안 수퍼마켓의 피클 코너. 배추, 토마토, 사과까지 절인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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