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Apple People
2019.06.22 11:46
작가 E. 진 캐롤, 트럼프 버그도프 백화점 탈의실서 성폭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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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6번째, 레슬리 문베스 14번째 성폭행 피해자
E. Jean Carroll: “Trump attacked me in the dressing room of Bergdorf Goodman.”
뉴욕의 칼럼니스트 E. 진 캐롤(E. Jean Carroll 75)이 1990년대 중반 맨해튼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도날드 트럼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뉴욕 매거진 최근호(6/21)에 폭로했다. 또한, #MeToo 폭로로 NBC-TV 회장직을 사임한 레슬리 문베스(Leslie Moonves)로부터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캐롤씨는 뉴욕 매거진 표지에 당시 입었던 검은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케이블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캐롤씨는 1995년 가을이나 1996년 봄 경 당시 부동산 재벌이었던 도날드 트럼프가 여성용 선물 구입에 조언을 구해와 함께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의 란제리 코너에 들렀으며, 트럼프가 보디수트를 골라 캐롤씨에게 입어볼 것을 권유해 두 사람이 탈의실로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캐롤씨는 결국 탈의실에서 뛰쳐나갔고, 이 사건은 약 3분간 지속되었다.
사건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기자였던 친구에게 말했더니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잊어라. 그에겐 200명의 변호사가 있고, 너를 매장시킬 것이야"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 사건 후 아무와도 섹스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오는 7월 2일 출간될 에세이집 '우리는 왜 남자가 필요한가? 겸손한 제안(What Do We Need Men For? A Modest Proposal)'에 실려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그녀를 만난 적도 없으며, 책을 팔기 위한 것이며, 소설 코너에 팔아야 한다"고 대응했다. 캐롤씨의 성폭행 주장이 맞다면, 트럼프는 16번째 성폭행 피해자, 문베스에겐 14번째 피해자가 등장한 셈이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E. 진 캐롤씨는 미스 인디애나주립대학교로 뽑히기도 했다. 1964년엔 미스 치어리더 USA가 됐다. 뉴욕으로 이주한 후 엘르(Elle) 잡지의 'Ask E. Jean' 칼럼을 이끌었다. 이후 뉴욕 매거진, 롤링 스톤, GQ, 글래머, 에스콰이어 등지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Ask E. Jean TV 쇼를 진행했다. 현재 업스테이트 뉴욕 와웨이얀다 마운틴(Wawayanda Mountains) 섬의 캐빈에서 살고 있다.
<저서>
-Female Difficulties: Sorority Sisters, Rodeo Queens, Frigid Women, Smut Stars, and Other Modern Girls (Bantam Books, 1985)
-A Dog in Heat Is a Hot Dog and Other Rules to Live By (a collection of her Ask E. Jean columns, Pocket Books, 1996)
-Hunter: The Strange and Savage Life of Hunter S. Thompson (Dutton, 1993)
-Mr. Right, Right Now (HarperCollins, 2004)
-What Do We Need Men For?: A Modest Proposal (St. Martin's Press, 2019)
E. Jean Carroll: “Trump attacked me in the dressing room of Bergdorf Goodman.”
-New York Magazine- By Sarah Jones
http://nymag.com/intelligencer/2019/06/president-donald-trump-faces-new-rape-accusa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