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의 동화같은 성 벨베데어 캐슬 

15개월간 1200만불 보수 공사 후 오픈

 

NEW Belvedere Castle, Central Park

 

Belvedere Castle, Central Park. Photo: Timothy Schenck/ Central Park Conservancy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곳, 동화 속 성을 연상시키는 벨베데어 캐슬(Belvedere Castle, 79스트릿 중앙)이 주름살 제거 공사 후 베일을 드러냈다. 

 

벨베데어 캐슬은15개월 1천200만 달러 보수 공사를 마치고, 6월 28일 공식 개방했다.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전망(beautiful view)'이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고.

 

 

Belvedere Castle, Central Park. 왼쪽 뒤편의 베레스포드 아파트엔 록 허드슨이 살았고, 다이애나 로스, 글렌 클로즈, 테니스 스타 존 매켄로 등 유명인사들이 산다. 

 

원래 이 성은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와 조경가 칼버트 보(Calvert Vaux)가 1869년 미니어처 성으로 구상했다. 이후 센트럴파크의 센터피스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뉴욕이 험악하던 시절인 1970-1980년대 성은 낙서로 얼룩졌다. 이번 보수 공사는 1983년에 이은 두번째로 오리지널 설계인 목재 장식 타워가 재현되고, 유리 패널 창문으로 교체됐다. 밤에는 분위기 있는 조명을 발산한다. 

 

 

Belvedere Castle, Central Park. 그레이트 론과 터틀 폰드. 

 

Belvedere Castle, Central Park. Photo: Central Park Conservancy. 이젠 밤에도 조명에 빛나고 있다.

 

벨베데어 캐슬의 나선계단을 올라가면 테라스에선 북으로 뉴욕필하모닉이 무료 콘서트를 여는 그레이트 론(Great Lawn, 이전의 저수지)과 터틀 폰드(Turtle Pond), 서로는 '셰익스피어 인더 파크(Shakespeare in the Park)가 열리는 야외극장 델라코트 시어터(Delacorte Theater)와 센트럴파크 웨스트, 동으로는 카알라일 호텔 건물이 보인다.   

 

 

Belvedere Castle, Central Park. 타워로 올라가면,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1919년 벨베데어 캐슬에 미 기후국(U.S. Weather Bureau)이 들어서면서 뉴욕의 표준 온도는 이곳에서 측정되어 왔다.  캐슬은 연간 1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다.  

 

 

Belvedere Castle, Central Park. 오른쪽의 쌍둥이 빌딩 엘도라도 아파트엔 알렉 볼드윈, 페이 더너웨이, 마이클 J. 폭스 등 스타들이 살고 있다. 

 

벨베데어 캐슬에서 남쪽 방향의 램블(Ramble)은 오밀조밀한 숲속에서 조류 관찰하기 좋다. 날개에 빨간 무늬가 있는 검은 새(Red Wing Black Bird)를 볼 수 있었다. 망원경을 가져가면 홍관조(Cardinal)을 비롯, 운이 좋으면 대머리 독수리, 부엉이, 매, 딱다구리도 포착할 수 있다. 센트럴파크에서 62종의 새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ttp://www.nycaudubon.org/pdf/birds-cpark-doc-oficial.pdf

 

 

Belvedere Castle, Central Park. 왼쪽으로 내려가면 램블(Ramble), 정면으로 내려가면 셰익스피어 가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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