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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씨 남자친구에 '죽어라'고 문자 수백통 

졸업식 90분전 투신자살...유죄 확정 시 최고 20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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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칼리지에 다니던 유인영(Inyoung You, 21)씨가  올 5월 남자친구의 자살을 유도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어 보스턴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보스턴칼리지 졸업식 90분 전 유인영씨의 남자친구 알렉산더 어툴라(Alexander Urtula, 22)가 보스턴의 르네상스 주차장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는 유인영씨가 있었다. 생물학을 전공한 어툴라는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2018년 12월 코스를 마친 후 뉴욕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이었다.

 

보스턴 검찰은 두 사람간의 텍스트 메시지 수만건을 조사한 결과 유인영씨는 18개월 동안 어툴라와 사귀면서 심리적으로 학대를 했으며, 자살 직전에 는 더 강도 높게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인영씨는 어툴라에게 수백번 자살하라고 강요했으며, "나와 너의 가족과 세상은 너 없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인영씨는 또한 어툴라를 통제하기 위해 자해를 하겠다는 협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툴라가 사망하기 전 2개월간 두 사람은 7만5천건 이상의 텍스트 메시지를 교환했다. 

 

검찰은 유인영씨가 어툴라를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으며, 어툴라의 우울증과 자살 생각은 우씨의 학대적인 행위에 기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씨는 어툴라에게 자살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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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칼리지 측은 경제학을 전공하던 유인영씨는 내년 5월 졸업 예정이었지만, 올 8월에 자퇴했다고 밝혔다. 유인영씨는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다. 검찰은 유인영씨의 자발적인 입국을 촉구하면서 이에 불응할 때는 강압적으로 송환할 계획이다. 보스턴 검찰은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한국 정부에 유씨 신병 인도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영씨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메사추세츠 의회는 '문자 살인' 등 자살을 종용하는 이를 최고 5년 징역형에 처하는 '콘라드법(Conrad's Law)'를 입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Former Boston College Student Charged in Boyfriend’s Suicide -NYT-

Inyoung You is accused of involuntary manslaughter in the suicide of her college boyfriend, who died on his graduation day.

https://www.nytimes.com/2019/10/28/us/boston-college-suicide-manslaught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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