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NBC-TV 지미 팰런 쇼 출연
Bong Joon-ho on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봉준호 감독 NBC-TV 지미 팰런 쇼 출연
"'기생충'은 웃기면서도 무서운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 밤 NBC-TV '투나잇 쇼,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다.
지미 팰런이 스포일러를 우려해 '기생충'의 내용을 봉 감독에게 물었다. 봉 감독은 "스토리를 모르고 가서 봐야 재밌다"라고 대답했으며, 지미 팰런은 "그래도 뭔가 말해야 한다"고 하자 "가족, 가족 이야기다... 가난한 가족 애가 부잣집에 과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했다. 지미 팰런이 "놀라운 연기..."라고 말하자 봉 감독은 영어로 "그들은 단지 인간적이다. 웃기면서도 무서운 영화다"라고 밝혔다.
지미 팰런이 한국 영화 최초로, 한국 감독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에 축하하며, 시사회 때 관객의 8분간 이어진 기립박수에 봉 감독이 소감으로 "모두 집에 가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 물었다. 봉 감독은 "시사회가 밤 늦게 열렸고, 배우와 나는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해 배가 고팠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특히 "BTS가 출연한 지미 팰런 쇼를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YouTube에 올린 봉 감독의 지미 팰런 쇼 비디오에 대해 댓글러들은 "언제 마지막으로 외국인 감독이 심야쇼에 영화를 홍보하러 나왔던가? 그만큼 대단하다" "맞다. 모두 이 영화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체 보러가야 한다. '기생충'은 경이롭다" "(봉준호)는 천재 감독이면서도 참 겸손하다... 그와 함께 일한 모든 스탭과 배우들이 그를 정확한 비전과 친절함에 대해 칭찬한다" "올해의 영화. 봉준호는 천재다" "이 영화는 오스카상을 모두 받아야 한다" 등을 올렸다.
'기생충'을 미국 내 배급하고, 아카데미상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배급사 네온(NEON)은 트위터에 지미 팰런과 봉 감독의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를 올렸다.
*Bong Joon Ho Talks Parasite and That Eight-Minute Standing Ovation at Can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