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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유니콘의 새우 메들리 덤플링과 북경 오리

차이나타운 딤섬 점심, 악몽에서 해피엔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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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시간 헤매다가 차이나타운 골든 유니콘에서 먹은 첫번째 딤섬(새우).


봄에서 가을까지 소프트셸 크랩 시즌이 아니면 차이나타운 식당에는 잘 가게되지 않는다.    

눈 온 일요일 점심으로 차이나타운에서 딤섬을 먹고 싶었다. 사진작가 진영미님의 '중국 여행' 편집하면서 조만간 북경 오리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최근 미리엄-웹스터 영어 사전에서 'Chinese Restaurant Syndrome(중국 음식을 먹은 후 MSG 때문에 두통, 어지러움, 무기력증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제거하자는 캠페인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중이다. 소프트셸 크랩 잘 하는 식당 누들타운(The Great N.Y. Noodle Town)과 함께 우리가 좋아하던 해물 전문 식당 오리엔탈 가든(Oriental Garden/福臨門, 14 Elizabeth St.)에서 딤섬을 먹은지도 꽤 오래됐다. 오랜만에 화이트 와인 한병 들고 오리엔탈 가든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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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가든(Oriental Garden)의 딤섬.


우버를 불러 타고 브루클린브리지를 건너 오후 2시 경 차이나타운에 내렸다. 그런데 웬일인가? 오리엔탈 가든에는 보수 공사로 문을 닫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그 옆의 축구장만한 딤섬 전문 식당 진퐁(JIN FONG 金豐, 20 Elizabeth St.) 앞은 기다리는 인파로 웅성거렸다. 진퐁은 너무 커서 먹기도 전에 울렁거린다. 


어떻게 할까? 친구가 전에 동료와 맛있게 먹었다는 모트 스트릿의 조이 럭 팰리스(Joy Luck Palace, 98 Mott St.)로 향했다. 아뿔싸, 이 식당에는 한자어로 폐업 공지가 붙어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큰 연회장으로 수리 중이라고 한다. 뉴욕의 식당가가 쾌속변화 중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이에 구글 선생의 도움이 필요했다. eater.com의 다민족 음식 전문 비평가 로버트 시에트세마(Robert Sietsema)의 '10 Premier Dim Sum Parlors in NYC'를 참고했다. 시에트세마는 2013년 뉴욕의 주간지 빌리지보이스에서 해고된 직후 eater로 스카웃된 인물이다. 그가 딤섬 식당 4위에 올린 로열 씨푸드(Royal Seafood, 103 Mott St.)가 바로 건너편이었다. 신나서 들어가는데, 뉴욕타임스에 1스타로 대서특필된 기사가 붙어있었다. 그런데, 입구에는 꽃다발이 가득했다. 영어를 못하는 주인장의 소개로 어느 중국인 노인이 설명해주었다. "Party, Party! No Dim Sum!" 실망해 나오려는데 꽃다발 들고 밀치는 중국인파에 혼줄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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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가든 보수공사, 조이 럭 클럽 공사, 로열 씨푸드 프라이빗 파티, 놈야 티 팔러 대기....종착역은 골든 유니콘.


이번엔 옐프 yelp.com을 통해 근처 딤섬 식당을 찾았다. 카날 스트릿 남쪽의 한 딤섬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Julia Tea & Dim Sum House(68 Mott St.)라는 자그마한 식당의 별점은 3개 하고 반. 240여개의 리뷰에 사진도 그런대로 먹음직스러웠다. 새로운 식당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지 싶어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음산했다. 딤섬 식당은 구루마(cart)를 끌고 다니는 아주머니들로 생동감이 넘쳐야 할 것 같다. 메뉴도 제한되어 있었다. 이집은 시에트세마가 5위에 올렸던 Dim Sum VIP와 같은 주소인데, 주인이 바뀐 모양이다. 


하는 수 없이 친숙한 딤섬 식당인 이스트 브로드웨이의 골든 유니콘(Golden Unicorn/ 麒麟金閣 , 18 East Broadway)으로 가기로 했다. 시에트세마는 8위에 선정한 식당이다. 가는 길에 도이어스 스트릿의 인기 식당 놈와 티 팔러(Nom Wah Tea Parlor, 13 Doyers St.)를 지나갔다. 역시 기다리는 인파로 길이 막힐 정도였다. 시에트세마는 6위에 올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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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Unicorn, East Broadway


마침내 '금관을 쓴 기린 (麒麟金閣)'이라는 한자어가 적힌 골든 유니콘 간판을 보니 반가왔다. 기린은 중국 전설 속에서 성인(聖人)이 태어날 때 나타난다고 하는 동물이라고 한다.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내리니 연회장처럼 큰 식당에 딤섬 여인들이 중국어로 소리치고 있었다. 다행히 구석에 테이블이 났다. 식당에서 이런 구석은 '시베리아'라고 하지만, 식탁이 있다는 게 어딘가? 거의 대형 원탁형 식탁들인데 2인용이 두어개 있었다. 30분간의 우왕좌왕 끝에 앉으니 피로와 안도감이 동시에 어깨 위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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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골든 유니콘에서 열렸던 리슬링와 중국음식 매치 디너. 그때는 음식이 전반적으로 느끼했다.


사실 골든 유니콘에서 딤섬 먹은 적이 몇번 있지만, 2018년 조조 프룸(JJ Prüm) 등 독일 리슬링 디너에서 음식은 기대 이하였다. 아마도 주최측인 미국인 와인숍에서 튀김과 소스범벅의 요리를 주문해서인 것 같다. 하지만, 그날 차이나타운을 종횡무진하다가 종착역으로 택한 골든 유니콘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유는? 새우 딤섬에 북경 오리까지 surf & turf(해산물과 육류 콤비네이션)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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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유니콘의 딤섬 타임.


테이블엔 쟈스민 차와 핫소스/겨자 양념이 올려져 있었다. 간장은 실종이다. 전에 런던의 고급 중식당에 갔을 때 친구가 겨자를 주문했다가 웨이터에게 혼난 적이 있다. 어디서 겨자를 찾느냐면서. 간장만 준다는 것. 허나, 골든 유니콘에선 특별히 요청하지 않으면 간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실 쟈스민차보다는 우롱차나 녹차를 좋아했지만, 허기가 지다보니 쟈스민차의 향조차 정겨웠다. 그 옛날 홍콩국제영화제에 가서 2주간 머물며 45편 영화를 보던 젊은날의 초상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쟈스민차에 추억을 다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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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도착해서 주문하다 보니 수프만 빼고 모두 새우 만두.


구석진 곳에 앉아 보니 딤섬 여인들이 지나치며 중국어로 소리질러도 음식을 알 수 없어 일일이 구루마로 다가가서 확인해야 했다. 아마도 주방 근처의 테이블이 가장 유리할 것 같다. 딤섬 시간 막바지여서인지 디저트 카트가 자주 왔고, 딤섬 종류가다양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싱싱한 새우의 맛이 일품인 Steamed Shrimp Dumplings(1), 시금치와 새우가 잘 어우러진 Steamed Shrimp and Spinach Dumplings(2), 그리고 달착한 간장을 뿌려주는 납작한 Shrimp Rice Noodle Rolls(3)로 새우 메들리였다. 여기에 감자칩 두개가 엑스트라로 끼어나온 Fried Shrimp Rolls(4)는 맛있지만, 느끼해서 야채나 다른 맛을 찾아야 했다. 일단 핫앤사워 수프(5)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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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테이블의 북경오리에 군침이 돌아 우리도 반마리 시켰더니, 샌드위치와 나머지 고기 모듬의 2코스로 나왔다.


근처의 테이블 옆에서 북경 오리를 저며서 샌드위치(타코)를 만드는 웨이터를 보니 군침이 돌았다. 야채를 곁들이려고 메뉴를 보니 돔유(snow pea leaves)가 $22.95에 달했다. 오리구이(Roast Duck, half)와 같은 가격이었다. 북경 오리 전문 식당 'Peking Duck House'보다 무척 저렴한 가격이 믿어지지 않았다. 골든 유니콘은 북경 오리(Peking Roast Duck) 한 마리가 $51.95였다. 북경 오리 반개를 시키니 웨이트레스가 식탁에 가져와 오이와 파를 넣고 샌드위치를 6개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고기보다 오리 껍질을 위주로 넣었다. 고기를 무척 많이 남기길래 고기를 더 넣어달라고 요청했더니 "Later, Later!"하며 진정시켰다.


이 샌드위치가 바로 모모푸쿠(Momofuku) 데이빗 장의 대표작인 포크 번(Pork Bun)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북경 오리 대신 삼겹살을 넣고, 오이와 파에 호이즌 소스를 곁들인 포크 번은 모모푸쿠 라면보다 히트했다. 데이빗 장은 오리엔탈 가든에서 포크 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골든 유니콘의 바삭 아삭한 껍질에 촉촉한 육즙의 북경 오리는 별미였다. 페킹 덕 하우스의 드라이한 북경오리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호이즌 소스를 듬뿍 쳐서 먹으면 더 감칠맛이 나겠지만, 하며 아쉬워 하는 중 웨이트레스가 나머지 고기에 오이와 파, 호이즌 소스를 주고 갔다. 너무 고마워서 팁을 5불 주었더니, 그녀도 너무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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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보르도와 딤섬의 궁합이 좋았다. 코키지는 20달러였지만, 10달러로 할인받았다.


가져간 화이트 보르도 샤토 말라르틱-라그라비에르(Malartic-Lagravière Blanc, Pessac-Léognan)는 소비뇽블랑(80%)과 세밀리용(20%)의 블렌딩으로 상큼하면서도 바닐라같은 부드러운 향미가 새우 딤섬과 잘 어우러졌다. 하지만, 북경오리와는 불협화음이다.


허기진 상태에서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지 못할 때까지 먹고 말았다. 딤섬 식당에서 맛있는 북경 오리까지,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다. 우리의 오리엔탈 가든이 주름살 제거 수술을 끝난 후에 딤섬 먹으러 돌아가겠지만, 이제 북경 오리는 골든 유니콘으로 가야겠다. 와인을 가져갈 수 있어서(BYOB) 좋았던 페킹 덕 하우스는 북경오리 1/2개와 메인 디쉬에 1인당 $47.75에 달한다. 그 가격에 골든 유니콘에서는 딤섬을 배터질 때까지 먹을 수 있다. 


모처럼 딤섬 찾아 차이나타운을 헤맸던 악몽이 달콤한 꿈으로 바뀐 날이다. 게다가 저녁도 건너 뛸 수 있어서 일석이조. 차이나타운 딤섬 오디세이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집에 와서 웹사이트에 가보니, 딤섬을 10%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Golden Unicorn

18 East Broadway

http://www.goldenunicornrestaurant.com



딤섬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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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선셋파크 패시피카나(Pacificana)의 딤섬.


중화요리 딤섬(dim sum, 광동어), 디안씬(dian xin, 만다린어), 한자로는 점심(點心, 덴신). 본래 뜻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로 아침과 저녁 식사 사이에 '마음에 점 찍듯이(간에 기별 가도록?) 간단히 요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점심은 우리에게 낮의 식사가 되었고, 서양에선 딤섬=덤플링(dumpling), 만두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딤섬에 얽힌 옛날 이야기가 있다. 중국 남송 때 명장 한세충의 아내 양홍옥은 금나라와 전쟁 중 손수 만두를 빚어 군사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수가 턱없이 모자랐다. "만두의 양이 많지 않으니, 마음에 점이나 찍으십시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병사들은 의기충천해 8천명 금나라의 10만 대군을 무찔렀다고 한다. 


점심은 본래 마음에 점을 찍듯이 적게 먹는 음식이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하루 2회만 식사를 했으며, 아침과 저녁 사이의 간식이 점심이었다. 소식으로 중국 차(tea)와 함께 만두처럼 작은 요리(small plate)를 먹다보니, 딤섬이 만두가 되어 버렸다. 티(tea)와 함께 즐기는 간단한 요리 딤섬은 '얌차(Yum Cha)', 영국의 차와 미니 페이스트리 & 샌드위치를 함께 즐기는 애프터눈 티(afternoon)와 유사하다. 또한 스페인의 타파스(tapas)처럼 요즘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작은 요리'의 유래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딤섬은 '중국의 타파스(Chinese Tapas)'로 불리우기도 한다.


뉴욕 차이나타운엔 주말에 브런치 메뉴를 갖춘 식당들이 많으며, 딤섬을 하루종일 제공하는 식당도 있다. 카트를 끌고 다니는 여인들의 카트에서 하나 둘씩 딤섬을 직접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홍콩에선 무제한 차(tea)를 제공하는 딤섬을 얌차(Yum Cha, 饮茶)라 부른다. 



딤섬 메뉴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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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유니콘의 딤섬 메뉴


천자문을 배웠어도 중국식당 메뉴 읽는 것은 어렵다. 딤섬 카트를 끄는 여인들은 대개 영어를 못한다. 

영어 메뉴나 사진이 없으면, 웨이터에게 물어보는 것도 요령. 알아두면, 편리한 딤섬 메뉴를 소개한다. 


# Dumpling (교자)

-새우 만두(蝦餃; 하가우): 새우 넣고 찐만두

-조주 스타일 만두(潮州粉粿; 치차우 판구오): 돼지고기, 건새우, 버섯, 땅콩, 부추가 들어간 조주 스타일 덤플링

-수프 덤플링(饺子; 小笼包; 샤오 롱 바우): 뜨거운 국물이 담긴 만두, 차이나타운 조즈 샹하이(Joe's Shanghai's)의 인기 메뉴. 

-군만두(鍋貼; 구오티): 주로 고기와 양배추 속을 쓴다. 

-돼지새우만두(烧卖; 燒賣; 샤오마이): 돼지와 새우를 믹스한 속을 넣은 덤플링. 주로 위에 게알이나 버섯을 모양으로 올린다. 수퍼에서 냉동 샤오마이를 판다.

-타로 덤플링(芋角; 우곡): 타로(토란)을 갈아 야채, 버섯, 새우, 돼지고기 등 갖은 재료와 혼합한 속을 넣고만든 튀김만두.

-돼지 튀김만두(鹹水角; 함 슈이곡): 돼지고기와 야채 혼합 속 만두를 튀긴 것.


# Rolls (두꺼운 말이, 권)

-스프링롤(春捲; 춘권): 각종 야채를 넣고 말아 튀긴 애피타이저. 베트남 식당에서 인기 있다.

-유부롤(腐皮捲;  퍼페이권): 고기와 야채를 유부에 말은 롤

-쌀국수롤(腸粉; 치청펀): 얇은 떡(rice noodle)으로 만 롤. 쇠고기, 새우, 돼지구이 등이 들어가며, 달착한 간장과 함께 제공한다.


# Bun (빵, 포자)

모모푸쿠 데이빗 장의 포크 번(pork bun)은 중국 딤섬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 알아두면 중국 제과점에서도 유용하다. 


-바비큐 포크 번(叉燒包; 차슈 바우): 하얗게 찐빵이나 노랗게 구운 빵 속에 각종 재료가 들어간다.

-크림빵(奶黃包; 나이 왕 바우): 우유커스터드가 들어간 빵

-파인애플 빵(菠蘿包; 볼로 바우): 파인애플 껍질처럼 생긴 빵. 파인애플이 재료는 아니다.


# Cake (케이크)

-터닙 케이크(蘿蔔糕; 로방 가우): 중국 소시지, 버섯과 마른새우, 무우를 넣어만든 푸딩.

-타로 케이크(芋頭糕; 우타우 가우): 타로 푸딩

-워터체스넛 케이크(馬蹄糕; 마타이 가우): 워터체스넛(마름)과 대나무 쥬스를 넣은 푸딩.

-미트볼찜(牛肉丸; 앵오육연): 고기완자 찜

-닭발(Phoenix claws, 鳳爪; 펑 자우): 닭발 튀김.

-갈비(排骨; 파이 가왓): 고추가루와 마늘 양념으로 매콤한 돼지갈비찜

-연꽃밥(糯米雞; 노마이 가이): 연꽃잎에 싼 찹쌀밥으로 계란 노른자, 건 패주(스캘롭), 버섯, 고기류 등으로 주먹밥 크기.

-찹쌀밥(糯米飯; 노마이 판): 소시지, 버섯, 파를 넣고 볶거나 찐 영양밥.

-오징어 튀김(魷魚鬚; 야우여 소우): 오징어 튀김

-콩지/죽(粥; 죽): 전복, 생선, 패주 등 다양한 죽이 있다.


# 디저트

-에그 타트(蛋撻; 단 타트): 달걀 커스타드 속을 넣고 구운 타트. 포르투갈의 간판 페이스트리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에서 유래한 중국식 에그 커스타드는 깊은 맛은 부족한 대신 가볍다.

-두부 푸딩(豆腐花; 다우푸 파): 연두부에 생강과 자스민 시럽을 곁들인다. 

-세서미 볼/Sesame ball(煎堆; 진 두이): 단팥이 들어간 찹쌀 도넛 위에 깨를 뿌린 것.  

-1천층 케이크(千層糕; 칭찬 고우): 한국에도 수입된 '레이디 M 케이크'은 오리지널이 아니다. 인도네시아에도 유명한 천층케이크(Spekkoek)가 있다. 중국판 레이디 M 케이크.

-말레이 스폰지 케이크(馬拉糕; 말라이 고우): 말레이지아 스타일의 스폰지 케이크로 한국의 술빵과 유사하다. 단, 몰라세즈(슈가케인 시럽)를 섞어 색이 브라운. 

-코코넛 푸딩(椰汁糕; 예잡 고우)

-망고 푸딩(芒果布甸; 망고 부딘)



중국 음식과 와인 궁합


zzb-photo 3 (2).jpg 뉴욕 누들타운의 소프트셸 크랩과 샤블리


식도락가 웹사이트 시리어스 이츠(Serious Eats,https://www.seriouseats.com )가 소믈리에들에게 중국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에 대해 질문(Ask a Sommelier: Which Wines Go Best With Chinese Food?)했다. 다음은 대표적인 의견들이다. 


# 딤섬: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블랑 드 블랑), 알사스 리슬링.

# 광동요리: 샤블리, 그루너 벨틀리너.

# 사천요리: 세미 드라이 리슬링(독일, 알사스), 로제, 셰닌 블랑,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 북경오리(Peking duck): 피노 누아, 보졸레, 캘리포니아 카버네, 그레나쉬.

# 마파두부: 거버츠트라미너(Gewürztraminer), 포르투갈 듀오로 지역 레드, 카버네프랑(루아르 밸리), 실바너(알사스), 피노그리.



000.jpg *차이나타운 골든유니콘 조조 프룸(JJ Prüm) 리슬링 디너

*뉴욕 누들타운 소프트셸 크랩 시즌

*타임스퀘어 하카산(Hakkasan) 레스토랑 위크 리뷰

*미슐랭 2스타 카페 차이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라 신(La Chine) 

*화가 강익중의 차이나타운 맛집 가이드 

*일요일 딤섬: 브루클린 선셋파크 패시피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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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야 2020.01.22 14:24
    누들타운의 소프트크랩이 또 생각나네요~~ >.<
  • sukie 2020.01.22 22:22

    저는 4월부터 9월까지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 소프트셸 크랩을 먹어야합니다:) 봄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