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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100여편 유튜브 채널

1930-90년대 한국 고전영화 무료 감상

 

한국고전영화극장 Korean Classic Film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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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韓國映像資料院/ Korean Film Archives, 원장 주진숙)이 한국영화 110여편을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극장(Korean Classic Film Theater)에 올려놓았다.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고전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장군의 아들'을 비롯, 이장호 감독의 '어우동' '무릎과 무릎 사이' '바보 선언',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 '개그맨' '고래사냥', 정윤희 주연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강수연 주연의 '씨받이' '경마장 가는 길',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김기영 감독의 '화녀' 그리고 '미워도 다시 한번' '맨발의 청춘' 등이 올라있다. 

https://www.youtube.com/user/KoreanFilm/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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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영어자막을 제공하며,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자막 영화도 있다. 감독 김기덕, 김기영, 임권택, 이장호, 배창호 등, 배우 최은희, 신성일, 이보희 등을 연달아 볼 수도 있다. 또한,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로 복원한 고화질의 영화(서울의 지붕 밑, 휴일, 영자의 전성시대, 티켓, 길소뜸, 장남, 서편제, 피아골 등)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 베스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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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좋아하는 한국영화 8편도 소개했다. 

 

01. 하녀-김기영, 1960

“하녀는 범죄 멜로드라마고 여성들의 섹슈얼한 욕망을 다루지만 동시에 아주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그 당시 한국사회와 계급이 변해가는 상황들이 아주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요.”(봉준호, 더 크라이테리언 채널 2013년 인터뷰에서)

 

02. 충녀-김기영, 1972

“‘계단’하면 한국영화사의 마스터인 김기영 감독님을 빼놓을 수 없다. <하녀>와 <충녀>를 보면서 김기영 감독의 계단의 기운을 받으려 했다”(봉준호)

+장면:(윤여정의 안마 신에 대해)“온갖 괴이한 디테일이 난무하지만 이거는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압권입니다. 윤여정 선생님이 정말 하라니까 했지만 자기도 하면서 너무 이상했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직접 김기영 감독님이 시범을 보이셨다고, 저거를.” (봉준호, <충녀> DVD 음성해설에서)

 

03. 파계-김기영, 1974

고은 원작의 동명 중편소설을 ‘김기영 스타일’로 소화한 불교영화이다. 현실 정치와 종교적 질문을 접목시킨 이 영화는 외설과 종교 모독 등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문공부 우수영화로 선정되어 여러 해외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하였다. 김기영의 페르소나 이화시의 데뷔작이다. 

 

04. 짝코-임권택, 1980

임권택 감독이 자신의 개인사에 얽힌 현대사를 정면으로 다룬 첫 번째 영화로 빨치산 잔류공비 짝코와 그를 평생 뒤쫓는 송기열의 쫓고 쫓기는 두 인물을 다루고 있다. 좌우 이데올로기 싸움에서 희생된 평범한 두 인간의 비극적인 인간사가 정교하게 구축된 플래시백으로 연출되어 있다. 

 

05. 꼬방동네 사람들-배창호, 1982

배창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데뷔작으로 80년대 초반 도시로 올라와 빈민촌에서 모여 살던 가난한 이들의 서글픈 삶을 따뜻하게 그린 영화이다. 당시 사전 시나리오 심의와 완성된 필름 검열이라는 이중 검열제도로 인해 수차례의 수정을 거친 이 영화는 소외된 도시 빈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다. 

 

06. 바보선언-이장호, 1983

이장호 감독 본인이 연기한 한 영화감독이 옥상에서 투신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 단 한편의 포스트모더니즘이 있었으면 그 영광을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에로 돌려야 할 것”(정성일 평론가)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과감한 영화이다. 가짜 여대생 혜영과 바보 동칠, 자동차 정비공 육덕의 삼인이 벌이는 희괴한 해프닝은 검열의 압박으로 인해 시나리오, 콘티도 없이 즉흥적으로 촬영이 되어야 했던 당시의 영화제작현장을 반영하고 있다.

 

07. 개그맨-이명세, 1988

스스로 천재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삼류 카바레의 개그맨 이종세(안성기)와 변두리 이발소 주인 문도석(배창호), 건달을 피해 극장으로 피신하여 이종세를 만나게 된 오선영(황신혜)의 탈주극으로 이명세 감독의 데뷔작이자 배창호 감독의 배우 데뷔작이다. 

 

08. 우묵배미의 사랑-장선우, 1990

1988년 <성공시대>로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던 장선우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리얼리즘의 미학으로부터 새로운 영화형식과 내용을 추구해 보고자했던”(장선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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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 본편과 시나리오, 포스터 등 영화제작과정에서 파생되는 주요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여 국민 여러분들과 후손들이 향유할 수 있게 하는 국가 기관입니다...이러한 본 원의 역할과 기능은 나아가서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자체 상영관인 시네마테크KOFA, 국내 유일의 영화박물관, 첨단 멀티미디어 도서관과 온라인 VOD 서비스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한국의 영화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

 

*한국영상자료원 한국고전영화극장(Korean Classic Film)

https://www.youtube.com/channel/UCvH6u_Qzn5RQdz9W198umDw

https://www.youtube.com/user/KoreanFilm/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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