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Apple People
2020.07.07 19:11
트럼프 아버지의 학대로 평생 상처 -조카 메리 회고록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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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메리 트럼프 회고록 "도날드 트럼프는 '프랑켄스타인의 괴물'"
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데일리 메일: 회고록 하이라이트 공개
Donald Trump(center) with his mother Mary and father Fred in New York in 1994
"Analyze Trump."
도날드 트럼프의 조카 메리 트럼프(Mary L. Trump, 55)가 쓴 회고록 '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 7월 14일 출간을 앞두고 쇼킹한 내용들이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의해 폭로됐다.
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는 도날드 트럼프는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 시니어로부터 학대받았으며, 이로 인해 도날드 트럼프 평생의 상처가 됐다. 메리 트럼프는 프레드 트럼프를 '닥터 프랑켄스타인', 도날드는 '프랑켄스타인의 괴물'로 표현했다. 그에 따르면, 도날드 트럼프는 자아도취자일뿐만 아니라 반사회적인 성격장애를 갖고 있는 소시오패스라고 썼다.
도날드 트럼프는 UPENN 와튼 경영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친구가 SAT 대리시험을 보게했으며, 도날드 트럼프의 누나 마리안은 그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광대(a clown)' '5개 회사 파산'이라며 조롱했다고 전했다.
From left to right Robert, Elizabeth, Fred Jr, Donald and Maryanne Trump
뉴욕타임스의 하이라이트에 따르면, 이 회고록은 수십년간의 암흑과 역기능 및 잔인한 역사가 어떻게 자신의 삼촌을 무모한 지도자로 만들었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출판사 사이먼 & 슈스터(Simon & Schuster)는 도날드 트럼프를 "현재 세계의 보건, 경제적 안정 및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여러 세대에 걸친 탐욕, 배신과 살인적인 긴장의 서사극을 담고 있으며, 트럼프가 뉴욕의 부유한 인물 중 하나이며, 가장 악명놓은 부동산 제국의 위치에서 타인들에게는'통화적 용어'로 보이는 빗나간 행동과 '삶의 속임'을 취해왔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자아도취자인 트럼프의 자존심은 나약하면서도 그 자신과 현실 세계 사이에서 부적절한 장벽으로 그 아버지의 돈과 권력 덕분에 그는 협상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의 뿌리 깊은 불안정감은 지속적으로 그가 젖어들 때마다 사라지는 칭찬의 빛을 필요로하는 블랙 홀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인간의 정서의 완전한 스펙트럼을 개발하고, 경험하지 못한 채 도날드 트럼프를 파괴시킨 위압적인 가부장제에 의해 심화된 일련의 트라우마에 의해 찢겨진 가문이라고 트럼프 일가를 묘사했다. 트럼프의 세계관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승인을 받고자하는 욕망에 의해 형성됐다는 것이다.
Trump Baby. Photo: Trump Baby World Tour
메리 트럼프는 1965년 도날드의 형인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와 스튜어디스 린다 리 클랩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는 1981년 메리가 16살 때 알콜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41세였다.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는 부동산업을 계승하리라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비행사를 지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딸 메리 트럼프는 터프트대 영문과 졸업 후 컬럼비아대에서 윌리엄 포크너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퀸즈의 저커힐사이드병원에서 청소년 정신분열증을 연구했으며, 아델피대에서 임상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메리 트럼프는 '진단: 정신분열증(Diagnosis: Schizophrenia)'을 집필했으며, 라이프 코칭 회사 트럼프 코칭 그룹을 창립했다.
Donald Trump(left)/ Mary Trump
1999년 할아버지 프레데릭 '프레드' 트럼프 시니어가 알츠하이머로 사망했을 때 메리와 오빠 프레드 3세는 유산상속을 두고 분쟁을 시작했다. 프레드 시니어는 부동산을 상당 부분 남겨 자식들에게 동등하게 분배했었다. 손자, 손녀들은 각각 20만 달러를 물려받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메리의 아버지가 할아버지에 앞서 사망한 뒤 할아버지의 변호사들은 큰 아들의 자식들이 더 많은 상속분을 가져갈 수 있도록 유언을 수정하도록 권고했다. 할아버지 사망 직후 마리의 오빠 프레드 3세는 희귀 질병이 있는 아들을 낳아 평생 비싼 의료비가 필요했다. 프레드 시니어는 의료재단을 설립했지만, 이후 재단은 아기의 의료비를 지불하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유산 중 메리 아버지의 상속분을 둘러싼 분쟁은 '제로' 상속으로 끝났다.
올 6월 메리 트럼프의 회고록 'Too Much and Never Enough'를 출간이 발표된 후 트럼프 가족은 출간을 저지하기 위해 1999년 소송에서 비공개 계약 서명을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