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  아버지와는 원수지간이다. 일론 머스크는 2017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정말 최악의 인간입니다. 당신은 나의 아버지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악마같은 사람입니다. 진짜 최악입니다. 아마 당신은 믿을 수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재혼했으며, 2018년 72세에 양녀(30세)와 사이에 아기를 출산했다.  

#2002, 스페이스 X 창립: Zip2와 페이팔은 인터넷 사업에서 성공을 입증했다. 다음 단계는 에너지 사업과 우주 산업이었다. 머스크는 2001년 러시아로 가서 중고를 재정비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살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계획에 대해 러시아 자동차 디자이너로부터 침 세례를 받는 경멸을 당하고, 빈 손으로 돌아왔다. 이듬해 러시아의 한 회사가 800만 달러에 로케트 1대를 제안했다. 머스크는 너무 비싸 거절했다. 그리고, 비용 절감할 수 있는 로케트를 제작하기 위해 직접 항공우주 장비제조 회사 스페이스 X(SpaceX)를 설립한다. 그의 목표는 화성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로켓으로 사람을 화성까지 운송하는 것이었다. 

모두들 일론 머스크가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2018년 2월 세계 최초의 민간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로켓 팰컨헤비(Falcon Heavy)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2020년 7월까지 스페이스 X가 발사한 로켓을 80회, 성공률도 97.8%에 달했다. NASA도 이젠 국제우주정거장에 보급선을 보낼 때 스페이스 X를 이용하고 있다. 머스크의 목표는 우주선 발사 비용을 1/10 수준으로 낮추고 우주여행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 그리고, 2025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3만개 넘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5G 통신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 창립: 2003년 일론 머스크는 마틴 에버하드, 마크 타페닝과 가솔린 대신 전기로 자율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 제조 회사 테슬라(Tesla)를 창립했다. 테슬라는 미국의 전기 공학자, 물리학자 겸 이자 발명가로 2차 산업혁명을 선도한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1856-1943)의 이름에서 따왔다. 머스크는 2008년엔 재정위기와 분란을 거쳐 CEO에 올랐다. 테슬라에서 그의 연봉은 1달러로 알려졌다. 

"전기 자동차는 휴대폰처럼 흔해질 것이다"라고 선언한 머스크는 테슬라를 섹시한 경주용차 모델로 설계했다.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을 기용한 마케팅으로 '전기차의 페라리'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론 감독,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모간 프리만, 데미 무어, 윌 스미스, 카메론 디아즈, 벤 에플렉, 제니퍼 가너, 에바 롱고리아, 가수 제이 지, 케이티 페리, 샤키라도 테슬러를 운전하고 있다. 

 

#2015, 오픈 AI(OpenAI) 설립: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진보된 인공지능의 대폭발이 인간절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는 2015년 12월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를 설립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권력의 독점이나 이윤의 도구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 AI가 인류 최대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번 결혼, 아들 6명: 일론 머스크는 49살의 나이에 아들만 여섯을 두었다. 퀸즈대학에서 만난 첫 부인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 첫 아이(Nevada Alexander Musk)는 10주만에 영아급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이후 2004년엔 시험관 아기로 두 쌍둥이(Griffin, Xavier), 2006년엔 세 쌍둥이(Damian, Saxon, Kai)로 아들 다섯명을 갖게 된다. 매우 효율적인 가족계획이다. 

#2010, '아이언 맨 2' 카메오: 일론 머스크는 존 패브로 감독의 SF영화 '아이언 맨(Iron Man, 2008)'의 영감이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은 천재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 캐릭터다. 머스크는 2010년  속편(Iron Man 2)에서 카메오로 약 10초간 출연했다. 기네스 팰트로(파란색 땡땡이 드레스 위), 스칼렛 요한슨(빨간색 드레스)이 함께 촬영한 이 장면에서 머스크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소개받은 후 "전기 제트기에 관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