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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Artemisia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이탈리아 바로크 페미니스트


October 3, 2020-January 24, 2021

National Gallery, London


016.jpg Artemisia Gentileschi, Judith Beheading Holofernes, 1620 c., The Uffizi, Florence/ Artemisia Gentileschi, Jael and Sisera, 1620. Museum of Fine Arts, Budapest


런던의 내셔널갤러리(National Gallery)에서는 올 4월 4일부터 7월 26일까지 이탈리아 바로크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1593-1652/53) 특별전 '아르테미시아(Artemisia)'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시는 뮤지엄이 봉쇄됨에 따라 전시는 연기되어 10월 3일에서야 오픈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제 2차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11월 4일부터 12월 2일까지 다시 4주간 봉쇄조치를 내렸다. 아르테미시아 젠틀레스키의 작품을 소개한다. '아르테미시아' 전시는 내년 1월 2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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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ia Gentileschi, Self-Portrait as Saint Catherine of Alexandria, 1615-17. National Gallery, London/ Artemisia Gentileschi, Self-Portrait as the Allegory of Painting (La Pittura) c. 1638-9, Royal Collection, London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1593년 로마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아버지 오라치오 젠틸레스키(Orazio Gentileschi, 1563–1639)는 궁정 화가였다. 바로크(*Baroque: 16세기 르네상스 미술의 조화, 균형 및 완결성에 대항해 역동성, 빛, 감정, 드라마틱한 표현을 강조한 화풍) 화가 카라바지오(Caravaggio, 1571-1610)의 영향을 받은 오라치오는 아르테미시아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5.jpg 800px-Susanna_and_the_Elders_(1610),_Artemisia_Gentileschi.jpg

Artemisia Gentileschi, Allegory of Inclination, 1615-1617. Casa Buonarroti, Florence/ Artemisia Gentileschi, Susanna and the Elders, 1610-11, Schloss Weißenstein, Germany


1611년 아버지 오라치오는 풍경화가 아고스티노 타씨(Agostino Tassi)를 로마의 한 궁전의 장식미술가로 고용했다. 타씨는 어느날 친구 코시모 쿠오일리와 젠틸레스키의 집에서 아르테미사를 강간했다. 이 사건은 재판에 회부됐고 타씨는 로마에서 추방됐다. 


트라우마를 갖게 된 아르테미사는 기존의 남성 화가들이 전통적으로 고수했던 가부장적인 시선에서 탈피해 여성의 시각에서 그렸다. 순진한 하녀는 용감한 공모자가 되며, 여성은 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로 묘사된다. 그녀의 캔버스에서 여성은 주인공이며, 남성의 폭력은 응징된다. 아르테미사는 바로크 시대의 #MeToo 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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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zio Gentileschi(Father), Judith and her maidservant with the Head of Holofernes, 1608. Nasjonalgalleriet, Oslo/ Artemisia Gentileschi, Judith Beheading Holofernes, 1611-12. Museo Nazionale di Capodimonte, Naples


피렌체(플로렌스)의 화가 피에란토니오 스티아테시(Pierantonio Stiattesi)와 결혼한 아르테미사는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작업하면서 피렌체미술아카데미의 첫 여성회원이 된다. 5명의 자녀를 낳은 후 미켈란젤로의 조카(Michelangelo Buonarroti il Giovane)의 위임을 받았으며, 이후 나폴리에서 활동했다. 


1638년 연로한 아버지 오란치오가 영국 찰스 1세의 초청으로 여왕의 말보로하우스의 천장 그림을 도와주었다. 1652년 경 세상을 떠났으나 기록이 명확하게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아르테미사는 이탈리아의 페미니스트 화가로 작품과 함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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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ia Gentileschi, Cleopatra , 1633-35. Private Collection/ Giammo Etro


ARTEMISIA

National Gallery, London

https://www.nationalgallery.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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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0.11.06 22:51
    바로크 시대에 미투 여성화가가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남자를 눕혀서 때리는 모습이 차분하고 여유있어 보입니다 오른 손에 든 망치만 아니면 술에 취한 남자를 일으켜 세우려는 느낌이 듭니다. 여성화가가 거의 없다시피했던 그 시대에 아르테미시아는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적 화가였음을 느낍니다. 멋진 여성화가를 소개해 주신 컬빗에 감사를 드립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