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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21 댓글 1

First Snow at Bear Mountain, NY


by Youngmi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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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마운틴(Bear Mountain)과 세븐 레이크(Seven Lakes)를 다녀 왔습니다.

가을 베어 마운틴에서 만난 첫눈을 눈과 마음으로 담고, 또 사진으로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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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 Ft(3.9 mile) 2시간 혹은 3시간 거리(왕복)에 있는 Perkins Memorial Tower 등산 길엔 수많은 강아지들 스스로가 주인의 shepherd 노릇을 자청하는 것 같았습니다. 올라가서 길을 보고 또 내려와서 꼬리를 흔들면서 주인과 눈도장을 찍고 또 올라가고, 목줄 없는 강아지들이 아주 친절하게 나에게도 와서 "빨랑빨랑 나를 따라 오세요" 이렇게 말을 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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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마운틴에서 보는 가을이 좋았습니다.  

계단이 너무 많아서 내려올 때는 무릎에 약간의 부담을 주겠지요. 하지만, 나무도 보고, 작은 바위 타 보고, 작은 폭포 소리에 귀 기울여 물 떨어지는 소리도 들어 보고, 저 멀리 허드슨강도 보고, 낙엽도 밟으면서 2020년의 가을을 만끽하는 이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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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오니 남서쪽으로는 멀리 맨하탄 빌딩들의 가장자리가 선으로 연결되어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간밤에 내린 첫눈이 나를 반겨 주고 있었습니다.

너,나할 것 없이 자연 안에서 포근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은 대지의 신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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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레이크와 베어마운틴(5,067 acre)에서 피크닉, 배 타기, 자전거 타기, 낚시, 등산, 수영, 크로스컨츄리 스키..... 

가족과 가을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https://parks.ny.gov/parks/bearmountain/details.aspx


동서남북으로 어디를 가나 1-2시간만 가면, 자연과 만날수 있는 뉴욕.

 I NY



Jin_G8A7195.jpg 진영미 Youngmi Jin/사진작가

경북 김천 출생. 2014 NYCB Photo Contest 대상 수상. 2018 멜린다 카츠 퀸즈 보로장 표창장 수상. 2018 뉴욕 뱅크오브호프 그룹전 'Along the Inner Path', 2019 플러싱타운홀의 뉴욕 아트엑스포(11/16-24)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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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0.11.05 00:09
    Bear 마운틴은 내가 Flushing 살 때 한국서 온 손님을 태우고 남편이 운전하고 내가 아는 체하면서 여러번 갔었습니다. 간김에 육군사관학교인 West Point도 둘러보곤 했습니다. 벌써 수십년은 될지 싶습니다. 까마득히 잊고 살았던 베어 마운틴을 컬빗 덕에 다시 돌이켜 봅니다.
    애들이 어렸을 때라 데리고 다녔습니다. 경치가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배고프다고 칭얼거려서 핫도그를 사서 손님과 같이 맛있게 먹었던 생각도 떠오릅니다. American's favorate things가 핫도그, baseball, apple pie라고 설명을 했더니 애플파이도 먹어보겠다고 해서 맥도날드에 들려서 애플파이를 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햄버거를 보고 손님이 나물을 얹어서 먹는데 먹음직 스럽다고해서 그게 바로 한국에서 말하는 함박 스텍이라고 설명했던 것 등등이 줄줄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경치는 뒷전이었어요. 코로나가 가시면 성인이된 애들이 운전을 해서 베어마운틴을 가뵈야지요. 노년의 베어마운틴의 경치를 감상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생각했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