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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로 궁지에 몰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린지 보일런, 샬롯 베넷, 안나 루치... Next? 

 

앤드류 쿠오모(63) 뉴욕 주지사가 최근 연달아 성추행 폭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Lindsey Boylan, 36)과 샬롯 베넷(Charlotte Bennett, 25), 그리고 안나 루치(Anna Ruch, 33)까지 이어졌다.

 

맨해튼 보로장 선거에 출마한 린지 보일런은 블로그 미디엄에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보일런은 2017년 비행기 안에서 쿠오모가 '옷벗기 포커 게임'을 제안했으며, 2018년 맨해튼의 주지사 사무실에서 갑자기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고 밝혔다. 보일런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경제개발 부사무총장 및 특별 보좌관으로 일했다. 한국계 투자은행가 르로이 김(LeRoy Kim)과 2012년 결혼, 딸을 두었다.   

 

쿠오모의 보건정책 보좌관으로 일했던 샬롯 베넷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사람과만 하니?" "나이 든 남자와 해봤나?" 등 성생활에 대해 추궁하면서 자신은 '22세 이상의 여성과의 관계에 오픈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쿠오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무도 안아줄 수 없다" 등 외로움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세번째 피해 여성 안나 루치 스토리를 전했다. 루치는 친구 결혼식장에서 쿠오모가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댔다가 자신이 그의 손을 밀치자 "공격적이다"라면서 쿠오모가 자신의 손을 그녀의 뺨에 대고 "키스해도 될까?"하고 물었다고 폭로했다.

 

Who is Next? 

 

쿠오모 주지사는 처음엔 부인하다가 28일 밤 "내가 말한 것 중 일부는 원치않는 희롱으로 오인됐음을 인정한다. 그렇게 느낀 이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성명서를 냈다. 앞으로 몇명이 더 #미투할지 주목된다.  

 

1957년 퀸즈에서 태어난 앤드류 쿠오모는 3선 뉴욕주지사 마리오 쿠오모(민주당)의 아들이다. 포담대를 거쳐 올바니 법대를 졸업했다. 1982년부터 아버지의 주지사 선거운동에서 뛰었으며, 1984년 뉴욕 지방검사보를 거쳐 법률회사에서도 일했다. 1990년부터는 뉴욕시장 데이빗 딘킨스 행정부에서 홈리스위원회장직을 맡았다. 2007년 뉴욕주 검찰총장을 거쳐 2011년 뉴욕주지사(민주당)로 당선된 후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을 기해 매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인기 상승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양로원 사망자수 조작으로 곤경에 처해오다가 #미투까지 폭로되며 궁지에 몰렸다.  

 

쿠오모는 1990년 JFK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연방상원의원(뉴욕주)의 딸 케리 케네디와 결혼해 3녀를 두었으나, 2005년 이혼했다. 2011년부터 푸드 네트워크 TV의 호스트 산드라 리와 동거해오다가 2019년 결별했다. 남동생 크리스 쿠오모는 CNN 기자로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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