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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데이빗 호크니 이어 생존작가 경매 최고가 기록

비플(Beeple)의 디지털아트 'Everydays' 6천93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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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ple (b. 1981),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69,346,250

 

JPG 파일로 제작된 디지털 아트 '매일-첫 5천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가 11일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6천930만 달러에 팔렸다. 비플(Beeple)이라는 예명을 쓰고 있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Mike Winkelmann)의 작품은 생존 아티스트로는 제프 쿤스(Jeff Koons)와 데이빗 호크니(David Hokney)에 이어 세번째로 비싼 미술품을 기록했다.

 

이날 'Everydays'의 입찰은 100달러부터 시작, 최고 예상가 3천만 달러를 훌쩍 넘기며 33명이 경쟁한 가운데 마감시간이 2분 연장되면서 최종가격이 6천만 달러를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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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ple (b. 1981),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Detail) 

 

'Everydays'는 비플이 2007년부터 매일 온라인에 포스트해온 모든 이미지를 콜라쥬한 작품으로 루이뷔통, 가수 저스틴 비버와 케이티 페리 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2월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으로 제작되어 안전하게 작품의 진위와 저작권을 증명할 수 있다.  'Everydays'는 크리스티 225년 역사상 첫 NFT 미술 작품으로, 크리스티는 이번 작품가를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플의 10초 짜리 비디오 '교차로(Crossroads)'는 660만 달러에 팔렸다. 이 작품은 도날드 트럼프를 닮은 사람이 벌거벗고 걷다가 낙서로 가득한 땅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을 담았다. 이 작품은 마이애미의 아트 컬렉터 파블로 로드리게즈-프레일이 지난해 10월 6만7천 달러에 구입했다가 횡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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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ple (b. 1981),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Detail) 

 

마이크 윈켈만은 1981년 위스콘신주 노스폰드두락에서 태어나 퍼듀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재학 중 디지털 아트 작업에 몰두했으며, 졸업 후엔 웹 디자이너로 일했다. 현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살며 작업하고 있다. 

 

이제 NFT는 미술가들 뿐 아니라 퍼포먼스 아티스트들도 즐겨 사용하는 매체가 됐다. 지난 7일 '타버린 뱅크시(Burnt Banksy)'라는 테크아트 애호가 모임은 2006년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가 한정판으로 판매했던 멍청이들(Morons)'를 디지털로 카피해 몽타쥬한 NFT를 38만2천달러에 팔았다. 이 그룹은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미술 태오기 의식'을 통해 숯만 달러에 달하는 원본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오리지널 작품의 3배가 넘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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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ple (b. 1981),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Detail) 

 

지난 2월 전기 자동차 테슬라(Tesla)의 CEO 일론 머스크는 무려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암호화폐로 거래되는 NFT 미술의 가치도 치솟았다. 2018년 암호화폐의 가격은 폭락했었다. 이제 암호화폐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NFT는 작품의 독창성을 보유하면서도 대중성을 획득할 수 있는 매체로 인정되고 있다. NFT로 발행된 예술작품은 직접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지 않고,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I Looked Through All 5,000 Images in Beeple's $69 Million Magnum Opus. What I Found Isn't So Pretty | Artnet News

https://news.artnet.com/opinion/beeple-everydays-review-195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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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Koons(b. 1955), Rabbit, stainless steel,1986(left)/ David Hockney (b. 1937),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 1972

 

생존작가 경매 최고가 톱 10

1. 제프 쿤스의 '토끼(Rabbit)', 9억1천100만 달러, 2019

2. 데이빗 호크니의 '아티스트의 초상/풀장의 두 인물(Por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 9천 30만 달러, 2018

3. 마이크 윈켈만의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6천930만 달러, 2021

4. 제프 쿤스의 '풍선개/오렌지색(Balloon Dog/orange)', 5천840만 달러, 2013

5.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Abstraktes Bild (599)', 4천450만 달러, 2015 

6.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Domplatz, Mailand', 3천710만 달러, 2013

7.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Abstraktes Bild (809-4)', 3천420만 달러, 2012

8. 루시안 프로이드, '잠자는 보험 감독관(Benefits Supervisor Sleeping)' , 3천360만 달러, 2008

9. 제프 쿤스, '매달린 마음(Haning Heart/ magenta/gold)', 2천360만 달러, 2007

10. 피터 도이그, Swamped, 2천만 달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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