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99) 별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9세.
1921년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국왕 조지 1세의 손자로 태어난 필립공은 1947년 엘리자베스 2세와 결혼했다.
#필립공(Prince Philip, Duke of Edinburgh): 도요새 구이
엘리자베스 여왕과는 달리 필립공은 식도락가. 블랙 트러플을 재배했으며, 왕실 공식 샴페인도 출시됐다.
그리스와 덴마크 왕족 사이에서 태어난 필립공(Philip Mountbatten, 99)은 1947년 엘리자베스 2세와 결혼, 지난해 영국 역사상 최고령의 현직 군주의 배우자로 기록됐다.
필립공은 엘리자베스 여왕과는 달리 미식가다. 게다가 요리하는 것도 즐긴다고 한다. 한번은 다렌 맥그래디 셰프가 주방에서 양고기 요리를 준비하고 있는데, 필립공이 나타나서 직접 구웠다고 한다. 덕분에 셰프는 휴식을 취했다. 필립공은 그릴 요리를 좋아했으며, 연어, 사냥감, 사슴 구이를 일주일에 4-5회는 식탁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릴드 치킨 샐러드는 여왕과 가볍게 들기는 메뉴다.
어느날 필립공은 사냥에서 잡은 도요새(snipe)의 털을 직접 뽑고, 씻어서 조리한 적도 있다. 도요새는 비둘기와 오리를 섞인 맛이 나며 한 마리는 애피타이저용, 서너마리는 메인 디쉬로 제공된다.
필립공은 또한 트러플(truffle, 송로버섯)광이다. 캐비아,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불리우는 트러플을 즐기던 필립공은 2019년 직접 블랙 트러플을 직접 재배해 수확에 성공했다. 2006년 떡갈나무 300그루를 심은 후 10년 이상 기다려서 얻은 일명 '블랙 다이아몬드'로 화제가 됐다.
*위대한 음식 열정 <7> 영국 왕실은 무얼 먹고 사나?
http://www.nyculturebeat.com/?mid=FoodDrink2&document_srl=4030791
*<부고> 필립 에든버러 공작, BBC 뉴스 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news-56691270
Prince Philip, Duke of Edinburgh, husband of Queen Elizabeth II, father of Prince Charles and defender of the monarchy, has died at 99.
https://www.nytimes.com/2021/04/09/obituaries/prince-philip-dead.html?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