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윤여정씨 오스카 수상 소감 '신이 보낸 선물(godsend)' 찬사
윤여정씨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순간 연출
CNN "쇼의 인기 독차지" 가디언지 "진정한 챔피언"
코로나 팬데믹으로 LA 유니온스테이션에서 간소하게 치루어진 제 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여성, 흑인, 아시안 등 성적, 인종적 다양성을 포용했다. 하지만, 몇몇 수상자들은 "오늘도 흑인 몇명이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에서 "우리 엄마, 아버지가 만나 섹스를 해서 내가 나왔다" 등 축제 열기를 식히며, 오스카 시상식을 역대 최하 시청율인 985만명 수준으로 떨어트렸다.
CNN은 윤여정씨의 수상 소감이 "쇼의 인기를 독차지했다(Steal the show)"라고,영국의 가디언지는 "진정한 챔피언(What a champion)"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올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최하의 순간들에서 '미나리'로 아시안 여배우 사상 두번째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윤여정씨의 소감에 대해 "무척 무미건조한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신의 선물이었다(In an awfully dry ceremony, Youn was a godsend.)"고 찬사를 보냈다.
NYT의 카일 부캐넌(Kyle Buchanan)은 '최고의 전체 수상 소감'에서 윤여정씨를 꼽으면서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윤여정은 몇주전 영국 아카데미상(BAFTA)에서 이미 올 시상식 시즌 최고의 소감중 하나를 한 바 있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씨는 '매우 고상한 척하는' 영국 투표자들로부터 온 상이라 더욱 의미있다면서 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미나리'의 할머니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같은 종류의 코믹한 에너지를 가져왔다. '미나리'의 제작자로 시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에게 인사하면서 "브래드 피트씨, 마침내 당신을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가 영화를 찍고 있을 때 어디에 있었나요?"라고 날카롭고, 멋지에 말했다. 그리고, 가족에게 "이것은 엄마가 너무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란다"라고 말했으며, 함께 후보에 오른 동료들에게는 "오늘 밤 나는 여러분들보다 운이 좋았어요. 아마도 이건 미국인들의 한국 배우에 대한 환대가 아닐까요?"라고 진심 어리고, 익살맞게 말했다. 무척 메마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신의 선물이었다." -카일 부캐넌, NYT-
The Best and Worst Moments of the 2021 Oscars
In between a cinematic entrance and a letdown of an ending, there were breakthroughs, heartbreaks and a wolf howl. It was a strange night.
https://www.nytimes.com/2021/04/26/movies/best-worst-oscars-2021.html
*순자는 할머니 옷을 입고 나타난 현자(sage)일까? '미나리(MINARI)' ★★★★
*'미나리' 아카데미상 작품, 감독, 각본, 남주, 여조, 음악상 후보